사무엘하17장_하나님께서 보시는 유일한 것
아히도벨은 매우 총명한 사람이었다.
그의 눈에 총기가 얼마나 번뜩였는지, 그가 하는 계략은 하나님께 직접 받은 것과 같은,
차원이 다른 책략이었다.
아히도벨,
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내게 떠오르는 지혜는 하늘에서 직접 내려주시는 지혜들이다'
그에게 이러한 은사와 능력을 주신 것이 정말 하나님 그분 이시기에,
그는 이런 지혜를 개발하고 또 연습하고 훈련했었다.
그의 책략들이 하나씩 빛을 발하고, 마침내 정상에 올랐을 때쯤..
누구도 그의 책략이 옳지 못하다고 말하지 못할만큼.. 모두가 인정하는 어느 수준에 올랐을 때 쯔음..
그때 그는, 다윗이 아닌 압살롬을 선택한다.
"압살롬이시여, 이제 내가 12,000명 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제가 다윗을 추적하겠습니다. 그래서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바로 기습하겠습니다.
그가 놀라 모든 자들이 도망하면, 제가 다윗왕만 쳐 죽이겠습니다. 그럼 백성들이 당신에게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다윗왕만 죽으면 다른 사람들은 평안히 왕께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
1절.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절.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3절.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그의 눈의 총기를 누가 당할 수 있으랴
그 확신에 찬 목소리,
지혜로운 그의 말에,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모두 그 말을 옳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4절.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여기에서 끝나면 좋으련만..
압살롬은 후새를 불러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결국 후새의 안이 채택이 된다.
아히도벨의 책략은 정말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것이 맞았던 것 같다.
그의 지혜는 능히 당할 자가 없었다.
사무엘하 16장 23절에 보면
23 그 때에 아히도벨이 베푸는 계략은 사람이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과 같은 것이라 아히도벨의 모든 계략은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그와 같이 여겨졌더라.
라는 말씀이 나온다.
하나님께 물어서 받은 말씀이라...
하나님께서 아히도벨에게 주신 은사는 특별했다.
마치 하나님의 지혜의 창고에서 지혜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그런 선물이라고나 할까
그 말은 너무나 옳고, 특별하고, 기대가 되었으며, 맞는 말이었다.
아마, 아히도벨도 그 은사를 그저 버려둔 사람은 아니였던 것 같다.
그 은사를 개발하고 개발하여... 마침내 왕의 옆에서 전략가로서 있었다니 말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나온 내용처럼
14절. ..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아히도벨의 계략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 않으셨다.
오늘 성경에서도 아히도벨의 계략을 'the good advice' 라고 말했다.
좋은 계략이었다는 말!
그러나 그러나, 그 계략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의 은사도
그의 뛰어난 지혜도
실행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모든 지혜로운 책략까지도..
모두모두 허용되지 않았다.
왜?
하나님의 결정으로 인해!
하나님의 개입하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참으로 나도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아. 그래.
그것이 무려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라 할 지라도.
분명하게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것이며,
너무나 옳은 것이며,
지혜와 은사가 충만한 것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께로부터 O.K싸인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은 것은 물리쳐 진다는 것.
어쩌면 참 자유가 여기 있는 듯 하다.
매일 주신 은사와 재능과 등등의 것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개발하고 사용한다 하더라도,
그것을 받으실지 말지는 하나님의 결정에 따른 다는 것.
바로 이것 말이다.
아무리 능력충만 지혜충만하더라도 하나님이 받지 않으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결정을 하시면 그렇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결정이 아니라, 나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결정 안에서 되어지는 것 아닌가.
그럼 하나님은 과연 무엇을 받으신다는 것일까.
하나님이 받으시는 유일한 것.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바로 이것이다.
이 흔적만을 받으시는 하나님이다.
능력 충만 , 지혜 충만, 은사 충만.. 모든 것이 갖춰질 때에 조심해야 한다.
오히려 이것으로 하나님을 대적할 수 있다. 아히도벨처럼!
그렇다면 하나님은 결코 받지 않으실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분명히 기록 되어있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 이 복음의 의를 믿음으로 받는 자에게 하나님의 의가 있다고 말이다.
그러므로,
내가 붙들 유일한 것은 오늘도 역시나
십자가 뿐인 것이다.
십자가, 오직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그 제사를 드리길 원합니다.제 안에 아히도벨이 있지 않은가요? 지혜충만 은사충만 능력충만함으로 섬기려 하지만..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거절됨을. 나는 보고 있지 않은가요?어떻게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는가. 바로 십자가, 아들 예수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죽으신 바로 그 흔적이 내 안에 있을 때에.. 내게 바로 그 십자가에서 깨어지는 순종이 있을 때에.. 바로 하나님은 그 제사를 기뻐하실 것입니다.그리고 그것을 기뻐하시며 길을 여실 것입니다.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십자가에 있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십자가로 나아갑니다. 주여 내 영혼에 은혜를 베푸사, 늘 이것에 깨어있게 하소서. 기쁘게 십자가를 짐으로 통과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