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Psalms

시편38편_모든 상황에 하늘을 바라보는 자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02:44

다윗의 시 이다.
어떠한 상황인지 알 수 없으나, 모든 상황 안의 고통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는 듯 하다.

1절. 주의 노하심
1절. 주의 분노하심
2절. 주의 화살
2절. 주의 손..

그는 표현에 이렇다.
책망하신다. 분노하신다. 나를 누르신다.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다. 내 뼈에 평안함이 없다.

뼈에 사무치도록, 온 몸이 성한 곳이 없도록
그렇게 고통스러운 자신을 고백한다.

4절.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내가 감당할 수 없나이다.

5절.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내가 우매한 까닭이로소이다.

7절.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인지 알아지는가?
기자는 자신의 상황이 머리에 넘치고, 썩어 악취가 난다 표현할 정도로..
그의 영혼의 극한 고통을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때에, 시편기자의 변하지 않는 한 가지 태도가 보인다.
그것은 바로 ‘숨기지 않음’이다.

심장이 뛰고
기력이 쇠하고
눈의 빛도 자신을 떠난 것 같은 그 때에...

9절.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이렇게 고백한다.

나의 탄식을 감추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소원은 주께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손으로 자신을 짖누르시는 것 같을 지라도, 그는 하나님의 품을 떠나지 않는다. 엎어져도 하나님 품에 엎드려 지는 바로 그 태도..

14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반박할 만한 말의 힘을 찾을 수 없을 바로 그 때에도..

15절.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하나님 그분이 자신에게 응답하실 것이라는 확신은 결코 놓치 않는다.

하나님은 응답하시리.
하나님은 응답하시리..
하나님은 응답하시리..!!!


다윗의 시를 보며 한가지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이 있다.


그것은 모든 상황을 다 종합하여서 '결국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는 것' 말이다.


기쁠 때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되고
슬플 때에도 하나님 품에 더 안기고
괴로울 때, 낙심할 때 고독할 때,.. 또 오늘 시편의 고백과 같이 극심한 고통의 상황에 있는 바로 그 때에!

그 때에도 그의 눈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어미 젖을 힘껏 찾는 젖먹이 아이처럼..
반드시 엄마가 내게 달려올꺼야! 하는 믿음으로 힘차게 우는 어린아이처럼.

늘 그의 태도는 그러했다.
사람들 앞에서는 반박할 말이 없더라도,
사람들 앞에서는 못듣는 자 같고 말 못하는 자 같고
입 벙어리같은 그러한 상황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그는 정직하기를 원했고 그의 품에 안기기를 원했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를 원했다.
늘 하나님 앞에서.. 행하고자 했던 그의 마음 중심의 깊은 사랑과 열망은..

결국, 모든 상황을 통하여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매우 깊어지는..
정말 그분으로 만족하고 기뻐하게 되는 그러한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예수님을 통하여 이루신 하나님과 나와의 자녀된 관계에 대해서 요즘 계속 묵상하게 된다.
헤세드.. 언약적 은혜라고 했던가?
이 은혜 말이다. 부모 자식간의 이 관계를 ..
어제 문득 하나님을 목마르게 찾았던 그때가 생각이 났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너무나 행복했던 그 시절..
지금의 나는? 더더욱 주님을 찾고 싶다.
그때보다는 성숙해졌고, 아는 것도 많아졌지만, 주님을 향한 마음은 절대 식지 않기를 원한다.
모함과 고통과 올무와 못듣는자 말 못하는자가 될 지라도..
그분을 향한 예배, 감사, 감격, 찬송은 오늘 한날 한껏 높여드리리!!

모든 상황을 통하여서 여호와께 달려가겠노라고 하나님 앞에 고백한다.
모든 발걸음을 주께 의탁한다.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많이 생각하기 이전에
나는 그분을 힘차게 높여드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