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4장_목적이 나를 이끌어가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16:09

“ 그러나 그것이 먹히겠습니까....”

모세는
고개를 떨구고 들 수가 없었다.

지금 나와 대화하시는 분이 하나님이 맞고,
그분이 지금 내게 당신의 꿈을 주시는 것은 너무 확실하긴 하지만은..

그래.
머리로는 동의가 되었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안 되었다.
그것이 이상하기도 했다.

그런 저런 이유로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1절.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느낌인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신데, 살짝 미소를 띄시는 것 같았다.
옅은 웃음 그런거.

“ 모세야. 네 손에 그거 뭐니. ”
“ 지팡이죠. ”

2절.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그것을 땅에 던져봐”
땅에 던졌다.
곧장 뱀이 되었다.
3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네 손 펴봐. 그리고 그 꼬리 잡아봐라”
 
한 손으로는 눈을 가리고,
입으로는 ‘으~~’ 소리를 내면서.
한 손으로 겨우 꼬리를 잡.... 았다!

그리고는, 금새 지팡이가 되었다.

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자 두 번째,

“모세야. 손을 네 품에 넣어봐라. 넣고 다시 내어봐라”
금새 손에 나병이 생겼다.

“다시 넣고 내봐라”
금새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다.

6절.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나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7절.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네 맞아요.
그건 그래요.
정말 놀라운 광경이긴 하지만..

그렇지만..
그래 그렇지만..

아직 진짜 자신 없는 것이 있어요..

“ 오! 주님. 저는 본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 역시 그렇습니다.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에요. (말을 안하고 살아온지가 어언 ... 40년쯤 되어가요)”  (10절)

“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니? 누가 말 못하는 자, 못든는자 눈 밝은 자 맹인이 되게 했니. 누가 그렇게 했지? 네가 보기엔 사람이 한 것 같니? 바로 나 여호와가 아니더냐 ” (12절)
“ 가라. 모세. 내가 네 입과 함께 하겠다. 할 말을 가르치겠다” (13절)



모세가
털썩 주저 앉았다.

마지막 애원을 하듯.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3절)
13절.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이제 하나님 입가에도 미소가 사라지신 듯 하다.
14절.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 네 형 아론이 있지 않느냐. 그가 말을 잘 하지 않더냐. 그것을 내가 알고 있다.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거야.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어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을 것이다. 너희들이 행할 일을 내가 가르칠 것이다 !!! ” (15절)

“ 그가 너를 대신하여 백성에게 말할 것이야. 그가 네 입을 대신할 것이야. 너는 그에게 하나님 같이 될 것이야! 너는 이 지팡이를 들라! 손에 잡으라! 이것으로 이적을 행할지니라! ” (17절)



본문의 내용이 풀어쓰니 길다.
그마만큼 인물의 감정변화가 많은 듯 하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뜻 앞에 선 한 인간 모세.
그리고 그를 택하여 거듭 말씀하시는 모세와 하나님의 감정변화? 가 출4장에 고스란히 나타나있는 듯 하다.



얼마나 떨렸겟는가.
이것이 실제로 믿어진 모세는.

이제 이 대화가 끝난 즉시, ... 모세가 가야할 길이 정해진 듯하다.
하나님의 때에, 바로 지금 이 때에 순종해야 하는 . 애굽으로 내려가야 하는 모세에게서는
서 있을 힘이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말씀을 듣고 있는 것이기도 하겠다.

바로 앞에서 입이 우둔한 자가 지팡이 하나 들고 가서
‘내 백성을 내놓으라’ 할 수 있다니.....

지푸라기라도 짚고 싶은 심정이기도 할 터.



그런 모세의 마음과는 전혀 상관 없이.
하나님은 줄기차게 한 말씀을 하신다.

‘내가 너와 함께할 거야’
‘내가 너와 같이 있을 거야’
‘내 계획은 이래’
‘그리고 결국에 믿게 될 거야’

내가 너와 함께 할거야.
그것으로 답을 결론 맺어주시는 하나님..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두 가지 생각을 했다.

하나는, 참 위로가 된다. 그 위대한 지도자 모세도 그저 하나님 앞에서 나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는 것.

둘째는, 참 재미있다. 그런 자를 결국에 당신의 뜻 하신대로 그 자리, 고 자리에 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열심도 말이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말이다. 하나님 혼자 다 하실 수 있는 일을....
모세 손을 넣다 뺐다 하시면서 그런 과정을 같이 겪어주시는가 말이다.



모든 인생에겐 목적이 있다.
오늘 모세는 진짜 자신의 인생의 목적을 발견한다.
그것이 지금은 마음 중심에 받아지는 믿음의 과정을 통하여 결국 순종하여 그 자리에 서게 될 것이다.

그냥 태어났다가 그냥 죽는 목적이 없는 사람은 없다.
반드시 한 사람에게는 목적이 있는데, 그 사람의 기질과 살아온 환경과 배경. 모든 경험과 등등을 통하여, 하나님의 경륜이 이뤄진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구 손에 붙들릴 것인가?
누구 손에 ?
내 스스로 목적을 달성해 가는가?
아니면 마른 막대기라도 홍해를 가를 수 있는 그분의 손에 붙들릴 것인가?

붙들린다면
그 붙든 분이 누구신가?

그분은 나의 처음과 끝을 알고계시며, 당신의 계획을 살 수 있도록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분이 주체라면
나를 붙드신 분이 그분이시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역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