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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13장_십자가 구속 이후에 가능했던 사랑

Abigail_아비가일 2021. 9. 4. 20:33

요한복음 13장이다.

나사로의 죽음과 부활의 놀라운 기적을 마지막으로 요한복음의 7가지 기적이 마쳐진다.

그리고 마지막 기적을 계기로 예수를 죽이려는 움직임이 마침내 수면위로 드러난다.



요한복음 12장의 출발은 ‘유월절 엿새 전’이었는데, 13장의 출발은 ‘유월절 전’이라고 나온다.

이제부터 곧 이어질 13장부터 21장까지는 십자가에서 이루신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흐름이 느린,

매우 세부적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묵상본문인 요한복음 13장 1절은 마치 앞으로 십자가 사건을 전개할 것이라는 의지를 선포하는 것 같다.

1절.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요한복음의 다른 장과 달리, 13장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7번이나 나온다.

그리고 그 사랑은 인간적인 사랑이 아니라 ‘십자가 사랑’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직접 몸소 보여주신다.



1절과 2절이 대조되는데,

1절. 예수께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2절. 마귀가 벌써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


처음부터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이 인간적인 사랑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자신을 배신한 자를 사랑하는 ‘신적인 사랑’이다.



3절 말씀은 이를 뒷받침한다.

3절.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예수를 팔려는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아셨는데 예수님은 이미 알고 계셨다.


가룟유다인 것을 아시면서도 발을 씻어주심으로 끝까지 사랑하신 것이다.

 




그러시고는 34절.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 하신다.

배신을 당하는데 그것이 영광이 되는 사랑이다.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사랑이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사랑.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는 사랑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가 올라왔다.

몇일 전부터 생각나게 하시는 사람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오늘 유독 그 사람이 생각났고, 나에게 했던 지난 기억들이 생각났다.

내가 그 사람을 마음으로 사랑하여 행했던 것만큼 그가 나에게 대했던 마지막 결정적인 마음의 태도는 정말 나를 아프게했고,

더욱 화가 났다. 지난 몇 년간의 세월이 있었기에 더욱 화가났다.



주님께서 이것을 다루길 원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참 감사하다.


그리고 오늘 내게 주신 말씀은 ‘사랑’이었는데, 나로서는 불가능한 하나님으로 가능한 사랑이었다.


이 사랑은, 내가 십자가의 죽음으로 있으면 영광이 되는 사랑이다.
또한, 예수와 함께 영광 받는 사랑이다.


계속 사랑하되 끝까지 사랑할 때에, 한 알의 밀알이 죽는 것이고.

그때 맺어질 열매는 상상할 수 없이 많은... 하늘 나라에 잔치가 일어나는 사랑이다.



세상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사랑이다.


그런데 주님은 그 사랑을 스스로 보이시고, 믿는 자에게 동일한 승리를 안겨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나는 따지고 싶었지만.

그것은 진정한 승리가 아니기에, 내 주님께 충성하는 마음으로,


십자가에서 그를 축복하고 축복했다.


눅 6: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