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1 Samuel 10

사무엘상31장_허무에서 영원으로

사울이 죽었다. 그 아들과 함께.. 어쩌면 그는 이번 블레셋과의 전쟁을 나가기 전에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번 전쟁에 나는 패배할 것이고 하나님은 나를 버렸다는 것. 그리고 다윗은 장성하여 결국 왕이 될 것이라는 것. 사울은 짐작하고 있었을지도.. 감각적으로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의 죽음이 코 앞에 있음을.. 버티고 버티고 몸부림을 쳤지만, 이 비참한 운명을 바꿔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몸부림을 치면 칠수록 늪에 더 깊이 빠지는 것 만 같은.. 더욱 얼기고 설긴 거미줄에 빠져드는 것만 같은.. 그런, 결국은 바꿔낼 수 없었다. 다윗만을 죽이면 모든 것이 완벽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완벽하게 패배했다. 오히려 다윗을 왕이 되도록 도와준 꼴이 되었다는 것을. 미친듯이 몸부림을 칠 수록 밤새 식은..

사무엘상30장_갑자기 광야가 사랑스러워졌다.

그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어. 그는 조금도.. 아무것도 빼앗긴 것 없이 전부 도로 찾아온 다윗.. 피곤하여 전장에 참여하지 못한 200명의 용사들이 있었다. 그리고 불량배와 트러블메이커들이 말하기를 "다윗! 저들에게는 우리가 탈취한 것을 주면 안되지 않습니까. 저들은 우리와 함께 가지 않았습니다. 저들에게는 빼앗고 약탈한거 주지 마십시오. 우리가 전부 해온 것 아닙니까. 각자 와이프만 돌려주고 떠나가게 하십시오!" 22절. 다윗과 함께 갔던 자들 가운데 악한 자와 불량배들이 다 이르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일촉즉발의 상황이었고, 막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자들에게서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전쟁..

사무엘상30장_하나님의 결정을 얼마나 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나?

다급할 수록 떠오르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리고 그분이 나를 결코 나쁘게 하지 않으신다는 절대 믿음과 확신이다. 다윗은 아비아달에게 어서 에봇을 가져오라 했다. 아비아달의 손에서 에봇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다윗은 하나님께 여쭤보았다.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습니까" 그리고 곧장 들려진 말씀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 사울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랐다. 하나님께서 즉각 응답하시고, 바로 대답해주셨다. 쫓아가라. 반드시 따라 잡으리라. 도로 찾게 되리라. 즉각 멈추지 않고 곧장 추격하여 따라간다. 그리고 200명이 떨어진다. 200명이나! 200명이나! 도저히 쫓아갈 수 없는 200명... 브솔시내를 결국 건너지 못하고 뒤쳐지게 된다. 이제 남게된 400명..의 용사들.. 이들..

사무엘상30장_그의 하나님 여호와를 힘입고 용기를 얻었더라

한 고비 넘겨 한 고비.... 한 고비 넘겼다 했는데, 다른 곳은 불 타고 있었다. 블레셋과의 전쟁은 피했는데... 어찌 다른 곳은 이미 약탈당했는고... 나의 아내와 자녀들이 모두 포로로 끌려갔구나!!! 오 하나님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오 하나님 이 일을 어쩌면 좋습니까. 다윗과 백성들은 한 목소리로 크게 운다. 4절.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더라. 그리고 바로 백성들은 다윗에게로 돌을 들어 올린다. "이 모든 상황이 바로 다윗 너로부터 출발된 것이오니.... 책임지라!" 6절. 백성들이 자녀들 때문에 마음이 슬퍼서 다윗을 돌로 치자 하니 ..... 모두가 돌을 들고 달려드는 상황.. 상황에 잡혀먹힐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 있지 않는가? 잡혀 먹힐 수 ..

사무엘상26장_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신 은혜

그것은 분명 좁은 문이었다. 숨이 막히는 길, 누구나 선택하지 않는 길. 견딜 수 없는 길. 답답한 길. 그러나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야 아브넬아!!!!!! 넬의 아들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라!!!!!!!!” “누구냐!!! 누가 왕을 부르냐!!!!” 삼상 26: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이르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하지 아니하느냐 하니 아브넬이 대답하여 이르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하더라 “아브넬아!!!!!!!!!!!!!!!! 네가 용사가 아니더냐!!!! 어찌 너의 왕을 보호하지 않았느냐!!!!!! 누군가 왕을 죽이려 들어갔었다!!!! 왕의 창과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는가 보라!!!!!!!!!!” 삼상 26: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사무엘상26장_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삶의 예배

그것은 포장이 아니였다. 이미 내 마음에 꽉 차있는 한 마디였을 뿐이었다. 툭 던져진 한 말. 그 한 마디에 그의 인생이 들어있었다. 그의 모든 신념과 가치체계 그를 움직이는 모든 지정의의 선택이 말이다. “하나님께서 직접 하실 걸세” 삼천 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벌써 몇 년 째인지, 광야에서 나같은 무일푼짜리 목숨을 찾으려 눈에 불을 킨 사람들이 삼천명이란다.. 삼천명의 눈이 나와 나의 부하들을 찾고 있다.. 2절. 사울이 일어나 십 광야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 명과 함께 십 광야로 내려가서 삼 천명은 그렇다 치고. 삼 천명을 제외한 사람들 마저도 나를 찾고 있다. 1절.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말하여 이르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매 사울..

사무엘상20장_언약으로 맺어진 생명의 관계

다윗이 가장 먼저 생각난 사람은 바로 요나단 이었다. 요나단이라면, 그의 아버지가 가장 신뢰하는 자일 뿐 아니라 가장 가까운 종이기에 신뢰할 법 했다. 사울은 요나단의 의견을 듣기를 즐겨했으며, 요나단의 판단을 신뢰했었다. 그러니 다윗에게 일어나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요나단은 분명 알고 있으리라. “이유를 말해줘.” 상가된 얼굴의 다윗이다. “내가 무엇을 했니?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이야? 내가 너희 아버지 앞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있었니? 요나단 기억해봐. 내가 정말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왜 왜 왜 도대체 왜 그가 내 목숨을 찾는 거지? 왜 나를 죽이려 하는거냐구.” 단숨에 쏟아져 버린 말. 깊은 신뢰로부터 나온 말이었다. 요나단은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고 있으리라. 1절.다윗이 라마 나..

사무엘상19장_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 앞에서

#1. 분명히 왕은 나를 좋아했었다. 블레셋인의 포피를 100개가 아닌 200개나 베어다 드렸고, (물론 블레셋인들이 우리의 가장 큰 원수이기 때문에) 당신의 아름다운 딸 미갈을 내게 주었다. 나 같은 천한 촌놈이 왕의 사위가 되는 믿을수 없는 큰 선물을 내게 주셨는데, 어찌하여. 어찌하여. 이 감격이 가시기도 전에. 나를 죽이려 하시나이까. 1절. 사울이 그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다윗을 죽이라 말하였더니... 2절. 그가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 사울이 너를 죽이기로 꾀하시느니라.... “자네, 아무래도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죽이려 마음 먹으신 것 같네. 내 마음도 자네와 같다네. 어찌하면 좋을까.. 일단은 몸을 피하게나. 아침에 은밀한 곳에 숨어있게나... 내가 아버지와 말하다..

사무엘상18장_그분의 이름을 위하여!

‘처음부터 그러려던 것은 아니였어..’ 나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불끌는 마음이 일게 된 것은, 아주 작은 사건이었다. 한 가지 상황이 닥쳐왔고 그것은 돌이킬 수 없도록 내 영혼을 어둠으로 어둠으로 이끌어가고 있었다. “사울은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다윗, 그 이름이 듣기 싫어졌다. “어찌 다윗에게는 만만이고 내게는 천천만이로냐!!!!!!!!!” 아주 작은 심지의 불과 같았지만, 결국 내 자신을 다 태워버릴 만큼.. 통제할 수 없는 불구덩이에 밀어넣어버리게 되었다. 나는 정신이 없었고, 질투에 눈이 멀었다. 다윗이라는 어린 소년에게 창을 몇 번이고 던져버렸으며, 밤에는 두려움과 식은 땀으로 밤을 설쳤다. 먹는 것도 먹는 것이 아니고 살아 숨쉬고 있어도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지 않은 내 마음의 어..

사무엘상17장_오늘의 믿음의 싸움을 성실하게!

‘말도 안되’ 내 속에서의 탄식 소리가 들린 것일까. 나도 모르게 웅얼거렸던 것일까. 몇 사람이 뒤를 돌아 힐끗 나를 쳐다본다. ‘저 미치광이 블레셋 녀석이 ...’ 두 손이 불끈 쥐어졌다. 허공이라도 주먹질을 날려본다. 누가보던 말든. 가슴에서 솟구치는 불이 나를 휘감아 태우는 것 같은 기분. 이것은 뭐랄까 양치던 어느 곳에서 사자와 곰을 만나는 순간의 곱하기 100배는 되는 것 같았다. 나의 양의 새끼를 물어갔던 그 때를 기억해본다. 사자와 곰, 이노무 새끼들 그냥.. 하고 달려들었던 때. 하나님께서 나를 그렇게 돌보시고 계시겠지. 이리 떼가 나를 물어가려 할 때에 이리를 향한 불타는 마음이셨겠지. 그 놈의 아가리라도 쳐들어가서 나의 양 새끼를 꺼내오던 때에, 등에서 식은 땀은 줄줄 흘렀지만 단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