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살 때인지는 기억나지 않다만, 나는 바로 궁에 있었다. 바로 왕과 사래라는 여인 사이에 있었던 일로 인해. 나는 그 좋은 애굽에서 나와 새 주인 아브람을 맞아야 했다.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그리고 가나안에서 10년을 보내기까지. 나의 역할은 주인 사래의 몸종의 역할이었다. 내 이름은 하갈. 도망이라는 뜻이다. 아브람 과 사래 . 새 주인을 모시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이름처럼 늘 도망가고 싶었던 것도 사실. 일이 벌어졌다. 주인인 사래. 저 여인이 늘상 그랫듯 자기 마음대로 나와 아브람 주인님을 엮어버렸다. 아, 평범했던 내 인생이 여기서부터 꼬이는구나. 1절. 아브라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절.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