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때로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아. 잠이오지 않은 날도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방주로 달려들어왔었으나.. 그 때에는 이미 늦은 때였다. 방주의 문은 닫혀 있었다.. 아비규환인 그 당시를..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를 향하여, 이 재앙이 내게서 떠나가게 해 달라.. 하는 그 절규를 때로는, 잠을 이루지 못하도록. 밤새 귓가에서 나를 옭아매기도 했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면의 모든 것이 물에 잠겼다.. 이것이 '비'로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만큼 비가 왔다. 모든 산맥이 다 잠겨질만큼... 그리고 기억 저편에 모든 심판이 잊혀져갈 즈음..... 어디에선가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이 줄어들었다. 그것은 방주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1절. 하나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