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묵상 2

창세기8장_마음을 아는 자리까지 2

사실, 때로 비명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아. 잠이오지 않은 날도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방주로 달려들어왔었으나.. 그 때에는 이미 늦은 때였다. 방주의 문은 닫혀 있었다.. 아비규환인 그 당시를.. 폭포처럼 쏟아지는 비를 향하여, 이 재앙이 내게서 떠나가게 해 달라.. 하는 그 절규를 때로는, 잠을 이루지 못하도록. 밤새 귓가에서 나를 옭아매기도 했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대로 지면의 모든 것이 물에 잠겼다.. 이것이 '비'로구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만큼 비가 왔다. 모든 산맥이 다 잠겨질만큼... 그리고 기억 저편에 모든 심판이 잊혀져갈 즈음..... 어디에선가 바람이 세차게 불기 시작했다. 그리고 물이 줄어들었다. 그것은 방주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다. 1절. 하나님이..

창세기7장_어서 방주에 타거라!

방주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었지만, 여하튼 하나님이 정해주신 나무로, 정해주신 규빗대로 만들어보니 그것을 '방주'라고 말한다고 했다. 참 오랜 시간 동안 방주 짓기에 전부를 쏟은 것 같다. 사람들은 이해하질 못했다. 하긴 그럴만도 해. 는 나도 이해가 안 되었으니까. 여하튼. 끝까지 방주 짓기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목표 달성을 위한 그러한 종류의 동기부여는 아니었던 것 같다. 탈진하고 낙담하고 고민하는 여러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끝까지 방주를 지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분의 눈에서 은총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창 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Gn 6:8) But Noah found favor in the eyes of the LORD. 그분의 눈.... 그 눈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