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와의 사랑이야기..
빌립보 교회와 바울은 각별한 사이였던 것 같다.
적어도 오늘 본문을 볼 때에 그렇게 느껴졌다.
다른 서신은 서신이 읽혀질 범위가 넓어서 (예를들면, 소아시아 일대의 모든 교회.. 에베소 지역의 모든 교회) 특정 몇 인들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볼 수 었었다면,
빌립보 교회는 지역이 비교적 작아서인지,
혹은 루디아와 감옥에서 간수를 만난 스펙타클한 스토리로 인하여 각별한 마음이 들어서 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바울과 빌립보 교인들이 각별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이다.
2절.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3절.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 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특정한 인물이 지정되어 기록되었다.
이들은 아마도 교회에서 중요한 위치의 지도자였던 것 같다.
특정 인물의 이름을 공적인 서신에 기록하여도 지역의 교회들이 알 수 있을만큼, 끈끈한 관계이지 않았을까?
또 다음과 같은 구절이다.
14절. 그러나 너희가 내 괴로움에 함께 참여하였으니 잘하였도다
15절. 빌립보 사람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복음의 시초에 내가 마게도냐를 떠날 때에 주고 받는 내 일에 참여한 교회가 너희 외에 아무도 없었느니라
16절. 데살로니가에 있을 때에도 너희가 한 번뿐 아니라 두 번이나 나의 쓸 것을 보내었도다
17절.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요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15,16절에보면, 바울의 복음을 전하는 시초에.. 빌립보 교회가 바울에게 헌금을 전달했던 것 같다.
그것이 한 번 뿐 아니라 두 번씩이나 보내었다.
오직 빌립보 교회만 바울에게 헌금을 전했는데, 바울의 마음이 얼마나 위로가 되고 따뜻해졌을까.. 잠시 생각해 본다.
바울이 재정이 없어서 복음을 전하지 못하나? 그렇진 않겠다.
바울이 재정의 필요를 구했나? 그렇지 않다. (17절에 보면, 내가 선물을 구함이 아니다. 라고 기록되어있다.)
이것을 본다면..
쉽게 말해, 빌립보 교인들의 마음이 기특, 갸륵, 예뻤을 것이다.
지금의 나의 표현으로 인한다면,
'이야.. 빌립보 교인분들, 정말 정말 감사하고 감동입니다. 당신의 이 섬김이 하늘에서 해 같이 빛나리.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써 주실수 있나요..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힘이나네요.!! 여러분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실거에요!! 하나님의 축복을 마니마니 받으소서!!'
의 표현이겠다. ㅎㅎㅎ
이것을 바울은 이렇게 표현한다.
17절. ... 오직 너희에게 유익하도록 풍성한 열매를 구함이라.
18절,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너희가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짧은 구절들이지만, '교회와 사도' 이들 사이에 얼마나 '서로 사랑함'이 있었는지 보게된다.
'자신을 내어놓을 사랑'이 있지 않았을까.
스쳐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복음'으로 엮어진 하늘 가족 이라는 생각.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한 몸된 자'들..
함께 '예수'를 믿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약간 씁쓸했다.
어디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조국을 두고 한 이야기이다.
'사기꾼 나라'라고..
이 나라가 언제 이렇게 변했나.
참 각박해진 요즘이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이라고 하면 너무 잘 어울릴만한 나라.
참 앞뒤 따지지 않고 퍼주는 '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밖에서는 물론이고 교회 안에서도 예전 만큼 끈끈한 공동체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간혹 있다고해도 그들 사이에서 핸드폰을 뺄수 없다고 해야되나?
하여간 살을 부대끼던 사랑이 참 그리운 요즘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그저 사람의 '정'을 이야기 하고 있지 않다.
2절.'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철저히 '주 안에서' 이다.
복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빌립보 교인도 예수님께 헌신하고
바울도 예수님께 헌신했으니
둘이 너무 연합된 사랑이 일어나는 것이다.
무엇이 결론인가?
예수님이 결론이다.
무엇이 결론인가?
예수님 사랑이 결론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이웃에게 드러나는 사랑은 예수님 사랑이어야 한다.
내 인간적인 무엇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이 남아야 가장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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