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성경이 잔인하리만큼 축약되어있는 것을 본다. 그것이 성경의 매력이기도하다. 오늘 본문의 늙은 종은 아브라함 주인의 독자 이삭의 아내를 맞이하기 위하여 가나안 땅 ‘헤브론’에서 메소포타미아 북부지역 하란 땅의 ‘나홀 성’ 에 이르른다. 참조 문헌에 따르면, 이 길이 장작 900km 30일을 꼬박 가야 하는 길이라고 하는데. 늙은 종이 낙타 10필을 이끌고 가기에는 꽤나 버거운 걸음이리라 싶다. 여하튼, 이 걸음을 성경은 10절 한절로 요악한다. 10절.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포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나홀의 성에 이르렀다.” 나는 오늘 본문을 보며, 늙은 노종의 이야기로 들어가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