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하튼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음, 애굽의 좋은 것들을 이끌고 애굽을 나오게 되었다. 졸지에 부자가 되었지만,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마누라 빌려주고 받은 금 은, 그리고 가축들.. 사실, 부끄럽다. (아주 마이.... ㅠㅜ) 여하튼 우리는 네게브로 올라갔다. 1절.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절.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가나안에 도착했을때에 처음 제단을 쌓았던 바로 그 곳이었다. 왠지 눈물이 핑 돌았다. 그리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한바탕 울고 싶었던 것을 아내와 조카를 보고 꾹 눌러 참고 여호와의 이름을 크게 불러보았다. 여러가지 복잡한 그런 심정이었다, 배반하고 의심하고 치졸하게 내 인생을 꾸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