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Romans

로마서7장_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Abigail_아비가일 2021. 9. 7. 03:06

나는 로마서 7장을 좋아했었다.


 

이유는 복음은 완전하고 능력인 것은 알겠는데,

여전히 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고,

세상을 이기 못하는 믿음의 현주소를 보며 절망할 때에

 

'위로'가 되었던 장이었기 때문이다.

 


 

그 위대한 사도바울도 이렇게 고백하는데 뭐.

나 같은 사람은 당연하지..하며 했던 그 위로는 바로 이것이었다.

 

24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에서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 구절로 인함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나와 같은 사람들이 위로를 얻는 로마서 7장의 기록 목적은 ...

위로가 아니였다는 사실!


 

먼저 '7장의 수신자'를 보자.

1절.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수신자가 매우 정확하다.

'법 아는 자들' 그러니까.. 율법을 아는 자들 이다.

즉, 율법을 가지고 율법. 율법 하는 자들에게 대함이었다.


 

사도바울은 먼저 남편있는 여인의, 남편 생전의 법과 남편 사후의 법의 적용에 대하여 예를 들어가면서,

4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다!

고 선포한다.

 

6절에서는 '얽매였던 것에 대해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다!'고 로마서 7장 초반에 선포하고 있다.

6절. 이제는 우리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율법에서 벗어났으니 이러므로 우리가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것이요 율법 조문의 묵은 것으로 아니할지니라


 

그렇다면 율법 가진 자들은 의문이 생길테다.

"율법이 나쁜것이냐?! 율법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아니냐?"

 

사도바울은 이 대목에서 '율법의 기능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

7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수 없느니라!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

7절에 따르면 율법의 기능은 거울이었다.

마치 거울과 같이, 죄가 죄라고 명확하게 지적해주는 기능 말이다.

 


 

다시 말해, 12절에 보게되는 바와 같이 율법은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한데

'율법의 기능'은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기 위함이었다.

12절.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13절.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다시 말하자면, 율법이 '그거 탐심이야!'라고 말하기 때문에,

'아 , 내 마음에 이것은 탐심이었구나..'라고 알게된다는 것 말이다.


 

그리고 (내가 위로 구절로 삼았던) 다음 구절에서,  바울의 양심고백이 이어진다.

"나는 율법을 생명처럼 지키려던 사람이었지만, 실제 내 마음은 죄였어.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매일 죄의 법으로 사로잡히는 고통가운데에서 곤고한 나날을 보낼 수 밖에 없었어!"

23절.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24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25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누구보다도 율법을 생명으로 지키려 투쟁했었던 바울의 양심고백은,

결국 누구도.. 아무도.. 율법을 지킴으로 선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따라서,  복음은 완전하지만  죄의 유혹이 늘 번번히 지기 때문에,

고로 나는 복음대로 살 수 없다는 자기 합리화를 '위로'하기 위한 목적으로 7장이 쓰여진 것이 아니라..

'율법의 기능 자체가 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밝히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율법.. 울법.. 율법 짱.. 율법 사랑해요. 알러뷰 율법. 난 율법 밖에 몰라.. '하면서

율법을 끌어안고 복음을 거부하려고 하는 자들에게 , 율법 초박사 바울 선배님께서 하신 말씀이신 것이었던 것이다.

 

'이것들아.. 그거 붙들어봐야 소용없어.. 나도 100번 1000번 10000번 온 일생을 다해서 죽으라고 해봤어.

그치만 율법 가지고 죄를 이길 수 없드라. 죄만 깨닫는 거드라. . '

 


 

사람 눈에 보이기엔 성자일 수 있겠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음의 중심을 감찰하시는 분이시다. 

 

겉으로는 율법을 완벽하게 지킬 수 있어도, 마음으로는 간음, 살인, 탐심으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인 것을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르시겠는가?


 

완벽한 인류의 사형선고가 이루어졌다.

사람 편에서 의를 쌓아보려는 모든 공로는 완!전!히! 말짱도루묵이 되었다.

하.....................

 

그리고 선포된 복음은 우리에게 소망을 안겨준다.

4절.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보이는가? 

이 율법에 대해서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했음을 믿는 자.

이런자에게 놀라운 선물이 주어진다.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 맺게 되어지는 것... 말이다.

 


앞서 말햇듯이 로마서 7장으로 겨우겨우 '위로'를 얻고 살았던 때가 있었다.

'사도바울도 이런 고민을 했구니.. 그럼 나도 당연한거구나.'

'나도 복음으로 열심히 살아보려 하지만, 또 죄로 인해서 곤고함으로 어쩔 수 없이 죄에 나날히 이리저리 치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생인 것이구나..'

그러나 이제는 분명한 한가지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내가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모든 신령한 복이 쏟아지는 십자가의 자리에 믿음으로 참여하면,

그분의 영광스러운 얼굴을 즐거워하며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다.

죄로부터 해방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주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

 

4절.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