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다. 그리고 후들거리는 다리로 나가다. 내 사랑스러운 딸들. 잠시 내 목젖에 눈물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지금은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내 딸들은 결혼할 사위들과 함께 있었다. 호흡이 가쁜 나를 느지막히 바라본다. “너희들 여기를 일어나라. 자네들 일어나게나. 이곳에서 당장 떠나야 해. 여호와께서 곧 이 성을 멸하실테야. 어서 채비를 하게나 어서!” 14절. 롯이 나가서 그 딸들과 결혼할 사위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 성을 멸하실 터이니 너희는 일어나 이곳에서 떠나라 하되. 그 사위놈중 하나가.. 하품을 해대며, 내게 이렇게 말한다. “장인어른. 때가 어느땐데 멸망이랍니까. 이 소돔이 멸하면 어디가 건사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 늦은시간이니 주무십시오. 농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