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Galatians

갈라디아서2장_오직 믿음으로!

Abigail_아비가일 2021. 9. 8. 16:56

오늘은 갈라디아서 2장이다.


 


2장 따로 뚝 떼어놓고 보기보다 갈 1:13~2:14 를 함께 보는 것이 문맥상 적당하게 보인다,
그래서 오늘 나는 갈 1:13~2:14 & 갈 2:15~21을 따로 떼어서 그러나 함께 묶어 묵상하게 되었다.

 




갈1:13~2:14을 보려면 그 앞 전에 사도바울이 주장한 자신의 '사도권 변호' 에 대해 먼저 살펴야 할 것 같다.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을 혼란시켰던 유대주의자들의 주장에 정면으로 맞선다.

 

유대주의자들은 이렇게 주장했다.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유대인의 정체성의 표지인

할례

안식일 준수

음식법

절기 준수

가 더불어 필요하다고 한 것이다.

 

이것은 달리말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유대인이 되어야 함'는 것을 의미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할례를 받았던 것처럼, 너희 이방인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려면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언뜻 일리가 있어보이나,

이것은 곧 '은혜 + 율법의 행위=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등식이 성립된다.

 

그러나,

 

은혜에 한 가지 요소를 더 추가한다는 것은 사실상 은혜 자체를 무효로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바울은 '은혜+0=하나님의 구원'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이 등식이 성립하지 않으면 이방인 신자들은 실제로 예수를 믿을 때에 할례를 받고 유대인처럼 되어야 했다.



사도바울은 이에 있어 매우 강력하고 격정적인 어조로 타협치 않는다.

왜냐하면 율법은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 성령의 열매로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존재의 변화,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수는 없기 때문이었다.


 


이에 사도바울은 자신에게 계시된 복음이 철저히 '하나님으로부터' 출발된 것임을 갈라디아서 1장에 강조한다. (11,12절)

11절.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의 뜻을 따라 된 것이 아니니라
12절. 이는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요 배운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 말미암은 것이라

 



이어지는 세가지 이야기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


첫번째.


바울은 먼저 자신에게 계시된 복음이 당시 예루살렘 본부로부터 전적으로 독립된 것을 말하며

그의 사도됨이 인간적인 기원이 아님을 거듭말하고 있다 (갈 1:13-24)


15절.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17절. 또 나보다 먼저 사도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아라비아라로 갔다가..
19절. 주의 형제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들은 보지 못하였노라


두번째.


예루살렘 본부와 독립된 행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복음은 예루살렘 사도들의 복음과 일치하였고,

결국 그들에게도 인정을 받았음을 말한다.


즉, 바울의 복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확실하며, 공식적인 교회에서도 인정을 받은 복음이었음을 확인시킨다.

다만 서로의 사역의 영역이 달랐을 뿐이라는 것도.


7절. 도리어 그들은 내가 무할례자에게 복음 전함을 맡은 것이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맡음과 '같은 것'을 보았고
9절. 또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세번째.


그런데 이 사도들간의 '일치된 믿음'을 깬 것은 바울이 아니였다.

바로 베드로로 대표되는 예루살렘의 사도들이었다.


12절...게바(베드로)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13절.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바나바도 그들의 외식에 유혹되었느니라




정리하자면,

바울은 갈 1:13~2:14에 걸쳐

'자신이 맞다. 옳다. 내가 전한 이 복음이 하나님에게도 사도들에게도 인정받은 복음이다. 그 약속을 깬 것은 사도들이지 나는 이 복음을 믿는 것에 변함이 없다.'

라고 말하고 있다.

 


 


 거듭거듭 바울의 복음이 신뢰할 복음이라는 것을 말한 바울이 전한 그 복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바로 '율법을 지키는 행위'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 율법 vs 믿음은 정반대에 속했다.
-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
- 칭의는 '오직 은혜'로 가능하다.
- 율법으로 돌아가는 것은 행위를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으려는 시도이다.
- 그러나 오직 믿음과 성령으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결론적인 말씀은 다음과 같다.


16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알므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로써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써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19절. 내가 율법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었나니 이는 하나님에 대하여 살려 함이라.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율법의 행위'가 아닌 '믿음' 이다!

그 믿음은 어디로 출발되는 믿음인가? 바로 예수로 말미암아 출발되는 믿음이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사람이 변화될 수 있는가?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기 때문이다.


말씀대로 살 수 있는가?

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셨기 때문이다.

 




그럼 나는 오늘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가?


당연히 '내가~ 할꺼야.' 하는 '나로 출발한 인식'을 버리고, 내 안의 예수로 반응하는 것이다.

그것은 '오직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십자가에서 내 옛자아가 죽은 믿음으로만,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믿음으로만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만가능한 것이다.

갈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나로 살지 않고, 내 안의 예수로 사는 것.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순간마다 '너 의롭다!!'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


하나님과의 사귐속에 삶의 예배를 드리는 것.

오직 이 것만이
오늘 내게 주어졌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