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골로새 입니다. 이곳을 살펴보겠습니다.
살펴보자하니...
아 이곳은 매우 매우 매우......... 정신없는 곳이군요!!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비교적 작고 아담한 도시이다. 서남에 위치한 도시로 나름 번영했던 도시이기도 하다.
동서교통의 요지로 철학과 종교가 매우 흥왕했다. 역사가 요세푸스에 의하면 시리아의 안티오커스 왕 이 2000명의 유대인 가족을 이곳으로 이주시켰다고 한다.
주변에는 히에라볼리라는 도시가 있었는데 온천관광휴양지(지금의 일본과 같은! 와우!)로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 라오디게아 라는 도시도 주변에 있었는데 이 두 도시가 상업적 정치적으로 급부상하게 되면서 골로새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작아지게 되었다.
여하튼 당시는 로마가 패권을 잡은 초대박 '갑'이었기 때문에 로마의 문화적 배경이 곧 도시의 문화적 배경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지중해 전체는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고, 로마는 도로를 만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안전과 바다의 항해의 안전까지 보장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동하기에도 용이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며 '가치관'과 '사상'과 '철학'도 함께 움직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시 로마에서 유행한 철학은 대도시를 기점으로 금새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큰 대도시인 '에베소' '안디옥' '고린도'에 흘러간 로마의 유행하던 철학들은 '골로새'에도 퍼져나갔는데,
특별히 골로새 교회에 유행했던 이단 사상들은 다음과 같다.
물질은 악하다고 생각해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 자체를 부인했던 '거짓 철학'
육체의 할례, 음식의 규례, 특별한 절기 준수가 구원에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주장한 '유대교적 율법주의'
사람은 직접 하나님께 경배드릴 수 없기에, 둘 사이에 중재하는 천사를 숭배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천사숭배의 신비주의'
매우 가혹한 자기부정과 자기 훈련을 하면서 영적으로 되려면 육체를 처벌해야한다고 생각한 '금욕주의'
7개의 영적인 층이 존재하며, 창조된 세상이 악하고 영적인 세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고 여기는 '우주적 이원론'
자연 안에 있는 영적인 힘 (땅, 불, 바람, 물,...마음? 캡틴플래니?ㅋㅋ)으로 물질 세상의 일을 조정한다고 믿었던 '자연적인 영들'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성적인 행위, 의식적인 씻김, 점성술, 피뿌림, 성스러운 음식들. 같은 은밀한 지식을 전수받아야지만 구원에 이르른다는 '구원론'
등의 모든 각종 믹스된 '혼합주의'가 골로새 땅에 포진해 있었다.
정말 ...... 정신 없죠? 제말이 맞죠?? ㅎㅎㅎ
그러나 골로새교회에 편지하는 바울의 어조는 매우 담담하다.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은 사람마냥. 담담..
논쟁하거나 강하게 책망하지 않고 논리적이고 점잖고 우~아~하게 예수님에 대해서 자분자분 말한다.
아무리 온갖 덕지덕지 , 온갖 흉내와 꾸밈과 포장을 다 해도!
진짜는 진짜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어제 본문 2장에서 위의 그들이 따르던 혼합주의적 배경이 얼마나 무지하고 무가치한 것이며, 예수의 십자가로 통치자들과 권세들이 이미 무력화되었음을 선포한 바 있다.
오늘 3장에서는
'그러므로!!'라고 말하며 '개인의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한 바'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선포하려 한다.
1절.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느니라
바울이 우아하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십자가 중심의 확실성 때문이었다.
그가 요동하지 않았던 이유.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았다 이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그 자리에 나도 함께 있다 그 말이다.
그러니까 내 몸은 이 땅에 있지만,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하늘의 자리에 있다 이 말이다.
위에 언급한 골로새의 수많은 사상들이 열거되었지만, 별로 놀랄 것이 없다.
왜냐하면 말만 다르지, 거듭나기 전 옛사람이 추구하는 것은 다 똑같기 때문이다.
5절. ....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숭배니라
8절.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들이라
거짓철학도 율법주의도 천사숭배도 금욕주의도 신비주의 종교도..
겉 껍데기만 다르지, 속은 다 이와 다를 바가 없이 똑같다.
껍데기의 주제가 '영적이냐 아니냐'일 뿐이지, 사실 마음의 생각은 위와 같다.
탐심과 정욕을 영적으로 포장했느냐,
아니면 그냥 있는그대로 되는대로 사느냐.
금욕하며 포장하지만 결코 마음 안에 비방과 악의를 어떻게 손쓸 수 없지 않는가.
하나님은 외모에 속지 않으신다.
껍데기가 영적으로 번지르르해도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신다.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능력을 보시는 분이다.
진짜는 속사람이 성령으로 강건케 되는 '능력'에 있다.
하여간. 이 모든 것에 쐐기를 박으신다.
6절.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하나님의 진노를 쏟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 완벽하게 죽을 존재에게 '은혜'가 임했다.
10절. '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11절. ...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쁜 소식'이 임했다!!
새 사람! 이 된 것이다!
새롭게 하심을 노력해서 된 것이 아니라.
새 사람을 "입.었.다"
할렐루야!
결론.
3절.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대단한 명함을 내밀어도, 별 감동이 되지 않는다.
정말 하나님 앞에서 다 똑같기 때문이다.
결국 인생의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평가 받는 것이 진짜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의로 '옳다!'함을 인정받게 되면, 이야.. 더 말할 것이 없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너무나 분명한 실제이신 '하나님'
그 분이, 거저 베푸시는 은혜로.. '새 옷을 입혀주셨다'
바로 하늘에 속한 것이다.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감추어진 복. 이것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지금도 열심이시다.
사실 내게 5,8절이 정말 두려운 심판의 메세지로 다가왔던 시간들이 있었다.
5절.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8절.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함과 노여움과 악의와 비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하나님의 진노를 입을 수 밖에 없는 존재.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이 바로 내 이름이었다.
나는 피할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 안에 나타나는 증상들이 너무나 명확했기 때문이다.
아.. 죽을 죄인. 정말 두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그 심판의 메세지가 은혜의 메세지로 다가온다.
내게 그리스도가 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으로 인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새 사람을 입혀주셨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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