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말씀에서 들은 이야기다.
한 전도사님께서 예배인도 중 "하나님은 못생긴 자도 사랑하십니다!" 라고 하셨다고 한다.
뒤에 이어서 올라오신 목사님 말씀.
"여러분, 하나님 못생긴 사람 싫어하세요."
분위기 찬물...(뭔가요..)
"근데 여러분, 하나님 눈에 안 예쁜 사람이 어디있어. 하나님 눈엔 다 예쁘지. 못생긴 사람이 어디있겠나요" 하셨다는.
하나님을 닮은 바울인가? 하나님의 사랑이 마음에 부어진 바 된(롬5:5) 모든 자이겠지?
오늘 본문 골 4장을 보니
바울의 눈에 예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같다.
오늘 본문 골 4장에는, 바울과 함께했던 동역자들의 이름이 나온다.
4장이라는 짧은 서신에 1장이나 차지할 만큼, 바울에게 그들 동역자들은 참 중요했다.
그냥 누구, 누구, 누구 함께했었음. 동시에 차렷 인사. 하지 않고, 그
들이 예수그리스도를 위해 어떻게 헌신하고 있고.. 얼마나 하나님 나라에 중요한 사람들이며
자신에게도 한 몸된 가족인지에 대해서 참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음, 한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도자가.. 작은 마을의 교회에게 자신의 동역자를 한 명.. 한 명.. 소개해준다면?
참. 바울의 섬김 하나하나에 예수님의 모습이 뭍어난다.
여하튼, 난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들이지만..바울의 동역자 그들이, 오늘을 사는 내게도
하나됨을 느끼게 하는 것을 보아. 하늘 가족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나중에 천국가면 각 개인의 인생스토리를 들어봐야겠다.ㅎㅎ
1. 두기고(7절): 그는 사랑받는 형제, 신실한 일꾼, 주 안에서 함께 형제 된 자
내가 그를 특별히 너희에게 보내는 것,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 바울은 두기고만 생각하지 않았다. 두기고를 통해 골로새 교회에 덕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동기까지 구체적으로 골로새 교회에 소개한다. 매우 친절한 배려의 섬김이다.
2. 오네시모(9절): 신실하고 사랑받는 형제
-> 빌레몬서의 주인공이다. 바울은 후에 빌레몬서를 통해 종과 주인이 복음 안에서 '형제'로 여기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복음만이 가능한 관계의 회복이다.
3. 아리스다고(10절): 바울과 함께 갇힘
4. 마가(바나바의 생질): 바울의 1차 전도여행시에 엄청 애를 먹인 본인이다. 마가로 인해서 영혼의 동역자였던 바나바와 매~~우 크게 다투고 결국 갈라서게 된다. 그 골칫덩이 마가를 바울은 다시 끌어안는다. 복음 안에서 영원한 원수는 없다.
5. 유스도(11절): 평생 바울을 괴롭힌 할례파.. 그 할례파 중 한명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역사하는 자'가 되었다. 바울에게 위로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래.. 이런 사람도 있어야지. 싶다.)
6. 에바브라(12,13절): 골로새 교회에 빠질 수 없는 인물이다. 골로새 교회 개척멤버이기도 하겠다. 골로새 교회를 위해 애써 기도하고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있게 서기를 늘 구했던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다.
그는 골로새 교회 뿐 아니라, 옆 도시인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에 있는 자들까지 품었던 영적지도자였다.
7. 누가(14절): 사랑을 받는 의사. (나도 한번 만나보고 싶다.)
8. 데마(14절): 데마는 후에 '세상을 사랑하여' 옥에 갇힌 바울을 떠난다. (딤후4:9) .
아마 이때부터 낌새가 있었던 것 같다. 바울이 데마에 대한 어떤 소개의 말도 없다. (바울의 마음이 참 아팠을 것 같다.)
9.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들(15절)과 눔바와 그 여자의 집에 있는 교회
: 눔바라는 여자의 집에 작은 교회가 있었나보다. 가정교회였을까?
10. 라오디게아인의 교회(16절): 이 편지를 그들에게도 읽게 하라고 전한다. 또 라오디게아로부터 오는 편지도 골로새 교회가 읽으라고 전한다. 바울이 그 둘 사이에서 매우 세밀한 중재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서로의 교회 안에 관계와 교류가 일어나도록 중간 역할을 해준다. 또한 바울의 마음에는 골로새서를 쓰면서도 라오디게아 지역의 성도들도 함께 있었다. 마음이 참 넓다.
11. 아킵보(17절):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한다. 말을 안들었나보다. 바울은 몸은 떨어져있어도 그들과 마음이 하나이기에, 책망할 수 있었다.
바울의 한 영혼을 향한 섬세한 관심이 하나님 사랑과 닮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의 사랑은 맹목적이지 않으며, 그의 사랑은 진리에 기반한 사랑이었다.
틀린 것을 틀렸다고 하고,
복음에 합당한 것을 기뻐하고 진리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는 사랑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바울의 마음의 잠재된 범위'이다.
여기까지가 끝이 아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을 이미 품고 있었다.
5절. 외인에 대해서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여기에서 '외인'은 '믿지 않는 자들'이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 전도할 때에, 기회를 잘 활용하여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다.
6절.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 은혜로 맛을 내어 말을하면, 지혜롭게 믿지 않는 자들에게도 복음이 전파된다 이 말이다.
바울은 또 이렇게 말한다.
3절.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4절.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그의 범주는 '함께한 동역자와 성도들'을 넘어섰다.
이미 그가 개척한 교회만해도 돌보고 이름을 기억하기가 벅찰텐데..
전도할 문을 또 열어주셔야 한다고 전한다.
그의 시선은 '온 열방'에 가 있었다.
정말 정말 정말 놀랍지 않은가?
어떻게 자기 밖에 모르는 죄인 한 사람 안에, 열방을 담아두실수가 있는가?
어떻게! 어떻게!
하나님 마음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을 담아두셨는가!
열방을 뭉뜽그려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그렇게 이름을 불러가며 사랑하실 수 있는가!
어떻게 그 마음을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부어주실 수 있는가!
정말 놀랍다.
한 증인이 생각이 난다.
그의 이름은 허드슨 테일러.
그는 중국 내지선교를 개척한 선교의 아버지이다.
중국의 해안선 선교만 활발했던 그 때에, (그때 만해도 해안선 선교를 하며 수 많은 선교사님들이 순교를 당했다.)
죽음을 무릎쓰고, 중국 내지에도 복음을 듣지 못한 자들이 있다며 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기꺼이 내지로 들어간다.
그것이 지금의 China Inland Mission CIM 선교단체가 되었다.
(현재 단체의 이름은 바뀌었다. 기억은 안난다. 하여간.ㅎㅎ)
그의 마음 안에 이 사람 저사람 그 사람 모두를 포기할 수 없는 열정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그분의 은혜로 출발한다.
십자가로 이 일을 이루셨다.
이 놀라운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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