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21장_나는 왜 이래야 할까? 에 대한 답

제사장이 지켜야 할 규례.

아니,

제사장이 지켜야만 하는 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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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앞에서 구별된 제사장은 과연 행복했을까?

머리를 마음대로 깎을 수 없다.

수염을 깍을 수 없다.

만에하나, 사랑하는 여인이 생겼는데 그 여인이 하필.. 하필이면 이혼당한 여인이라면, 뒤를 돌아서야 한다. 

딸이 행음하면 죽여야 한다. 그것도 불살라 죽이는 것이다.

 

그가 만약 대제사장이라면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 돌아가신 부모님의 얼굴을 만질 수 없다.

5절. 제사장들은 머리털을 깍아 대머리 같게 하지 말며 자기의 수염 양쪽을 깍지 말며

7절. 그들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 당한 여인을 취하지 말지니

9절. 어떤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자신을 속되게 하면 그의 아버지를 속되게 함이니 그를 불사를지니라

11절. 어떤 시체에든지 가까이 하지 말지니 그의 부모로 말마암아서도 더러워지게 하지말며

제사장은 과연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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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더 이상 혼자의 몸이 아니였다.

그의 가족은 더 이상 그의 가족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하고 결정하고 판단하고 행동하지만, 자신을 위해서 할 수 없었다.

그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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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원했든 원치 않았던,

제사장 그는 ‘대표성’을 띄게 되었다.

 

자신 혼자의 몸이 아니였다.

그는 하나님을 위한 자신이었고.

그는 백성들을 위한 자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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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되는 수준이 달랐다.

기본적으로 제사장이라고 한다면, 머리카락을 원함대로 자를 수 없었다.

내 스타일의 사람을 사랑할 수 없었다. 그 사람이라도 요구조건이 맞아야 했다.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을 못하고, 오로지 시키는 것만 한다면 오히려 쉬웠겠지만..

그에게도 인격이 존재하고 생각과 감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직무.는

 

때로 대장장이나,

부엌에서 밥하는 부엌때기가 부러울 만큼 무거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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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내 원하는 대로 먹어보고 싶어

나도 여행 가보고 싶어

나도 이 사람하고 친구 해보고 싶어

나도 요즘 스타일 따라 머리를 해보고 싶어.

 

이런 것들이 일생동안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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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죄?라고 말하기엔 뭐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해보고 싶은. 가벼운 것들.

뭐 그런것들 있자나.

스스로에게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선택할 수 있는 것.

 

어떨 때에, 이런 종류의 것들이 ‘제사장’이라는 이유로 ‘제한’을 받게 될 때에..

그는 행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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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별됨’ 이란..

구약 시대의 ‘구별됨’과는 다르다.

지금은 머리를 깎아도 되고, 수염을 밀어도 되고.. 뭐 할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것은.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 제사장과 나라 삼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더 이상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요구된다

높은 수준의 기대치가 이들에게 있다.

교회 다닌다는 이유만으로..‘왜 술을 마시면 안되?’라는 질문을 2000년동안 받아왔을테니 말이다.

 

제사장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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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특별한 과정을 겪게 하신다.

 

남들은 다 여행가는데, 나는 못가는 그런 경험

남들은 다 통과하는데, 나는 못 통과하는 그런 경험

남들은 다 하고 싶은 것 하는데, 나는 못하는 그런 경험

 

예수 믿는데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아플까?

나는 왜 이렇게 끊임없이 일이 생길까?

나는 왜 이렇게 안풀릴까?

왜 남들은 멀쩡한데, 나는 여기서 허우적 대나?

안믿는 사람도 잘 통과하는데, 나는 왜 같은 곳을 빙빙 돌고 있나?

 

이런 과정들 말이다.

이 과정을 통해, 결국 하나님의 제사장인 이 땅의 크리스쳔들은 ‘참된 제사장’으로 거듭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의 고통을 아는 사람

다른 사람의 남 모를 사연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

 

제사장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존재 하지 않는다.

이것이, 나는 왜 이래야 할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