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2 Samuel

사무엘하13장_죄가 드러났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Abigail_아비가일 2021. 9. 3. 16:11

요나답, (이 나쁜노무쒜키)

시므아의 아들 요나답이라는 놈이 있었다.

이 놈은 다윗의 형의 아들. 그러니까 다윗에게는 조카요.

오늘 등장하는 암논이라는 놈의 친척이자 친구이다.

 

본디 끼리끼리 어울리는 법.

 

암논은 요나답을 가까이 했다.

이놈은 심히 간교한 자이다

 

3절. 암논에게 요나답이라 하는 친구가 있으니 그는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이요 심히 간교한 자라

 

심히 간교한 자..

이노마가 부채질을 한다.


 

암논의 탁탁 타오르던 욕망의 장작대기에 불을 크게 지펴버렸다.

 

'해버려! 해버려! 너는 왕자 잖아! 너는 그 아이를 사랑하잖아! 방법은 많아! 

왕에게 허락받아! 아프면 과자 구워달라고 하는거 허락 안하시겠어?'

5절. 요나답이 그에게 이르되 침상에 누워 병든체 하다가 네 아버지가 너를 보러 오거든 너는 그에게 말하기를 원하건대 내 누이 다말이 와서 내게 떡을 먹이되 내가 보는 데에서 떡을 차려 그의 손으로 먹여 주게 하옵소서


 

요나답은 암논에게 그렇게 해서 다말과 동침해버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손으로 떡을 먹여주게 해달라고,까지 말했던 것.

거기까지만 말했던 것이다. (아, 간교한 놈)

 

그리고 멍청한 암논은 '곧' 그 일을 행한다.

6절. 암논이 '곧' 누워 병든 체 하다가 왕이 와서..


 

그리고 일이 벌어졌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이나면 좋으련만..)

 

이 죄의 불은 압살롬에게로 전가된다.

2년 후, 압살롬은 품었던 미움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옮긴다.

(압살롬은 멍청이 암논과 캐릭이 완전 다른 왕자였다. 멍청이 암논은 정욕에 휩싸여 사단의 말에 그냥 쉽게 넘어가는 편, 곧장 바로 실행하고 바로 몸뚱이 정욕대로 행하버리는 놈이었다면, 압살롬은 반대였다. 철저하게 살인계획을 세운다. 결코 실패 없도록.. 2년이나 철두철미하게 준비하는 것이다.)


 

압살롬은 '양털 깎는 때' 바로 이 큰 잔치가 벌어지는 때는 적기라고 보았다.

먼저 아버지를 잔치에 초청한다. 이유는 명분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형 암논을 초청하는 허락을 받는다. 아버지가 의심하지 않으시도록 미리 수를 써 놓은 것이다.


 

"죽이라"

살인의 광기 앞에서 담대한 압살롬의 한 마디.

"두려워 하지 말아라."

"왕자를 죽여도 내가 보장하겠다. 걱정하지 말라."

"담대하게 용기를 내라"


 

아마 압살롬은 이 때에, 자신이 이 모든 죄악까지 덮기 위해 왕이 될 계획까지 세워놓았을 지도 모른다.

마치 10년 후 20년 후의 계획까지 세워놓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저렇게 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서...

암논부터 복수한 후에, 이 복수가 정당화 되기 위해서 자신이 왕이 되고자하는 계획을 천천히 차근차근히 하나씩 진행하고자 하는.. 

그래서 자신이 왕이 되면 모든 것이 무마될 수 있기에.

또 자신의 실력도 되었기에.

얼마든지 왕이 될 자격을 얻을 수 있기에.

 

모든 합리화가 더해져 결국 압살롬은, 형을 죽인다.


 

죄가 무섭게 확장되어 간다.

욕망에 휩쓸려 단번에 범죄한 놈이나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놈이나

옆에서 간교하게 이간질 하는 놈이나

 

이 죄악의 굴레에 한번 들어온 이상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형태와 모양만 다를 뿐, 그 안에 숨겨진 칼이 무섭게 휘몰아친다.

삼하12:10 ...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고..


바로 이 죄,

하나님의 말씀에서 떠나간 죄인에게 닥쳐오는 심판은..

전혀 포장할 것 없이 끔찍했다.

무섭도록 한 인생을 망쳐놓는 이 죄악에 대해서, 성경은 포장치 않고 폭로해버린다.

 

마치 다음의 한 생을 살아가야 할 수 많은 영혼들에게 경고라도 하듯이.


 

어떤 죄악이든,

형태와 모양만 다를 뿐이지. 결국은 같았다.

 

죄가 잉태하여 '사망'을 낳게 된다.

 

사망..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것.

죽는다는 것이다.


 

모든 부분에서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육체의 죽음 

관계에서의 죽음

세워놓은 모든 것에 대한 죽음

영원한 죽음까지....


 

죄악은 이렇게 빨리 퍼져서, 모두를 지옥으로 이끌고 간다.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 처절한 죽음..

 

아, 이 죽음.

죽음은 감상이 아니다

죄는 결코 감상이 아닌 것이다.

 

아..

탈출구..

탈출구가 필요해.

탈출구..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죄가 이렇게 폭로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어디에서 이 죄가 가리워지고, 어디에서 속죄함을 얻을 수 있으며.. 어디에서 이 죄가 눈보다 희게 ..

 다시 원래로 돌아갈 수 있는 곳이 어디있을까.

과연 어디에서 이 죄악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말일까.

그리고 다시 원래 상태로 회복할 수 있다는 말일까.

어디로 가야할까.

어디에서 내가 이 정죄 없음을 발견할 수 있을까.

어디에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있고, 잃었던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을까.

 

사단의 정죄에서부터 자유롭고

사단의 유혹과 꾀임에서 분별해 낼 수 있는 곳이 어디란 말일까.

누가 과연 이것을 깨달을 수 있을까

어디로 가야 살 수 있을까

과연 어디로 가야하는 것일까..


 

유일한 탈출구..

바로 내 앞에 보이는 유일한 길 그 길은 바로 '십자가'이다.

 

죄인됨이 무력화되는 곳,

죄가 생명이 되어지는 곳.

모든 것이 회복되고 되살아나는 곳

 

고후4:11 우리 살아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죄악된 사망이 끝나고,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는 곳

죽을 육체에 나타나는 곳..

생명이 나타나는 곳

 

오직 유일한 곳.

바로 십자가..

 

누구도 자신의 죄악을 벗을 수 없다.

그러나 십자가 그늘 아래에서는 가능하다.


 

십자가에서 예수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에 참여한 자..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한 자..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 그리고 생명으로 연합된 자..

그런 자..

날마다 시마다 분마다 초마다.. 그리스도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 되어 그리스도의 생명이 나의 생명이 된 자..

이런 자는 살게 될 것이다


 

십자가로 초대하신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가?

내가 오늘 십자가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 축복인가

얼마나 얼마나 큰 축복을 받은 것인가?

십자가가 내게 있다는 것이

십자가가 내게 주어졌다는 것이!

 

멸망하는 자에게 십자가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십자가!

모든 정죄와 죄의 능력이 무력화 되는 십자가,

바로 그 십자가가 나의 능력이고 소망이고 영광이 됨을 알게되는 축복을 오늘도 누리기를 원한다.

 

분마다 시마다 십자가의 의로서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도록 은혜를 구하자.


얼마나 쉽게 잊어버리는지, 얼마나 쉽게 또 잊고 또 속는지. 사단과 마귀에게 속아서 그렇게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바로 이 십자가의 놀라운 일을... 이 놀라운 십자가의 사건을.. 오늘도 내 생명가운데에서 실제가 되도록 성령님 늘깨워서 일해주세요. 계속해서 일해주세요. 제 영혼을 십자가에서 다시 소생시켜주세요. 성령님 죄에 대해서 의에 대해서 심판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맞습니다. 이것이 성령의 일입니다. 반드시 그래야만 합니다. 반드시 이것을 말씀해주셔야지만 합니다. 그래서 나를 십자가 앞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더욱 십자가 앞으로 나를 초대해주십시오. 그리스도와 연합된 생명으로 서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