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2 Samuel

사무엘하2장_새로운 질서 앞에서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기.

Abigail_아비가일 2021. 9. 3. 15:56

사울의 집안이 망했다.

 

아버지 사울이 죽었고 , 아들 요나단이 죽었다.

또 다른 아들 이스보셋.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이 형국에 어디로 갈 바를 알지 못하다,


 

군사령관 아들 아브넬의 지명?으로 마하나임에 거하게 된다.

얼떨결에 왕이 되어버렸다.


 

거친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친 것.

갑자기 모든 질서가 휘몰아쳐버린 것.

그것이 원인이었다.

 

사울의 집안과 다윗의 집안 간의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처음에는 겨루기 싸움의 종류였으나, 그것이 죽고 죽이는 싸움이 되어버렸다.

 

삼하 2:14 아브넬이 요압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청년들에게 일어나서 우리 앞에서 겨루게 하자 요압이 이르되 일어나게 하자 하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저 누군가에게 이끌림을 당하듯이, 그렇게 죽고 죽이고 있었다.

삼하 2:16 각기 상대방의 머리를 잡고 칼로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매 일제히 쓰러진지라 그러므로 그 곳을 헬갓 핫수림이라 일컬었으며 기브온에 있더라


 

이후에 이어진 싸움,

사울의 군대장관쪽의 아브넬과, 다윗의 군대장관 쪽의 아사헬의 격투가 벌어진다.

아무리 도망가려 해도 들노루같이 빠른 아사헬의 발을 따돌릴 수가 없었던 아브넬은 결국 아사헬을 창 끝으로 죽여버린다.

 

삼하 2:18 그 곳에 스루야의 세 아들 요압과 아비새와 아사헬이 있었는데 아사헬의 발은 들노루 같이 빠르더라

삼하 2:23 그가 물러가기를 거절하매 아브넬이 창 뒤 끝으로 그의 배를 찌르니 창이 그의 등을 꿰뚫고 나간지라 곧 그 곳에 엎드러져 죽으매 아사헬이 엎드러져 죽은 곳에 이르는 자마다 머물러 섰더라


 

아사헬이 죽었다.

아사헬이 엎드려져 죽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렇게 순식간의 싸움들은 끝이난다.

이렇게 휘몰아치는 거친 바람이 이스라엘을 휩쓸고 지나갔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 누구도..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것이 떠오른다.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

누가 기대나 하고 있었을까.

 

그저 매일 먹고 자고 일어서서 자신의 일에 집중해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오늘 갑자기 이런 회오리바람이 불어 정권이 바뀌고, 들쥐가 들쑤셔 놓은 것 같은 시간이 닥칠 줄이야 누가 알았겠냐는 것이다.

 

아무도..

아무도..

 

누구도..

누구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오늘 본문은 평온한 초원이 아닌 거친 회오리바람이 모든 작물을 부쉬어버리는 듯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

모든 것이 뽑고 뽑히고, 모든 질서가 새로워지는 시간들.

평범하고 싶으나 평범할 수 없는..

어떠한 것들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 안에서 일어나고 있다.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바로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손길 아래에서..


 

째깍째깍 시간은 돌아가는데, 향방이 없지 않다.

모두 그분의 손 안에서 정확하게 시간이 돌아가고 있다.

 

코로나의 시대를 맞이했다.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 코로나가, 모든 전세계의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들쥐가 들쑤셔놓은 것 같은 시간을 지금 나는 보내고 있다. 바로 오늘 묵상의 본문처럼 말이다.

 

어떻게 세상이 흘러가는지, 마치 회오리바람이 휩쓸고 가는 것처럼..

지금 온 세계가 그렇게 휩쓸려 새롭게 질서가 편성되고 있다.

 

새로운 질서 앞에서의 회오리바람..

이 변화의 바람..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세상을 마주하면서, 고백하게 되는 것은 한가지.

바로 하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새로운 질서 앞에서.


나는 거대한 새로운 질서 앞에 선다.

 

그리고, 그분의 거대한 손길 앞에 선다.

하나님의 거대한 손길, 위대한 손길..................

 바로 성경 66권에 나와있는 그 손길 앞에서, 영원히 변동치 않을 그분의 말씀에 따라 가기로 결단한다.


영원할 것 같은 세상은 흔들리고, 변동치 않을 것 같은 질서는 흔들립니다. 바로 주님의 거대한 손길 앞에서 꼼작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영원히 흔들리지 않을 하나님의 나라만이 변치 않고 영원합니다. 하나님 새로운 질서가 편성되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편성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누구도 겪지 못한 새로운 질서에.. 이 회오리 바람과 같은 시대 속에서 편성될 새 질서 앞에 서서.. 영원하지 않은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봅니다. 변동치 않는 것, 진동치 않는 것.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합니다. 주님 일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