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2 Samuel

사무엘하3장_지혜로운 자는 바람에 역행하지 않는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9. 3. 16:03

다윗의 왕가는 점점점점점점점 Stronger and Stronger.. 더더 강해져갔다.

반면에 사울의 왕가는 점점점점점점 Weaker and Weaker.... 더 약해져갔다.


 

한 눈에 봐도 누가보아도 알 수 있었다.

사울 가문이 얼마나 약해져가는지, 다윗이 얼마나 강해져가는지..

 

왠지 헤브론 쪽에서 나는 열매는 과실도 탄탄하고 맛이 있어 보였고, 사람들은 에너지가 넘쳐보였다. 여인들은 아이들을 순풍순풍 너무나 강성한 아이들만 골라서 낳는 것 같았고,

 

마하나임 사울 쪽에서는 자라나는 풀잎마져도 사그라드는 듯 했다.


 

다윗은 자신의 왕가가 점점 강해지는 것이 스스로 증명이라도 되보이는 듯, 이 곳에서 많은 후손을 낳게 된다.

암논, 길르압, 압살롬, 아도니야, 스바댜, 이드르암 까지.. 무려 6이나 되는 자녀를 놓았다.

 

그리고 사울의 왕가 이스보셋의 집에서는...

군대장관 아브넬이 사울의 첩 리스바를 통간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이 두 왕가는 점점 더 차이가 났다.


 

아브넬의 마음이 돌아선 것일까?

무능한 이스보셋이 이제는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이제 사울의 왕가가 망했고 곧 망할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던 것일까?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무지막지한 말!

“너는 망할거야! 다윗이 승할꺼야!”

삼하 3:9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삼하 3:10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의 왕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또한, 이 일을 실행에 옮긴다.

다윗에게 통일 이스라엘 왕국을 안겨주겠노라고.

삼하 3: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전령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이르되 이 땅이 누구의 것이니이까 또 이르되 당신은 나와 더불어 언약을 맺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이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하니


다윗은 그보다 먼저 아내 ‘미갈’을 요구했다.

사울의 딸, 이스보셋의 누이 ‘미갈’ 말이다.

이미 미갈은 다윗이 모두 신부값을 지불했던 바로 그 여인이었다.

 

그리고 미갈이 다윗에게로 돌아왔다.

이로써, 사울의 왕가는 다윗에게로 편입되고 있었다.

(미갈이 다윗에게로 돌아왔다는 것은 사울 왕의 왕권이 다윗에게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어 아브넬은 또 다시 실행에 옮긴다.

바로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그리고 사울의 집 베냐민 사람들에게...

 

삼하 3:17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을 너희의 임금으로 세우기를 구하였으니

삼하 3:18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삼하 3:19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아브넬이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말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그렇게 다윗의 왕가는 더더욱 강성해져갔다.

가만히 있었는데, 다윗에게 통일된 이스라엘이 손 안에 쥐어지게 되었다.

삼하 3:21 아브넬이 다윗에게 말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을 맺게 하고 마음에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하니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가니라

 


 

다윗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일까? 

언젠가, 자신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것을 말이다.

아마 광야 속에 있을 때에, 사울을 피해 도망갔을 때에 어렴풋이 알았을지도...

아니면 원치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울과 그의 왕가가 죽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글쎄, 그는 여타 다른 왕들이 왕조를 바꾸어 자신의 왕가를 이루려는 어떤 야망도 잘 보이지가 않는다. (그 속에 야망이 꿈틀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되었든... 본문 속에 다윗에게는 자신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고싶은 야망이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지가 않는다.


 

그저 가만히 앉아서, 지금 이 순간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는데...

아브넬이라는 사람이 먼저 와서 사람들을 모두 설득시켜 다윗에게로 데려온다.

그리고 언약을 맺자고 한다.

 

다윗은 가만히 있는데...

다윗은 가만히 있는데...


 

여하튼 나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반드시 이뤄질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반드시 가게될 여정들..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들..

 

사울이 패하고 다윗이 승하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의 정하신 마음에 따라서... 결국 다윗이 승하게 되는 것, 다윗은 가만히 있는데 다윗이 승하게 되는 것.. 

이런 반드시 이뤄질 일들 말이다.


 

어떠한 일들은 애를 쓰고 기를 쓰고 별 짓을 다해도 되지 않는 것이 있고

가만히 있어도 잘 되어지는 것이 있다.

 

잘 되어질 때에는, 

그분의 뜻과 경륜에 맞았기 때문에

그분의 마음을 기쁘시게 했기 때문에

그분이 그 길로 가길 원하셨기 때문에

그분이 원하는 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을까?

 

사람이 아무리 자신의 길을 계획한다고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역사의 주관자도 하나님이시라고 했다.


 

지혜로운 자는, 그 길과 바람에 역행하지 않는 법이다.

주관자 되신 그분의 뜻을 따라갈 뿐이다.

 

그럼 가만히 있어도 떡이 떨어진다.

 

다윗은 알고 있었을까? 

이것이 역사의 순방향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