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Psalms

시편20편_중보자는 어떤 기도를 올려드려야 하나?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02:27

다윗을 향한 시이다.
특히 전투에서,  승리하케 하실 것을 원하는 기도로 이루어진 시이다.
21장과 짝을 이루면서, 20장은 승리에 대한 기원에 대한 것이고/ 20편의 간청에 응답하신 내용이 21장에 기록되어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해본다.

 - 환난 날에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길 (1)
- 하나님의 이름이 너를 높이 드시길 (1)
- 성소에서 너를 도와주시길 (2)
- 시온에서 너를 붙들어주시길 (2)
-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고, 네 번제를 받아주시길 (3)
- 네 마음의 소원대로 허락하시고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주시길 (4)
- 너의 승리로 모두가 개가를 부르기를 (5)
- 하나님께서 너의 기도를 들어 주시길 (5)
-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을 이제 내가 안다 (6)
-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실 것이다(6)
- 어떤 사람은 병거, 어떤 사람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자랑할 것이다 (7)


전쟁에 향하는 다윗을 향하는 ‘기도의 내용’으로 이루어진 시이다.
시편기자는 다윗의 전쟁에 대한 중보기도를 올린다.

가만 생각해봤다.
시편 기자가 말하는 ‘네 모든 계획을 이루어 주시기를 원하노라’ (4)
라든지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로다’ (6) 라든지
‘네 모든 소제를 기억하시며 네 번제를 받아 주시기를 원하노라’(3) 라든지

시편 20편 전반에 있는 다윗을 향한 ‘중보기도’가 과연 흐릿한 기도였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중언부언하듯이


하나님께서 받아주시기를 원해.... 네 계획을 이루어주실거야... 그러니까 힘내... 잘될 거야...
하는 이런 기도의 종류가 아니였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시편기자는 마치 자신이 전쟁에 나가는 것처럼
또렷한 음성으로 힘차게 외친다.


6절.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기름 부음 받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이제 내가 아노니 그의 오른손의 구원하는 힘으로 그의 거룩한 하늘에서 그에게 응답하시리로다!

그는 아직 전쟁을 시작하지 않은 다윗에게
‘너의 승리로 말미암아 개가를 부르며’
‘우리의 깃발을 세우리니’
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힘차고 강한 어조로 하나님 앞에 기도를 올려드린다.

전쟁에 나가는 다윗과 같은 농도와 태도와 신앙으로 기도를 올려드리는 것이다.



중보기도란 무엇인가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위해 기도한다고 할 때에, 바로 이런 태도로 함께 가는 것이다.

앞장 서 있는 사람만큼이나

하나님의 승리에 차있으며
함께 하늘의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하나님께서 무엇을 기뻐하시는지 분별하고
그것에 자신을 드릴 줄 알며
하나님의 뜻은 기름 부은 자를 구원하시는 줄 알고 (6)
하나님의 승리는 너의 승리이기에 함께 개가를 부를 것을 기대할 줄 아는..(5)

정말 능력있는 기도였다.
마음을 함께한다는 정도를 넘어, 푯대를 정확하게 집중하며
적과 아군을 파악하고
하나님의 방법을 신뢰하며
어떤 것에 응답해주실지에 대해서 확신하는 것.
그리고 정말 그 일을 이루실 것에 대한 확신을 넘어 승리를 선포해버리는..

놀라운 중보기도자의 모습이다.



'기도할께요..' 라는 말 많이 한다.
그리고 그 ‘기도할께요’ 라는 말에 이런 승리에 동참하는가 생각해본다.


내 마음에 하나님의 승리의 개가를 부를만큼
하늘에서 응답하시는 그의 오른 손을 보게되어지도록.
적어도 중보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그 승리가 가슴이 터질만큼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승리가, 이 전쟁판에서 가장 먼저 가슴에 부어지도록

중보자는 그렇게 서야 한다.

'하나님 도와주실지 안도와주실지 모르지만... 도와주시기를 원해요..'
하는 그런 정도의 기도 말고
적어도 중보자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부어지는 기도..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승리를 보게되어지는. 전쟁의 승리를 중보자가 맨 앞장서 누리게 되어지도록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중보기도를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