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Song of Solomon

아가서4장_허물을 덮어버린 사랑의 노래, 그 노래 중의 노래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17:27

하늘의 고백.
연하늘빛 하늘이 돋보인다.
옅은 구름 사이로 , 빛이 흩어져 몸을 적시는 듯한 음성이 들린다.



1절. 내 사랑..



술남미 여인을 향한 솔로몬의 고백이 이어진다.
모르긴 몰라도, 그녀를 바라볼 때에 감출 수 없는 사랑과 기쁨이 샘솟는 것 같았다.

만약 그의 옆에 있었다면, 그 사랑이 전염되어 이 세상의 누구라도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었을지도.



1절.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도 어여쁘다..너울 속에 있는 네 눈이 비둘기 같고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구나
7절.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
9절. 내 시누야 네가 내 마음을 빼앗았구나..
10절. 내 신부야 네 사랑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네 사랑은 포도주보다 진하고 네 기름의 향기는 각양 향품보다 향기롭구나..
15절..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레바논에서부터 흐르는 시내로구나



"내 사랑.."
이라고 시작하는 아가서 4장..

어찌보면. '내 사랑..'이라는 단어에 4장에 하고 싶은 모든 말이 다 쏟아부어져 있는 듯 하다.

내 사랑..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내 사랑..'



얼마나 사랑하면, 그 사랑을 하나하나 머리끝부터 살피며 읊어갈까..
그 사람의 눈동자.. 머리카락..뺨.. 목..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너의 아름다운 사랑에 빠져있고 싶어.'
하는 고백이 귓가에 들려온다.



가슴이 아려오도록..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사랑..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고백이라..


나는 오늘 본문이 그렇게 보여졌다.
사랑하는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고백 말이다.




사실 나는 첫 1절의 첫 시작을 보고..
눈물이 핑 돌았다.

" 내 사랑.."


그리고 이어지는 내 가슴에 다 담을 수 없는 .. 주님의 고백이 이어졌다.

'내가 이런 사람이란 말이야.?'
'내가 이런 사랑을 받고 있단 말인가?'
'내가 이렇게 주님의 마음을 아리고 저리게 할 만큼 그렇게 하나님께 존귀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란 말인가?'



"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도다" (1절)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7절)

내가 어여쁘다고? 어여쁜 것은 그렇다 해도..
'아무 흠이 없다' 고?



그리고 깨닫게 되었다.

주님의 눈에 보이기에 '나'는..
바로 이런 존재구나..

예수그리스도의 핏값을 치루고 산 교회의 존재가 바로 이런 존재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무엇을 잘해서 못해서가 아니라, 나는 존귀한 자구나..

이렇게 사랑받는 자구나...
그분이 홀로 그렇게 가슴이 아리도록 사랑하는 자 이구나..

내가 어떠한 허물 가운데, 어떤 멍에로 인해서 스스로 일어날 수 없을 그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렇게 보시는구나..

'내 사랑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너는 동산의 샘이요 생수의 우물이요.. 흐르는 시내구나..'



말도 안되는 허상의 노래가 아닌,
예수그리스도 당신의 아들 값을 치루시고, 우리를 신분을 자녀로 삼으신. 바로 그 '실제' 안에서의 노래였다.

내 보기에 내가 흠이 많은 것이지.
하나님의 눈엔 내가 이렇게 보이는 것이다.

너무나 아름답고
너무나 존귀하며
너무나 사랑스럽고
너무나 어여쁜 자..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열방의 교회들을 이렇게 바라보시는 것이다.
그가 어떤 허물에 고통하든,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사실 최근에 겉잡을 수 없이 올라오는 나의 약함에 스스로 실망한 마음이 있었다.
내게 기대할 것 원래 없지만, 나는 나 스스로 참 흠이 많다고 생각했다.
왜 이 허물이 벗겨지지 않을까?
왜 같은 상처가 아물지 않을까?
언제까지 일까?



그러나 나는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이 사랑이.. 어떤 사랑인지..
이 허물이 먼지로도 보이지 않을 만큼 큰 사랑으로 나를 덮고 있다는 사실을..

내가 가장 아파하고 고통하며 상처와 얼룩진 과거를 부여잡고 스스로의 틀과 약함에 갇혀서 울고 있을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내게 이 사랑의 노래를 불러 주시는 것이다.



너가 내게 얼마나 존귀한 자 인지 아니..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니..
너의 허물이 내 사랑안에 덮여.. 보이지 않을꺼야.
내 사랑..



스바냐서 말씀이 떠오른다.
이스라엘이 반역하여 돌아선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 회복될 이스라엘을 바라보시며 믿음으로 부르시는 사랑의 노래 말이다

습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오늘 이 노래를 주님께 올려드려야겠다.



하나님 왜 내 안에 이 상처가 해결이 안될까요? 해결된 줄 알면 왜 때가 되어 또 다시 나의 발목을 잡아끌까요? 언제까지일까요? 왜 내가 이것으로 아파해야하나요?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요? 질문할 때에..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가장 크신 사랑으로 덮어졌음을 보게 됩니다..내가 얼마나 존귀한 자인지.. 내가 어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자인지.. 하나님 당신의 사랑의 노래를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저 오늘도 그 노래 들려주세요. 더 알고 싶어요. 사랑해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