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번제를 드렸다.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
그리고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온 마음과 뜻을 다하여, 그렇게 하나님 앞에 번제를 올려드렸다.
창8:20 노아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렸더니..
오늘 드려진 이 제사는..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내 일생 주님께 드릴 전부.
그래, 맞다. 전부.. 전부의 예배였다.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나는 주님 앞에 번제를 드리고 싶었다.
모든 짐승중에서 정결한 짐승으로, 모든 새 중에서 가장 정결한 새를 취하여.
표현하자면, 글쎄 뭐라 표현할 수 있을까.
음.. 다 표현할 수 없다. 사람의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는 그분 앞에 합당한 예배로 가장 먼저..하늘의 하나님을 정말 높여드리고 싶었다..
아. 그렇지.
경외.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경외..
9장.
하나님께서, 그 제단의 향기를 흠향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창 8:21)
하나님께서 노아와 아들들에게 복을 주셨다.
그 복은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한’ 복이었다.
1절.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그리고 온 땅을 노아와 그의 아들들의 손에 쥐어주셨다.
2절.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드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3절 무릇 산 동물은 너희의 식물이 될찌니라 채소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먹을 채소도. 생겼고, 짐승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 아, 정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구나.’
이전에 만났던 이웃동네 사람들이 생각나긴 했다만.
이전의 모든 추억이 가물가물할 만큼..
새 마음이 기대와 설렘이 부어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조건을 다신 것이 있었다.
4절.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채 먹지 말 것이니라
5절.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절.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음이니라..
‘피’는 ‘생명’이기에..
‘피’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했다는 말이었다.
짐승은 짐승값으로
사람은 사람값으로
반드시 공의의 값을 찾으시겠다는 말씀은
아직 내게 다 이해되진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법이기에 이해와 상관없이 아멘이었다.
절대 피 째로 먹지 말아야겠다.
마치 스스로에게 다짐이라도 하시듯이.
스스로에게 되뇌이시듯이.
8장부터 하나님께서 반복하어 꾸준히 같은 말씀을 하신다.
“내가 너에게 복을 줄거야”
“너를 다시는 멸하지 않을거야”
라고 말이다.
참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그분의 성실하심과 신실하신 성품에 근거하여
이 약속은 얼.마.나 신실하게 성취될 약속인 것인가!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을 다신다.
‘피’에 대한 조건이다.
“피째 먹으면 안된다”
“피는 생명이다”
“생명의 피는 그 공의의 값으로 생명의 피를 반드시 찾을 것이다.”
“짐승이면 짐승에게서, 사람이면 사람에게서 생명을 찾을 것이다”
라는 말씀..
‘피’는 생명을 의미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한 것이 있었다.
인류의 역사 내내.. 2000년 아니 그 훨씬 된 역사가 이어지기까지..
‘피’의 역사가 아니던가.....
사실 그렇잖아.
전쟁에 전쟁을 거듭한 피의 역사일진데.
하나님께서 그것을 모르셨을까?
노아 당대를 지나 가까이.. 사사기에 간다고해도, 뭐 출애굽만해도. 애굽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삶만해도, 아니 그 전의 야곱의 12 아들들만하더라도 피터지는 역사였는데..
6절.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 피를 흘릴 것이니..
라는 말씀은
사실, 불가능한 자에게 요구하시는 조건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말이다.
번성할 수 없는 조건이 ‘피’인데,
복을 받은 자들은 본성적으로 ‘피’를 좋아한다.
마치 고양이 앞에 생선이 있는 듯하게..
하나님께서 이런 복을 주셨던 말이다.
이것을 어찌 해석할 수 있겠는가....
하다.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다.
‘예수의 십자가’..
5절. 내가 반드시 너희 피 곧 너희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주님은 약속하신대로 신실하게 ‘생명의 피’를 찾아내셨다.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핏값.
아들에게서 피를 찾아내셨다..
이 모든 피의 역사를 아시고,
하나님께서 먼저 생각하신 피는.
당신의 ‘아들의 피’..
독생자 아들의 피..였다.
“네가 피를 흘리면, 내가 대신 값아줄게..”
감히
신의 아들을 내어놓고 시작한 것이
바로 ‘인류의 역사’였다.
아들의 피를 걸고 시작한 역사..
이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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