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estament/Revelation

요한계시록3장_To.라오디게아 교회: 하나님의 안타까움

Abigail_아비가일 2021. 9. 13. 01:43

지지리도 말을 안듣는 라오디게아 교회야
너네를 정말 어떻게 하면 좋겠니?
어떻게 버릴수도 없고 데리고 있을수도 없고
정신좀 차려라 좀!!



이라고 하시지 않을까..?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띄인다.
주님께서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하고 계신다.

14절.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가 이르시되.

스스로 충성됨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 충성됨이 어떠했는지, 죽기까지 본을 보이신 '참된 증인'이라 스스로를 표현하신다.

그렇다면?
라오디게아는! 정말 충성되지 않은 교회였다!!

그를 향하여는 한 마디도 칭찬을 하시지 않으신다.
처음부터 책망을 하시는데..

라오디게아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든 '뜨끔!'하도록 그들의 일상을 가져다가 책망하신다.




라오디게아...
이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 골로새에서는 냉천이 있어 찬물이 흘러 나왔다.
그리고 또 지역에서 조금 떨어진 히에라볼리에서는 온천이 있어서 뜨거운 물이 나왔다.

그들은 잘 알았다.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다.

15절.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하도다 네가 차든지 뜨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
16절.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


라오디게아. 그들을 꿰고 계신 주님께서 첫번에 그들의 영적 상태를 진단하신다.
"미지근하다"

무사 안일주의에 빠져 이름은 성도이나 삶은 불신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는 그들의 영적인 상태였다.

주님은 그 모습을 '토하고 싶다'라고 표현하셨다.



붐비는 상업도시, 헬라문화를 전파하는 아주 중요한 요충지..
그들의 부요함은 안약과 양털로 유명했다.

16절.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그러나 그들의 실상은 이러했다.

무지, 무관, 자만, 교만, 독립심......
재정적으로 부요했기에 스스로 부족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독립적이 되었다. 주변에서부터 고립되었다.
라오디게아에 큰 지진이 있었는데 주변 도시에서 재건하는 일을 돕겠다고 하자, 그들은 그 제의를 깔끔하게 거절했다.

이 태도는 그 지역의 성도들도 동일하였다.



겉으로 부요했던 그들의 영적 실상은 아주 비참했다.
주님께서 또 이들이 모를 수 없도록 이들이 주로 거래하는 '안약'을 예로 들어 말씀하신다.

17절.....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 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네가 곤고하다!! 네가 가련하다!! 네가 눈이 멀었어!! 네가 벌거벗었어!!
자랑하고 잘난척하지만 지금 네 실상은 그렇다 이 말이다!!
그런데 너는 그것을 몰라!!
네가 가련하게 옷을 벗고 있는 것을 모르겠느냐!!


18절.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보게 하라

얘들아.. 제발 너희 물질로 스스로 높아지지 말고, 불로 연단한 금으로 부요케 하고
흰 옷으로 네 수치를 가려야한다..
그 안약으로 네 눈에 발라보거라.



하나님의 안타까움.
이들을 내칠수도 없고 거둘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고 그냥 둘 수도 없는 주님의 안타까움이 진하게 뭍어난다.

19절.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사랑하는 라오디게아여!!
내가 너를 책망한다. 너를 사랑하여 책망한다!!
네가 열심을 내야 한다!! 회개하라!!

내가 네게 상을 주고 싶어! 돌아오기만 해!
네가 상상치도 못할 상을 예비하고 있어!


21절.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내 보좌에 함께 앉게 하여 주기를 내가 이기고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과 같이 하리라..



하나님의 안타까운 심정이 전달이 된다.
정말 지지리도 말안듣는 내 자식인데,. 저대로 두면 굶어죽든지 어쩌던지 죽는데.. 사망의 길인데..

채찍질해서 떨어질까..
혹여나 이들이 포기할까..
확 다리몽댕이를 분질러 버릴까! 네 수치를 가리라!


그러나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 저렇게 계속 가면 안되는데..
열심을 내어 회개하여 돌이키기만 하면 되는데....



오늘 본문 중
20절.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는 말씀은
하나님의 눈물어린 소원임을 보게되어진다.


주로 새가족 양육 교제에 나오는 구절인데, 사실 배경을 보면 이미 신자인 '교회 성도' 특별히 주님 없이 부요한 타락한 성도들에게 쓰여진 구절임을 보게 된다.




여하튼, 하나님의 마음의 본심은
마음과 마음이 함께하는 연합된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하신다는 것이다.

진정 목숨바쳐 사랑한 신랑의 사랑에
감격하여 순종하여 따르는 신부의 고백.

사랑하여 함께 풍성한 삶을 주님과 누리는 그 은혜를 이 교회도 주고 싶으셨던 것이다.



내게 라오디게아 같은 모습은 없을까? 주님 없이 부요 하면 그것이 무슨 소용일까?
다 가지고 주님을 잃어버리면..
그것이 결국 영원의 관점에서 내 손에 남는 것이 있을까?
순종의 자리, 헌신의 자리에서 모양만 남으면 그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 것일까?

주님은 내게 더욱 말씀하신다.
나와 더욱 사랑하자. 더더욱 더더욱!



하나님, 정말 사랑이신 하나님. 당신의 사랑하는 교회에게는 예수님이 이기셔서 아버지 보좌에 함께 앉은 것 같은 이 연합에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의 본심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하나님의 식탁에 함께 초대되는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 열방의 모든 교회에게 이 은혜를 베풀어주십시오. 혹여나 겉은 화려하나 사실 실상은 가련하고 가난하고 옷을 벗은 수치를 모르는 것이 있다면 일깨워 회개케 하시고 , 주와 더불어 풍성케 먹는 은혜의 자리로 달려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