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5장은 크게 2가지 내용으로 나뉘어진다.
먼저는 고후 4:16-5:10 장까지를 한 단락으로 '부활의 소망'에 대하여 육체가 하늘의 것으로 덧입게 되어질 것을 간절히 사모한다는 말씀이 이어진다.
또 다른 한 단락은, 5:11-7:4장까지의 단락인데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모든 것에 관한 우리의 관점이 변화되어야 하는 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특히, 오늘 본문인 5장에서는 '관점이 바뀌되 _화목의 직분_'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뒤에 이어질 6,7장의 내용과 연결된다.
5장을 읽어내려가며, 다음과 같은 구절을 주목하여 보게 된다.
2절.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8절.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절.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여기까지 보게되면 사도바울의 사역이 정말 힘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빨리 이 땅을 벗어나 하늘의 본향에 가고 싶은 바울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매질을 맞고 주리고 헐벗고 .. 복음으로 인하여 고난 받았던 그의 삶을 엿보면 고개를 끄덕일만도 하다.
그런 그가 9절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힘쓴다! 고 까지 나오니..
정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의지가 대단하구나..
늘 주먹을 불끈 한 의지를 보인 사나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기도 한다.
또 이러한 구절도 있다.
10절.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11절.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엄위하시고 거룩하신 주님의 심판대.
그의 두려우심을 알기에 권면할 수 밖에 없는 바울.
복음을 받고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외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죽으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두려우심을 앎으로 긴박성을 가지고 복음을 전파한다.
그런데 그런 그가 5장의 후반에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14절.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다른 성경번역본에는
- 그리스도의 사랑이 사로잡고 있다.
- 그리스도의 사랑이 지배하고 있다.
라고 표현한다.
이것이 무엇인가.
그의 마음은 사랑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나님의 엄위하심 두려우심도 알고 있고, 탄식을 할 만큼 힘든 것도 사실인데 그의 마음은 사랑이 강권하고 있었다!
앞서 말한
9절. 주를 기쁘시게 하기를 힘쓰노라
하는 표현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그런 것이 아니였다.
2절.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는 복음전파하면서 매맞고 정말 너무 힘든데, 곧 그날이 오니까 좀만 버티자 하는 식의 정신통일이 아니였다!
그의 마음은 사랑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그는 사역의 고난의 연속인 사역의 한 복판에서 실제 살아움직이는 임재로 그리스도의 사랑에 잠겨있었다!
13절.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그는 하나님의 사랑에 사로잡혀있었다!
그가 그렇게 엄청난 에너지로 끝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은 이 모든 동기가 '사랑'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과거를 돌이켜볼 때, '사랑'이 동기가 되었을 때 정말 오래가는 것 같다.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고 추진력있게 일을 진행할 때가 있었다면..그 때에도 사람이 따라오긴 해도 오래가진 않았다.
처음에는 잘 가더라도 언젠가 떨어져 나가더라.
존재를 향한 사랑으로 시작된 일은, 일이 그르치더라도 사람이 세워져있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신다.
이 사랑이 동기가 된다면, 오늘도 담대히 기쁘게 걸어갈 수 있다.
'New Testament > Corinthia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후서7장_후회함이 없는 근심 (0) | 2021.09.09 |
---|---|
고린도후서6장_새 생명은 어떻게 살아지는가? (0) | 2021.09.09 |
고린도후서4장_바로 지금 오늘 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0) | 2021.09.09 |
고린도후서3장_마음에 영광이 비춰졌네! (0) | 2021.09.09 |
고린도후서2장_하나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0) | 202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