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의 백미인 긴 여담이 끝나고..
고린도후서 2:13에 끝난 '고린도 방문계획 변경에 대한 이야기가 오늘 본문인 7장 5절부터 다시 이어 전개된다.
바울과 그의 일행이 마게도냐에 있을 때에 디도가 고린도교회에 방문한 후 바울에게 돌아와서 기쁜소식을 전해준 것으로 보인다.
마게도냐에서 사방의 환난과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던 바울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안겨준 소식은
바로, 고린도교인이 바울의 책망의 편지를 보고 근심함으로 '회개에 이르렀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바울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다.
5절.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이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절.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였으니
9절.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16절.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나는 오늘 본문에서 한가지 진리를 주목하게 되어졌는데 그것은 '근심'에 대한 것이었다.
고후7장에는 '근심'이라는 단어가 무려 8번이나 나온다.
바울이 고린도교인과의 관계속에서 하나님 앞에 얼마나 두렵고 떨며 기도했었는지 미루어 짐작이 된다.
여튼, '근심'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생각되어지는 이 단어가,
고후7장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의미로 쓰여진 것에 주목하게 된다.
오늘 본문엔 '근심'의 종류에 대해서 나온다.
하나는 '사망을 이루는 근심'이요 또 하나는 '회개에 이르는 근심'이다.
10절.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9절.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의 뜻대로 했다면, 그 근심은 구원에 이르고.
자신의 원함대로 했다면, 그 근심은 사망에 이른다.
그러니까,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었느냐 없었느냐'의 문제였던 것으로 정리가 된다.
신앙은 '관계'라고 했다.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 '이웃과의 관계'이다.
과정 중에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 있었는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매우 중요한 핵심 질문이 된다.
결과가 잘 도출되어도 하나님을 무시하고 내 맘과 원대로 등등의 과정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그 열매를 온전히 바라보지 않으신다.
오늘 본문 1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1절.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
하나님은 순간 순간의 마음의 동기를 살피신다.
그래서 자기 백성들의 마음에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을 제하기를 원하신다.
사람보기에 완벽한 성취와 결과물이 아니라,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하는 '관계'.
주와 종의 관계.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를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으로서 참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그분은 자신의 자녀가 죄로 인해 고통받기 원하시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의 원형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모든 것을 영광으로 비추는 존재로 서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다시 '근심'의 주제로 돌아가서. 그래서 '관계'를 중요하시하는 하나님으로서는
죄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근심'하는 것 자체로 기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죄를 짓고도, 어짜피 결과 잘나왔으니 괜찮은거 아니야? 하는 오만한 태도 말고,
과정중에. 혹시 하나님을 놓쳤나. 그분과의 관계를 놓쳤나..
내 마음이 온갖 어두운 것으로 더러워졌나. 내 마음의 중심을 놓쳤나.
근심하는 이 근심을 매우 기뻐하신다는 것이다.
오늘 성경에서는 그 '근심 자체'가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냈다'고 까지 표현한다.
11절.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따라서,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게 된다.
만약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으로 간절함 변증함 분함 두려움 사모함 열심 벌함 이 있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도 기뻐하신다.
중심이 하나님께 향해 있으면 말이다.
'New Testament > Corinthia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린도후서8장_형제 사랑과 그 근거는 무엇인가? (0) | 2021.09.09 |
---|---|
고린도후서6장_새 생명은 어떻게 살아지는가? (0) | 2021.09.09 |
고린도후서5장_참 마음의 동기: 사랑 (0) | 2021.09.09 |
고린도후서4장_바로 지금 오늘 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0) | 2021.09.09 |
고린도후서3장_마음에 영광이 비춰졌네! (0) | 2021.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