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Leviticus

레위기1장_마음으로 섬기는 법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5. 16:07

그렇게 성막이 완성되고, 여호와의 구름이 늘 성막가운데 있었던 그 때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그 성막에서

여호와께서 모세를 부르셨다.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2)



그 예물에 대한 내용은 이러하였다.

그 예물이 ‘소’라면 ‘흠없는 수컷’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직접 잡으라 하셨다.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되게 하고.. 여호와 앞에서 직접 수 송아지를 잡아야 했다.

3절.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절.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절.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그렇게 잡은 수송아지들은..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떠.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이 붙여놓아준 불 위에 ‘뜬 각’과 ‘머리’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나무에 벌여놓는다.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은 후에
제사장은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태워 번제를 드린다.
불로 태우니 ‘화제’로.. 하나님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6절.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절.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놓고
8절.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놓을 것이며
9절.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느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하나님께 나아오고 싶어 ‘숫소’를 가져온 한 사람을 떠올려본다.
흠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고르고 골라서 가장 흠이 없는 것으로 택해 다치지 않도록 조심조심하여 몰고온 숫 소.

그리고 그는 그렇게 데려온 수소를 ‘직접’ 손으로 잡아야 했다.
(그 전에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의 과정이 있다.)

죄를 전가한 그 수소를

직접 잡는다.

그리고 그렇게 잡은 수소의 가죽을 벗긴다. 각을 뜨고 . 내장과 정강이 머리와 기름을 분리한 후에..
씻을 것은 물로 씻고

 다시 제단 위의 벌여놓은 나무에 전부 태워버린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냄새가 된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수소가 죽을 때에.. 얌전했을까. 한번에 죽었을까. 도축에 전문이 아닌 이상에야.. 이스라엘의 ‘누구든지’라고 하셨는데 ‘누구든지’ 예물을 드리려는 모든 자들 중에는
여리여리하고 힘없는 그런 사람도 있었을 터
자신이 가져온 제물은 자신이 잡아야 하는데..과연 잘 잡을 수 있었을까.
소의 머리에 이마에 피가 철철나는 그 장면을 목격해야 했을텐데..

이 한사람이 여호와 앞에 예물을 드리려고 할 때에는..
흠 없는 수소를 데려오는 것부터, 그 수소를 잡는 것..
얼마나 많은 댓가지불이 있는가..

그마만큼 자신의 죄를 철저하게 처리하고, 하나님 앞에 서고 싶다는 그 마음 중심으로 나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제사였다.

이 한 사람의 마음에 번제를 드리고 싶은 마음
그러나 결국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 마음의 중심이 전달되지 않았다.
마음의 중심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마음이 저들에게 없었다.
제사의 형식만 남고 마음은 사라졌다.
그래서 결국 말라기서에는 차라리 예물을 가져오지 않기를 바란다는 ‘하나님의 아픈 마음'이 선포된다.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중심을 존재적 죄인은 결코 스스로 가질 수가 없다.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분이 주신 성령으로 인하여만 가능한 것.

그러기에
‘마음’을 선물로 주신 것이 참으로 은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