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그렇게 백성들은 결국 자신에게 주어진 땅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가장 비참하고 처참하게 말이다. 이방인. 자신들이 개처럼 여기는 바로 그들의 손에 찢겨져 자신들의 기업이자 주인이었던 그 땅에서 도망치듯 물러나게 된 것이다.
34절. 너희가 원수의 땅에 살 동안에 너희의 본토가 황무할 것이므로 땅이 안식을 누릴 것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이들 백성들이 이 땅에서 벗어낫을 때에, 그 때야 말로 땅이 ‘안식한다’는 것이다.
마치, 땅이 사람이 된 것처럼.. 그제야 ‘안식을 누린다’ 것.
보기에는 황폐하고 황무한데.. 원수의 땅에 있는 동안. 그렇게 땅은 숨을 돌리고 쉴 수 있다는 것이다.
35절. 너희가 그 땅에 거주하는 동안 너희가 안식할 때에 땅은 쉬지 못하였으나 그 땅이 황무할 동안에는 쉬게 되리라
혹 그 땅에 아직 남아있는 이스라엘 백성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그들의 마음을 약하게 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바람에 불린 잎사귀 소리에도 놀라 도망하게 될 것이다! 마치 칼을 피하여 도망하듯!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게 될 것이다! 칼 앞에 있음 같이 서로 짓밟혀 넘어질 것이다!”
“너희가 스스로 원수들을 맞설 힘이 없을 것이다! 너희가 여러 민족 중에서 망하리니 너희의 원수들의 땅이 너희를 삼킬 것이라!”
원수들의 땅이라..
이제 원수들의 땅이 되어버렸다.
원수를 맞설 힘이 없을 뿐더러, 원수들의 땅이 되어.. 원래 자신의 땅이었던 그 땅이 이제 자신들을 삼켜버리는 지경에 와 버린 것이다.
다른 이유가 아니였다.
바로 언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39절. 너희 남은 자가 너희의 원수들의 땅에서 자기의 죄로 말미암아 쇠잔하며 그 조상의 죄로 말미암아 그 조상 같이 쇠잔하리라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가볍게 여김으로 인하여..
언약은 바로 이런 것이었다.
바로 이런 효력이 있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이 사실을 미리라도 깨달았다면.. 언약의 효력이 여기까지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렇게 비참하게 원수들에게 땅을 빼앗기지 않았을텐데..
나는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언약과 백성과 땅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언약에 대해 말씀하실 때에 꼭 ‘땅’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
그것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서도 그렇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땅은 안식을 누린다.
바로 언약을 파괴하고 죄를 지은 백성이 이 땅에서 쫓겨날 때.. 그 때야 말로 안식을 누리는 것이다.
언약을 지키고 깨트리는 것과 달리말하면 순종하고 불순종하는 것과 땅과는 엄청난 관계가 있음을 알게 된다.
언약백성이 언약을 지키고 순종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살아갈 때에.. 그 땅은 이 백성을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풍성한 것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리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 땅이 백성들을 토해낸다. 그리고 그들은 언약을 깨뜨린 백성이 없으므로 스스로 정화된다.그리고 안식을 누린다.
그렇다면 모든 원리가 이렇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가?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
혹은
‘내가 열심히 사역해서..’
‘열심히 가꾸어서..’
번영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순종해서..’
‘그분의 말씀에 따라서..’
‘그분과 항상 동행해서..’
‘그분의 언약과 항상 가까이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살 수 있게 해주신다는 것 말이다.
물론 번영만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 결코 아니지만,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시는 분이시라는 것 말이다.
바로 이 관점이 철저하게 모든 나의 삶의 영역가운데에 적용되어야만 한다.
하나님 언약이 얼마나 삶의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았습니다. 내 뜻대로 내 원함대로 살아가면 반드시 그 땅이 나를 토해내고.. 언약을 따라 살아가다보면.. 그 땅과 함께하는 구약의 말씀을 보면서.. 지금의 나의 삶 속에서도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언약이 곳곳이 필요함을 적용되어야 함을 순종되어야 함을 보게 됩니다. 오 하나님 일해주십시오. 곳곳마다 십자가의 깃발이 꽃혀지도록 제 영혼 안에 일해주십시오. 그리고 그 생명력이 퍼져나가는 것을 보게 해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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