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의 마지막 장이다.
대단한 막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는데, 왠걸 레위기의 부록이나 후기같은 내용이란다
이전의 거룩함에 대한 법규와 규례에 어울리지 않는..
바로, ‘서원을 무르는 것’에 대한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하였었다.
그럼 그 값을 정해야만 한다.
이럴 경우가 있을 것이다.
성전이 너무 좋은 한 소년이 있었다. 성전에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소년의 아버지는 늘 일러주셨다.
성전.. 생각하면 흐뭇한 곳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부질없는 소리, 삶에 한푼도 보탬이 안되는 가축만 축낸다고 불평하고들 하지만.. (그리 동네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은 아니였다.)
그래도,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는 것 만으로도 소년으로 하여금 크게 만족하게 하였다.
그 곳에서 평생 있을 수 있다면.. 그 곳에서 살 수 있다면..
그렇게 간절한 소원을 담아 서원을 했다.
성전에서 봉사하겠노라고. 내 평생 여호와의 전에 살겠노라고 그렇게 올려드렸다.
그런데 아뿔사,
이 소년은 레위인이 아니였다. 레위족속이 아니면 성소나 성전에서 섬길 수가 없었다.
이럴 경우.
서원했던 것이.. 그저 쉽게 ‘취소합니다 하나님!’ 이렇게 끝날 문제인가?
라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따르면.. 반드시 ‘서원한 것을 속량하여 물러야 함’을 알게 된다.
2절.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만일 어떤 사람이 사람의 값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분명히 서원하였으면 너는 그 값을 정할지니
그 이후는 이렇다..
20-60세 남자: 성소 세겔로 은 50세겔 /20-60세 여자: 30세겔
5-20세 남자: 20세겔 / 5-20세 여자: 10세겔
1개월-5세 남자: 5세겔 /1개월-5세 여자: 3세겔
60세 이상 남자: 15세겔 /60세 이상 여자: 13세겔
그리고 만약 너무 가난하여 값을 수 없을 경우에도, 형편에 따라 값아야 했다.
8절. 그러나 서원자가 가난하여 네가 정한 값을 감당하지 못하겠으면 그를 제사장 앞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 값을 정하되 그 서원자의 형편대로 값을 정할지니라.
어찌되었든, 그냥 넘어가는 법은 없었다.
이러거나 저러거나 반드시 값을 치뤄야 했다. 다른 말로는 속량이다.
과연 레위족속만 섬긴다는 것을 몰랐을까?
하나님께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 한 사람을 바친다고 한들.. 성소에서 섬기는 일이 불가능한 일임을 몰랐을까?
어짜피 다시 속량해야 함을 몰랐단 말일까?
서원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원은 그냥 취소.안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가벼운 일이 아니였다.
그렇게 ‘하나님의 이름’과 관계된 것들은 매우 중대한 일이었던 것이다.
반드시 값을 치뤄야 했다.
반드시..
하나님의 이름에 관련된 것은 이토록 중요하다.
그냥 넘어가는 법은 없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께 ‘하나님 저 이번만 도와주시면 저 이렇게 할게요’ 하고 약속하지만, 금새 잊어버리고 만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시다.
약속의 하나님이시며,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얼마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결코 자신이 한 약속을 번복하지 않으신다.
약속을 하셨다면, 반드시 그렇게 하시는 분..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가장 수치스러운 곳에 매달으시기까지..
하나님은 그렇게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우리를 속량하기로 마음 먹으셨다.
죄악으로 치달아 미친듯이 달려갈 것이 뻔히 보였던 것은 비단 가인의 때가 아니였다.
아담이 선악과를 손에 들고 빤히 바라보기 이미 이전에..
하나님은 이미 선악과의 결과까지 준비해 놓으셨다.
벌써.. 아들을 먼저 잡아두고 시작한 하나님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가 이 역사인 것이다.
그분은 약속하셨다.
그리고 약속대로 보내셨다.
그리고 그 약속을 이루어내셨다.
당신의 신실하심과 전능으로 말이다.
다시 ‘서원’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인생들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약속한 것에 대한 값을 지불케 하신다.
가난한 자들에게는 아주 적게나마라도 약속에 대한 속량값을 치루게하신다.
얼마나 약속이 소중한 것인지..
하나님은 얼마나 약속의 하나님이신지를 알게 해주시기 위해서 일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함부로 서원할 수 없도록..
그렇게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도록 말이다.
약속의 하나님..
약속의 하나님..
그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면서도 불안해했던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두려워하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음을 회개합니다. 오 주님! 제게 이 마음이 있었음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얼마나 신실한 분이신지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놀라운 분이신지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며.. 나보다 그것을 더 잘 아시며 반드시 지키시며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그 약속의 성취를 보게 하옵소서. 그것을 기대하게 하옵소서. 그 안에서 안정을 누리며 평안하며 기뻐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ld Testament > Levitic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레위기27장_하늘에 눈을 든 삶이 될지어다! (0) | 2021.08.27 |
---|---|
레위기27장_받으시는 하나님 (0) | 2021.08.27 |
레위기26장_회개가 비밀이다. (0) | 2021.08.27 |
레위기26장_땅 (0) | 2021.08.27 |
레위기26장_죄된 생명 안에는 황폐만 있을 뿐이다. (0) | 202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