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Numbers

민수기18장_막중한 책임? 선물!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7. 19:09

막중한 임무

어깨가 무겁다.

 

하나님은 그것을 ‘선물’이라고 하셨다.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 그리고 레위지파는 성소에 대한 죄를 담당하여라.

그리고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은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담당하여라 (1)"

 

모세를 통해 떨어진 메시지였다.

 

레위지파는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을 무조건 도와야 했다.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이 장막 앞에 있을 때에는 이유를 막론하고 도와야 했다.

다만, 성소와 제단까지는 나아갈 수 없었다.

레위지파는 장막과 회막에 대한 일에 대해서 전폭적으로 아론과 아들들을 도와야 했다.

(2-4)

 


 

아, 그것은 선물이었다.

아아. 그것은 진정 선물이었다.

레위인이 그들을 도와 섬기게 하는 선물이었으며,

제사장 직분으로서 제단과 휘장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특권 말이다.

(6,7)

 


 

과연 성막의 풍경은 어떠할 것인가? 상상해본다.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은 레위인들을 진두지휘 할 것이다.

왜냐하면 레위인들은 그들을 돕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유일하게 회막에 대한 일들을 아론과 아들들을 도와 전폭적으로 도왔다.

 

물두멍에서 일어나는 일들

성막 뜰에서 일어나는 일들

번제단에서 일어나는 일들

모두 레위인들의 몫이었다.

 

아론과 아론의 제사장들은 손에 물을 뭍히지 않아도 성막의 일을 할 수 있었다.

레위인들이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으므로..

 


 

그리고 아론과 아론의 아들들은 유일하게 성막 안쪽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성소와 제단까지..

아주 깊고 은밀한 하나님을 만나는 그 자리까지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때로는 레위인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우러러 보았다.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나님과 만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저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나님과 만나면 무슨 말씀을 해주실까’

‘어떤 느낌일까’

 

하는 특별한 사람을 높이는 듯한 그런 부러운 눈빛. 존경하는 눈빛이 항상 그들을 향해 있었다.

 

제사장 직분.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이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는지..


 

자, 여기까지 상상을 해 본 후에,

나는 다시 성경을 본다.

 

이들에게 이 직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이었는지를 말이다.

1절.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담당할 것이니라

 

즉, 성소에 대한 죄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가 항상 그들의 어깨에 있었다.

5절. 이와 같이 너희는 성소에 직무와 제단의 직무를 다하라 그리하면 여호와의 진노가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미치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 수도 있는 그런 무게였다.

나 하나 , 우리 가정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게 미치게 되는 무게..

 

성소의 직임을 잘못 섬겼을 때에..

그 위험도와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

이스라엘 전체에게 미치는 영향력..

그 무게 말이다.

 

그 짖눌림.

그 영적인 무게.

정신을 놓을 수 없는..

편안하게 차를 마시는 여유도 잘 허락되지 않는 듯한 마음의 무게..

보이지 않는 그 무게가 언제나 그들의 어깨에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선물’이라고 하셨다.

 

7절.... 내가 제사장의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가히 말하지만, 하나님은 ‘사람이 감당할 만한 것’을 허락하신다.

오직 그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만큼 그 분량을 허락하시고는 그것을 할 수 있는 힘을 주신다. 우리 주님은 선하신 분이시다.

 

그런데 한 사람과 한 가정과 한 조상의 가문에게 이러한 직무와 무게를 주셨다면?

능히 그것을 감당할 만한 힘도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오직 그 사람이 그 가정이 그 가문이 감당해야 할 몫.

바로 그들만이 감당해야 할 몫....

 

오직 하나님이 주어주신 그 몫을

그 막중한 무게를 그들은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그것은 말하자면 ‘선물’이었다.

 


 

오직 나만이 감당해야 할 몫이 있다.

나는 때로 그것이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무겁고 버거워서 그것을 버리고 싶었으나 버릴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설명해봐야 소용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몫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도 소용이 없었다.

그 무게를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의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나님은 그것을 ‘선물’이라고 하셨다.

 

나는 무거운데.

나는 버거운데.. 조금 벗어버리고 싶은데.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아니였다.

 

그것을 감당할 때야만이.. 내게 ‘선물’이 되어지는 그러한 직무를 내게 주신 것이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어느 누가 그 십자가의 무게를 알았을까.

예수님이 걸어가신 길을 누가 찬성하고 이해하고 누가 박수를 쳐주며.

누가 공감해주었단 말인가

어느누구도 단 한 사람도 알 수 없었다.

예수님이 담당해야 할 몫.

하나님께서 예수님께 주신 몫. 그 몫을 무거운 직무를 ‘선물’이라 여기며 그 일을 감당하셨을 것이다.

 


 

나와 하나님만이 아는 그 무게를.

그래. 하나님은 아시지. 그럼 된 거 아닌가.

 

나는 감당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