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모압왕 발락.
밤 사이 오줌을 바지에 지렸다!!!
시혼과 옥을 쳤다는 소문이 온 가나안 땅에 흉흉한데.
그노마들이 지금 우리 모압 옆에 바짝 붙어 있단 말이다.
보기에는 쓰레빠를 질질 끌고다니는 냄새나는 노숙자군단 같은데.
어떻게 저것들이 여기에 기라성 같은 성들을 다 쳐부순단 말인가. 정말 신기할 노릇이다.
처음에는 웃겼고 긴가민가 했고.
뭐 저것들이 살아있다고 해서 우리 민족에 얼마나 피해가 올까 싶었던 것들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렸다.
가만 보아하니, 저들이 싸움을 잘해서가 아니라 뒤에서 받쳐주는 '여호화 하나님'이라는 신이 저들일 뒤에서 바람불어부듯이 짱짱하게 밀어준다는 소식이
어제 내 바지에 오줌을 지리게 한 것이다!!!!
2절.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한 모든 일을 보았으므로
3절. 모압이 심히 두려워하였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많음으로 말미암아 모압이 이스라엘 자손 때문에 번민하더라
분명 저 식충이 같은 녀석들이 우리 밭의 풀을 다 뜯어먹을 것이다.
우리가 먹고 입는 것 까지 다 뜯어 먹어버릴 것이다.
저것들을 어떻게 바다에 밀어버릴 수도 없고.
어쩐다 어쩐다.
4절. 미디안 장로들에게 이르되 이제 이 무리가 소가 밭의 풀을 뜯어먹음 같이 우리 사방에 있는 것을 다 뜯어먹으리로다 하니 그 때에 십볼의 아들 발락이 모압 왕이었더라.
십볼의 아들 발락은 발꼬락을 쉴새 없이 꼼지락 거렸다.
손가락을 책상에다가 쉬지 않고 탁탁거리는 턱에 모압의 장로들 미디안 장로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어쩐다 어쩐다.
저것들을 가만있어보자. 저것들이 사라져야 하는데..
저 뒤에 있는 신이 그렇게 저들을 빵빵하게 밀어준다니..
저들이 그렇게 축복을 받았다 이거지..
그리하여 발락은 '발람'이라는 선지자를 부르고,
그 발람은 발람이 저주하는대로 저주받고 발람이 복을 비는 자는 복을 받았던 전례가 있었던 사람이었다.
바짓가랑이를 붙들듯
그렇게 발락은 발람을 붙들었다.
그의 두려움이 한꺼번에 쏟아져 표현되었다고나 할까.
그의 두려움이 쏟아져, 발람의 입술의 저주가 쏟아지게만 할 수 있다면..
그럼 우리가 이길 수 있다..
참 발락의 꾀가 무시마리만큼 짖밟혀지는 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이다.
발락이 어떤 꾀를 쓴다고 할지라도
모든 사람의 머리의 위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나귀의 입술을 통해서라도 발람의 저주의 입을 막아버리는 장면이 이어서 나오게 되니 말이다.
아마 내일 나오는 내용이겠지만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한다.
발람이 아무리 악한 의도로 발락왕에게 향했다고 하더라도 그 또한 천사들 앞에서 죽음의 위협을 느꼈을 터.
가히 모든 이들의 위에계신 하나님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의지. 에 대해서 말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꺾이지 않는 하나님의 뜻.
이 백성은 내 백성이고, 내 백성은 축복받은 백성이야. 라는 하나님의 뜻은
아무리 발락과 발람이 발악을 하더라도 결코 꺽일 수 없는 뜻이었다.
왜? 하나님이 결정하신 뜻이었기 때문에.
12절.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뜻.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온 땅의 제사장 국가가 되게 하여 온 나라 온 열방 온 민족에 하나님의 복된 소식이 전파되게 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그 크신 뜻은 결코 꺽인 적이 없었다.
내가 보기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이방 민족들이 한 방에 몰아서 그냥 한번 이스라엘 백성을 건드려버리면 끝나버릴 민족들인데.
아무리 짖밟아도 짖밟아지지 않는 사람들..
그냥 버려버리면 될 텐데. 버려지지 않는 사람들..
왜?
그 뒤에 하나님의 뜻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세상의 방법과 힘이 아닌,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의 뜻이 있기에. 그 백성은 복받은 민족이요. 축복받은 민족이 된 것이다.
가만 생각해본다.
나는 하나님을 어느정도로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신뢰를 어느정도 갖고 있는가?
혹시 많은 사람들이 연합하여 대적하면 무너질 것이라고 여기고 있지 않은가?
또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이 어느때에는 견줄 수 있는 그런 것으로 여겨지지 않은가?
사람들이 믿음을 잃고 교회가 힘을 잃어가는 것 같고.. 세상의 유혹이 빠져 하나님은 온데간데 없이 살아가는 것만 같은 것을 볼 때에..
나는 과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는가? 하는 것 말이다.
나 스스로를 생각해 볼 때..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긴 이뤄지지만, 위와 같은 어떤 상황 속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장애를 겪는 것 같고 하나님의 뜻이 벽을 만난 것 같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기에는 험난하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그런가.
정말 과연 그런가.
오늘 나는 묵상을 하면서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지.
하나님의 뜻은 어떤 사람의 견고하고 높아보이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그 모든 세상의 이론체계를 뛰어넘으시지!
하나님의 뜻은 이 모든 것 위에 계시지!
하나님의 뜻은 한번도 흔들린 적이 없지!
고요하고도 도도한 강물처럼. 한 방향으로 언제나 당신의 백성을 향한 당신의 뜻을 펼쳐가고 계시지!
결코 사람의 힘으로 인해서, 사람의 무엇으로 인해서 꺽인 적이 없으시지!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야 마시지!
이 나라를 향한 기도가 낙심이 될 때에.
이 나라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해야하는지.. 참으로 발락과 같은 사람들이 이 나라를 짓밟으려 할 때에도.. 발람과 같은 점술사? 의 입술을 통해서라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리라.
하나님, 그렇죠. 하나님은 한번도 당신의 뜻을 사단에게 빼앗기신 적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당신의 의지를 사단에게 열어보이신 적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완성하셨고 이뤄가고 계시며 결국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 이 나라를 향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는 줄 압니다. 눈에 보이기에는 이 나라 백성들 특히 그리스도인들이 헷갈려하는 것 같고 초라해보이기도 하고 힘없고 맥없이 그렇게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또 밀려닥치는 세상의 이론들은 너무 크고 집어 삼켜버릴 것 처럼 달려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시 발람의 저주가 커 보였을 것 처럼.. 그렇게 세상의 저주들이 커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은 단 한번도 발람의 입술에 당신의 축복을 빼앗기신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단 한번도 그 뜻이 꺽이신 적이 없으십니다. 하나님 당신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의 일을 하시고 계십니다! 저는 그 당신의 뜻을 존중하고 높여드립니다! 오늘도 당신이 하시고 싶으신 바로 그 일을 행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Old Testament > Numb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수기25장_내 마음을 시원케 한 너에게 이것을 준다. (0) | 2021.08.28 |
---|---|
민수기23장_하나님의 역전 (0) | 2021.08.27 |
민수기19장_The water of cleaning (0) | 2021.08.27 |
민수기18장_실제하시는 하나님 (0) | 2021.08.27 |
민수기18장_막중한 책임? 선물! (0) | 2021.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