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광풍, 돌풍에 떠밀려 구조된 섬.
우선 구조부터 된 후에 알게된 사실은 그 섬이 '멜리데섬'이라는 것이었다.
(지금으로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유럽 지중해의 섬 ' 몰타 섬'이다.)
투명하고 맑은 바다에..
차갑고 비가오는 날이었다.
그 곳 원주민들이 마치 기다리던 손님을 맞이하듯이
우리에게 특별한 분에 넘치는 친절을 베풀며
불을 피워주고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2절.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날이 차기에 장작을 떼우려 나무 한 묶음을 불에 넣었는데,
그 속에 있던 독사가 튀어나오면서 바울의 손을 물고 매달렸다.
그 섬에서는 유명한 맹독사였는데, 한 번 물리면 온 몸이 붓든지, 갑자기 쓰러져 죽던지 하기에.
이곳 사람들은 아주 지독한 살인자들을 색출하는데 탁월하다고 믿고 있었다.
4절.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자로다
누구든 이 독사에게 물리면 살아날 자가 없었는데,
왠걸 바울은 툭 불에 떨어버리고 아무렇지 않게 밥을 먹고 웃기도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붓든지 죽든지..
어떤 증세도 나타나지 않아. 결국 바울을 '신'이라고 인정.
땅땅땅.
5절.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절.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이들에게 '신이 몰타섬에 방문하셨다!' 는 인식이 생길 즈음에 ..
보블리오라는 이 섬의 최고 높은 사람이 바울 일행을 친절하게 영접하여 3일 이나 있게 하였다.
마침 보블리오의 아버지께서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계셨는데, 바울이 기도하고 안수하여 낫게 되었다.
이로서, 바울과 이들은.. 최고급 VVIP대접을 받고..
10절.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배에서의 악몽이 눈 녹듯이..
모든 피로가 싹 사라질 만큼..
3개월의 시간을 때론 호화롭게,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은 후에..
다시 로마로 떠난다.
로마에서는 압비오광장과 트레에스 타베르네까지 맞이하여 나온 바울의 형제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얼마나 위로를 얻었는지. 그들의 얼굴만 봐도 배가 부르다.
15절. 그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그 이후에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더욱 담대하게 전했던 바울의 이야기로 사도행전은 마무리가 된다.
오늘 마지막 사도행전 28장에서, 참 좋으신 하나님을 맞이하게 되었다.
일부러 각본을 짜신 것처럼 몰타섬에 도착한 것이나 독사에 물린 것이나 보블리오의 아버지를 낫게 한 것이나.. 등등의 사건들이
그때 그 사건 아니였으면 더욱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기나긴 항해로 몹시 지쳐있던 이들에게 안식을 주고 싶으셨던 주님께서
먼저 몰타섬 원주민들의 마음에 바울일행에 대한 특별한 동정의 마음을 예비해두셨다.
쉬운 성경에는 분에 넘치는 친절을 베풀며 불을 피워놓고 맞아주었다고 했는데,
혹여나 낮선사람들에 대한 두려움을 독사사건으로 날려버려주시고,
바울일행의 위상을 엄청 높여주셨다.
게다가, 보블리오라는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셔서 친절하게 맞이하는 은혜를 주셨는데,
부친의 열병과 이질을 통해서도 더욱 신임을 얻게 해주셨다.
모든 후한 대접들. 쓸 모든 것들을 채워서 떠나보낸 그 자리는.
마치 주님께서 "그간 수고했다 바울아." 하시며 선물 보따리를 챙겨주신 안식의 시간이었을 것 같다.
예루살렘에서부터 가이사까지.
고된 영적 투쟁과 심신이 지쳤던 바울에게.
더욱 거침없이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할 하늘의 위로가 부어졌으리라.
정말 하나님은 우리의 가장 좋은 아버지이시다.
참 좋으신 분,
그분은 나의 아버지이시다.
나는 고아가 아니다.
그분은 나의 모든 것을 아시고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신다.
간혹 폭풍우가 불더라도 ..
안식까지 준비하신 분이시다.
그렇기에,
그분의 계획이 더욱.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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