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언 30장이다.
아굴의 잠언이다.
나는 30장 중에서 7,8,9 절을 깊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 구절을 묵상하며, 가슴에서 눈물이 났다.
울컥하는 눈물이었다.
감동.. 긍휼.. 감사.. 고마움.. 기쁨.. 간절함..
어떤 단어로 표현해야 할까?
만약 하나님께서 이 기도를 들으신다면, 어떤 마음이실까...
7절.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절.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절.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고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이 잠언 기자의 간절한 기도..
엎드려 간구하는 간절한 기도..
'주여.. 내게 거절하지 마옵소서.. 내가 죽기 전에 거절하지 마옵소서..'
하며 간구하는 내용인 즉슨..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소서.. 필요한 양식만 주옵소서..' 였다.
많은 사람들은 부하여 많은 사람을 살리도록 물질의 축복을 구하고, (틀리다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도 하나님을 욕하는데.
이 잠언기자는 '여호와의 이름'이 자신이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 스스로에게 '가장 소중히 여겨지도록' 그렇게 기도하고 있다..
너무 부해서 하나님을 모른다 하지 않도록..
너무 가난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도록..
어찌하여 이런 보석과 같은 기도를 드리는지, 구구절절히 그 인생사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이 잠언 기자에게서 이런 감동을 받게 되었다.
인생의 주권자가 자신이 아님을 인정함,
자신의 약함을 인정함,
하나님께서 먹이신다는 철저한 주권인정,
하나님이 주인인 신앙,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실제로 믿는 믿음,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함,
자족하는 마음,
하나님을 향한 중심,
간절함..
바로 이런 것들이었다.
잠언기자의 뼈속까지 스며들어 있는 '여호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내 가슴까지 전달되어 그렇게 울컥했었나 보다
참 '겸손한 기도'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철저한 '하나님 중심적인 기도' 말이다.
나는 없고, 하나님이 우선시 되는 이런 기도..
그리고 이런 자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얼마나 긍휼히 여기실까..
나는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요
그런데 내 맘대로 안되요
주님 지켜주세요
저를 도와주세요
제가 하나님 뜻대로 살 수 있도록 부하지도 가난하지도 않게 해주세요
그래서 죽는 날까지 제 마음을 지키게 도와주세요.
이런 기도 말이다.
하나님 한분을 향한 '간절한 기도'..
그리고 '겸손한 기도'..
오늘 하나님께서는 내게도 이런 기도를 원하신다.
'Old Testament > Proverb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언31장_현숙한 여인은 공주가 아니였다. (0) | 2021.09.02 |
---|---|
잠언28장_정도로 걸어가라. (0) | 2021.09.02 |
잠언27장_친 구 (0) | 2021.09.02 |
잠언26장_죄인됨을 인정하는 은혜 (0) | 2021.09.02 |
잠언24장_열정의 잔소리 (0) | 2021.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