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cclesiastes

전도서2장_무익한 삶에서 벗어나서..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16:30

열심히 달려갔다.
모든 힘을 다해서 전심을 다해서 힘차게 달려갔다.
젖먹던 힘을 다해서.
그리고 도착해보니 '헛된 것'이었다.




오늘은 전도서 2장이다.
1-11절까지 묵상했는데..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고
나를 위하여 집을 지었고
포도원을 일궜고
여러 동산과 과원을 만들고
각종 과목을 심었고
나를 위하여 못을 팟고
남녀 노비를 사기도 하였고..

등등등

끊임 없이 이어지는 입이 쩍 벌어질 만한 일들..



어떤 사람은 일평생 살면서 꿈도 꿔보지 못할 그 일을 이 사람은 줄줄히 쉽게 해내었다.

이렇게 고백한다. 자기 자신이 '창성하였다고'

9절. 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람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얼마나 모든 것이 풍족했던지..
무엇이든지 그 어떤 것이었던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그..

10절.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이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백하는 말..

" 이 모든 것이 무익하더라.."

11절. 그 후에 내가 생각해 본즉 내 손으로 한 모든 일과 내가 수고한 모든 것이 다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며 해 아래에서 무익한 것이로다



이런 고백이 어디 있단 말인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바로 그것을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의 고백..

'다 무익하더라...'

얼마나 허무한가?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진리이다.

이 사람의 고백에 숨어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나를 위하여' 였다.

'나를 위하여 수목을 기르고' (6)
'나의 사업을 크게 하였고' (4)
'내가 나를 위하여 집들을 짓고..' (4)

그러나 '나를 위하여'에는 큰 함정이 있다.

바로 끝으로는
'헛되다'는 것이다.

이 고백을 보자.

10절...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
내가 원하는 바로 그것을 막지 않는 것..

그것이 결국에 '헛되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하여, 나의 바벨탑을 열심히 쌓아올리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가?
오직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그렇게 다들 지칠줄 모르고 힘차게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성경은 오늘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렇게 사는 너, 너도 결국엔 그 모든 것이 '헛되었다'라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이라고..

마치 '바람'을 잡는 것 과 같이..
(바람이 손에 잡히는가?)

그렇게 헛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오늘 본문에는 그럼 무엇이 유익하단 말인가? 라는 대답은 직접적으로 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나를 위하여'가 아닌 '그를 위하여'의 삶이 가장 복된 삶인 것임을 말이다.
(롬14:7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비록 주리고 배고프고 메마를 지랄도.. 그것이 세상의 눈으로 볼 때에는 가장 비참한 삶으로 보일 지라도.

아니다. 아니다. 모르는 소리이다.

'구속되어 있는 삶'
'나의 뜻대로가 아닌 삶'
'인도하심을 따르는 삶'

그 삶이 가장 복되고, 가장 열매가 넘치며, 가장 아름답고, 가장 보람되고, 가장 빛나는 삶일테다.



하나님, 그간 '나를 위하여' 살았던 모든 순간들을 회개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허무하고 ..얼마나 메마르고 얼마나 무익한 것인지 더욱 제 영혼에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빛을 따라서, 그를 위하여 살아가는 삶. 열매 맺는 삶. 구속함을 누리는 바로 그 삶으로 더 인도하여 주옵소서. 열방의 모든 교회들에게 이 복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