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cclesiastes

전도서4장_무엇을 가지면 행복해질까?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16:42

오늘은 전도서 4장 중, 특히 두 부분을 묵상하게 되었다.

첫번째로, 6절이다.
6절. 두 손에 가득하고 수고하며 바람을 잡는 것보다 한 손에만 가득하고 평온함이 더 나으니라



두번째로, 8-12절이다.
8절-9절만 보기로 한다.

8절. 어떤 사람은 아들도 없고 형제도 없이 홀로 있으나 그의 모든 수고에는 끝이 없도다 또 비록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하면서 이르기를 내가 누구를 위하여는 이같이 수고하고 나를 위하여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는가 하여도 이것도 헛되어 불행한 노고로다

9절.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이 두 부분이다.

첫번째로 6절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네 두 손에 먹을 것과 입을 것이 가득하니?
그러나 그것도 모두 바람 잡는 것 처럼 헛되다!'

라고 말이다.

성경은 차라리 '한 손에만 가득하고, 마음이 평온한 것이 더 낫다' 라고 말하고 있다.



두번째로는 8절에 한 불행한 사람을 소개한다.
이 사람은 자식이 없다.
형제도 없다.
아무도 돌봐줄 사람 없이 '홀로' 있다고 한다.

매일 같이 수고하고, 또 수고하여 끝도 없는데..
부자이긴 했던 것 같다. 표현하기를 '그의 눈은 부요를 족하게 여기지 아니한다'라고 하니 말이다.

여하튼, 매일 수고하고 또 수고하나 '누리지 못하며' '만족하지 못하며' 끝이 없는 수고에..
성경은 이렇게 말한다. 그 노고는 '불행한 노고'라고 말이다.


나는 오늘 이 두 부분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을 했다.

왜 굳이 성경은 이런 구절들을 말하고 있을까?
하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싶어하시는 걸까?
사람들이 그토록 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며, 사실 껍데기를 벗겨보았을 때 행복이라는 진실은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등등.



그리고 한 가지 알게 되었다.

행복은 '소유'에 있지 않다는 것을..



말씀을 모르면 모두 맹인들 같다.
행복을 비밀에 감추어 숨겨두고서는 배고픈 이리마냥  소유를 찾아 수고하고 또 수고한다.
그러나 정작 누리지 못하고, 결국 주변에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때에 그 때에서야 비로소 깨닫게 된다.
(깨닫지 못하기도 하고 말이다)
때로는, 왜 이렇게 소유를 빼앗아가느냐, 왜 이렇게 어렵게 하느냐.. 등등의 기도를 올려드리기도 하고..

하간 '소유'에 대한 사람의 집착은 정말 끈적이고 점성이 짙은 것 같다.

어지간해서 잘 떼어지지 않는.. 거머리 같은 그런 거라고 해야하나?




물론, 하나님 뜻에 따라 필요한 '소유'는 '만족함'이 있다. 거기에는 '교만함'도 없고 '자랑'도 없고 '겸손함'과 '평온함'이 있다.

이런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모두들 배고픈 이리떼와 같이 '전 인류 모두'가 이 '소유'에 대한 집착의 한 곳으로 달려가고 있지 않는가?



그러나 오늘 성경은 말한다.

두 손 가득한 것보다, 한 손 들고 '평온함'이 낫다고.
부요를 족하지 못하는 눈보다, '자족함'이 낫다고.
그리고 '함께함'이 더 낫다고.



참 사람 안에 있는 죄성이란, 이 비밀을 보지 못하게 한다.
다 가지고 싶고, 다 갖고 싶고, 나 혼자 갖고 싶고..
그 짜릿함을 계속 누리고 싶고 하는 것..

주님께서 직접 손 대셔야지 어찌하것나.



내 안에도 '소유'에 대한 욕망을 본다.
먹는 것, 입는 것, 마시는 것.. 등등
눈에 보이기에 좋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하나님께서 주신 것에 감사함으로 받는 그런 마음보다, 이것이 '욕망'이 되어버리면..

그 때는 사태가 심각해지더란다 ^^



이 말씀으로 묵상을 마치려 한다.

마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의 나라를 '먼저' 구하자!
그의 의를 '먼저' 사모하자!
더 그렇게 나아가자!



하나님 사람 안에 있는 죄성은 정말 참된 보화를 발견치 못하게 합니다! 자족함과 평온함.. 이 마음안에 주신 감출수 없는 보화를 버려둔 채 욕망에 휩쓸려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주여! 더욱 눈을 들어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보게 하시고, 저와 모든 교회에게 자족함과 평온함을 부어주소서! 세상에서 맛볼 수 없는 그 평온함으로 오늘 주신 선물을 누리게 하옵소서 .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