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cclesiastes

전도서8장_세상은 불공정하지만, 하나님은 공정하시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9. 2. 16:55

악인들과 의인들에 대해서 나온 부분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이해되는 일들보다 이해되지 않는 일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나는 것 같다.

정의보다는 불의가, 공정보다는 불공정이 사회의 이면의 껍데기를 아주 살짝 벗겨보면.. 감탄할 만한 무엇이 나오지 않는 것이 이 세상인 듯하다.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이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이 세상은 부모님 품 안에서 들었던 동화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적이고 험난하고 억울하며 원통하고 치열하고 뼈를 깍는 아픔이 있는 인생이라는 것을 점점 더 알아가고 있다.


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순수를 원하지만, 세상은 반대로 간다.

마음 깊숙이 순전함을 원하지만, 자신 스스로 순전할 수 없음을 발견할 뿐.

그렇게 다 같이 함께 달려가게 되는 이유..

나는 원하나 원하는 대로 갈 수 없는 이유..


오늘 성경은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악’으로 인함이라고.

달리 말하자면 ‘죄’로 인함일 수 있겠다.

 


 

악인에 대하여 이런 표현이 나왔다.

11절. 악한 일에 관한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아니하므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는 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악을 행하는 데에 거침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은 점차적으로 악에 대하여 ‘담대하다’


어떤 경우 이런 경우도 있다.

14절. 세상에서 행해지는 헛된 일이 있나니 곧 악인들의 행위에 따라 벌을 받는 의인들도 있고 의인들의 행위에 따라 상을 받는 악인들도 있다는 것이라......

 

얼마나 속상한가.

악인의 행위에 따라서 의인이 벌을 받는다.

의인의 행위에 따라 악인이 상을 받는다.


세상은 불공정하다.

불공평하다.

억울함과 불편함이 계속하여 올라온다.

바로 이것이 세상이다.

 


 

이것이 우리의 마음을 어렵게 하는 것이 아닌가?

믿고 열심히 한 사람은 오히려 벌을 받는 것 같고..

안 믿고 대충대충 산 사람은 오히려 잘 사는 것 같고..

 


 

열심히 공부해서 치열하게 대학에 붙은 사람은 벌을 받는 것 같고..

대충대충 부모 잘만나서 싫은 것 억지로 좋은 대학에 붙여주는 사람도 있고..

 

불공정해!


그런데 하나님 오늘 말씀하신다.

 

12절. 죄인은 백 번이나 악을 행하고도 장수하거니와 또한 내가 아노니 하나님을 경외하여 그를 경외하는 자들은 잘 될 것이요

13절. 악인은 잘 되지 못하며 장수하지 못하고 그 날이 그림자와 같으리니 이는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라


 

세상은 불공정하다.

그런데 하나님까지 불공정하신가?

 

아니!

하나님은 가장 정의로우신 분이며 불꽃같은 눈으로 모든 인생들의 행한 일을 다 보고계시는 의로우신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공의로 세상을 통치하신다.


 

세상이 다 망하는 것 같고, 불공정하고 불의한 것 같아도.. 결국 성경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결국에는 웃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세상이 불공정한가?

그러나 하나님은 불공정하지 않으시다!

 

이 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로 이것이 가장 큰 힘이 되지 않을까?

 


 

백보좌 심판을 생각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의인과 악인을 갈라내시는 심판 말이다.

 

백보좌 심판....

하나님께서 결국에 마침내, 당신의 보좌에서 우리가 행한 모든 것을 낱낱이 우리 입으로 고할 수 밖에 없도록 하실 것이다.

 

그 두려우신 하나님 앞에서.. 내가 행한 모든 일이 발칵 전부 드러나게 될 때에.. 그 두려움..

그 하나님의 현현 앞에서..

 

어떤 자가 자신이 ‘불의’를 저지름으로 오히려 ‘잘 되었다’는 소리를 감히 할 수 있겠는가.

어떤 자가 자신이 하나님 앞에 떳떳한 ‘의인’이었다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자신이 한 모든 일들에 대해서.. 얼굴을 가리고 머리를 감싸고 엎드려 그 두려우신 심판 앞에서 벌벌 떨지 않겠는가.

 

‘산이여! 나에게 무너져 내리라! 바다여! 나를 덮치라!’ 하면서 말이다.

차라리 산이 자신 위에 무너져 내리고, 바다가 자신을 덮는 것이 차라리 낫겠다 외치면서 말이다.

 

그렇게...

하나님의 심판은 무서운 것이다.


 

우리가 이 심판이 두렵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시다.

불공정한 세상을 탓하며 원망하지 않을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왜냐하면, 모두다 결국엔 공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땅에서는 그리하지 못하더라도 결국엔 하나님 앞에서 반드시 심판이 있을 것이다)

그 때에, 두렵지 않고 담대하게 설 수 있는 이유. 단 한가지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이 사실을 안다면, 이 사실을 믿는다면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손가락질을 멈출 수 있다.

오히려 나 스스로를 살피게 될 것이다.

 

나도 똑같은 죄인이기에..

나도 상황과 환경이 주어지면 더 악한 일을 범할 죄인이기에..

 

오히려 나 스스로를 부지런히 살피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살려고 몸부림 치지 않겠는가?

내가 저보다 더 의로워서가 아니라, 나도 똑같은 죄인이기에..

이 심판대 앞에서 나도 똑같이 머리를 가리우고 얼굴을 가리고 엎드려질 죄인이기에..


 

남에게 손가락질 할 그 시간에, 오히려 예수그리스도의 터 위에 믿음으로 서 가려 몸부림 치지 않겠는가?

 

바로 이것에 있다.

그리스도인의 위대함이 말이다.


낙담으로 인한 비방의 말을 닫고, 내 입술에서 허망한 말을 제해버리고..

오늘 하루를 살아도 오늘과 내일보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영원한 그 날을 생각하면서,

오늘 하루를 살자.

 

그렇게 살자.

나 스스로를 점검하고 돌아보며, 내가 하나님 앞에 경외함으로 살기를

더 치열하게 그렇게 살기를 더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