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25장_이런 사람도 가능합니까? 가능하다마다!

Abigail_아비가일 2021. 2. 20. 19:41

 


오늘부터는 야곱의 이야기입니다.
이삭까지 이어져 온 이야기가 27장부터 야곱의 이야기로 장면 전환이 됩니다.

야곱 이야기.
마음 따뜻해지는 그의 이야기는 창세기 25장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리브가 속에 두 태가 있었는데,
늘 리브가는 그 두 태가 서로 싸우는 것을 느꼈다.
태동이. 예사롭지 않았기 때문이다.

배를 움켜쥐고는 여호와께 물었다. 이럴 때는 내가 어찌하오리까.

21절. ....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22절.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


하나님의 대답은 이러했다.
그분은 전능하시기에 말씀하신 그것이 즉시 실제인 그런 분이시다.
그 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3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국민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가 어린 자를 섬기리라.



곧 아이가 나왔고 쌍둥이었다.
먼저 나온 자는 털이 북실북실했던 에서.
뒤에 나온 자는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온 야곱.

그리고 이 둘은 각 양 부모의 사랑을 받게 된다.

털이 북실북실한 익숙한 사냥꾼. 근육질 몸매. 털 사람. 예리한 눈동자. 말 타고 다니는 사냥꾼 에서.
앞치마. 여성여성. 골똘히 집중. 약간 사기꾼 기질 있음. 죽 쓰며 입맛 다시는 야곱.

이 둘은 친하지 않았다.

둘은 천성 처음부터 다른 형제였다.
만나는 사람들의 부류도 달랐고, 어렸을 때부터 놀이하는 것도 달랐다.

27절. 그 아이들이 장성하매 에서는 익숙한 사냥꾼이었으므로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조용한 사람이었으므로 장막에 거주하니

아침이면 에서는 벌써 사냥 갈 칼과 활을 능숙하게 준비하곤 했다.
홀로 그림그리는 동생 야곱을 두고..

여튼, 어떤 경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둘은 섞이기 참 어려운 형제였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28절. 이삭은 에서가 사냥한 고기를 좋아하므로 그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더라.

이삭은 남자다운 에서가 좋았다.
자신의 뒤를 이을 자가 이정도는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모양.
특히 에서가 사냥해 온 신선한 고기는 정말 맛있었다.
은근히, 야곱은 멀리하고 호탕하고 멋진 근육질의 아들을 장자로 삼을 마음을 품었다.

그렇지 에서정도는 되어야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지!

-

그러나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다.
뱃속에 있을 때,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거든
‘큰 자가 작은 자를 섬길 것이라고’

'여보... 하나님은 에서가 아니라 야곱을 택하셨어요.. 야곱이가 장자가 될 거에요. 하나님의 주권적인 언약이에요.'

그런 리브가의 눈엔, 야곱이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사모하는 마음이 보였다.
야곱이는 장자권을 소유하고 싶어했다. 그것이 자기에게 올 수 없음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조용한 야곱이의 마음 속에. ‘나 장자권 소유하고 싶어요!’ 하는 열망을 리브가는 읽을 수 있었다.



여하튼, 하나님의 언약과 목적에 인간의 마음은 맞물려 있다.

드디어 일을 벌인 야곱이.
형 에서가 사냥 갔다 와서 배가 골을 때에 죽을 쑤어 주며, 장자의 명분과 바꾸어 달라고 했다.
에서는 전혀, 개의치 않고 팥죽 한그릇에 소중한 장자권을 팔아버린다.

34절. 야곱이 떡과 팥죽을 에서에게 주매 에서가 먹으며 마시고 일어나 갔으니 에서가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김이었더라.





그리 깔끔하거나 클리어 하지 않은.. 야곱스토리다.
가족사도 그리 행복해보이지 않고
가만 들여다보니 야곱과 에서의 관계가 좀 눈물 겹기도 하다.

형과 함께 할 수 없는 동생
동생과 섞일 수 없는 형....

서로 따로 노는 가정에 부모까지 합세했다.
이삭은 대놓고 에서를 사랑하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이삭이 진짜 신앙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진짜 언약과 하나님의 말씀이 소중했다면.... 그렇게 에서를 편애할 수 있었을까?

여하튼
지지리도 망가지고 못난구석 투성이인 이 가족을 하나님이 언약백성으로 삼으셨다.

한편으로 참 마음 따뜻해지는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 가운데 ‘조용했던 남자’ 야곱의 이야기.

형에게 직접 장자권을 달라 할 용기도 없고,
할 줄 아는게 죽쓰는 것 밖에 없어서. 형에게 죽 주고 장자권을 사버리는 약은?남자..를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양육해가시는가?!
아브라함의 언약을 계승하기에 걸맞는 자로 긴 세월간 양육하시는 하나님.
결국 약속하신 대로 작은 자를 세워 .. 하나님의 목적에 부합한 자로 바꿔가시는. 야곱스토리.. 하나님의 스토리.

재미있겠다.



하나님의 스토리는 마음이 따듯해진다.
이런 사람도 가능합니까? 이런 자도 언약을 이을 자로 가능합니까?
가능하다마다!!!


예수 믿는 자를 하나님 자녀 삼으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데, 그 뜻대로 양육해 가시는 하나님의 뜻이 미치지 못할 사람이 있겠습니까?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이다.. 야곱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