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숨을 거뒀다.
인생이란 그런 것인가보다..
잠시 머무는 것.
머리를 싸매고 치열하게 살아가지만,
죽음 앞에선 모두가 예외없이
고요해진다..
잠시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인생들의 삶의 의미에 대하여.
무엇이 참 가치인 것일까.
하루를 살아도,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8절.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 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
다시 밧단아람에서 벧엘로 돌아왔다.
벧엘.
이름도 예쁘다. 벧엘.
여기에서 단을 쌓았었지.
우리 하나님을 만났었지..
오면 기억이 새롭다.
고향집에 온 기분이랄까.
바삐 살다가도, 이곳 벧엘에 오면...
하나님 그분을 기억하고 추억하게 되는 곳이다.
벧엘....
“야곱”
“야곱아”
하나님이시다..
“네 이름이 야곱이지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11절)
“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한 백성과 백성들의 총회가 네게서 나오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12절)
꿈꿔보지도 못했던 약속을 주셨다.
내 이름을 바꿔주시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 것이라는 꿈도 꿔보지 못한 약속이었어.
하나님 거짓말 안하시는 분이시고,
이제까지 내게 일하신 하나님 정말 신실하셧는데..
나. 전능한 하나님이야. 하시면서,
아브라함과 이삭의 약속을 내게도 허락해주시다니!
하나님. 내게 야곱의 하나님 되어주셨다.
그분들의 하나님 말고
내 하나님 되어주셨다.
그분은
참 좋은 분이시다.
묵상하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야곱의 심정에 대해서였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말고,
야곱의 하나님 해주실 수 있나요 ?
형 에서의 낯을 피해 온 벧엘이, 하나님의 품이었었던 그 때를 기억하고 있어요.
아마 야곱의 마음에, 하나님과 이런 대화를 하지 않았었을까 싶었다.
하나님과 마음의 깊은 골짜기의 은밀한 대화 이말이다.
성경에는 이런 대화들이 다 적혀 있지는 않다.
다 적혔다면... 어마어마하게 두꺼워졌을 터...
여하튼, 야곱의 신음같은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이 되어주실 뿐 아니라
어마어마한 약속을 부어주신다.
- 너 이제 야곱이라 부르지 않을거야, 너 이름 이스라엘이야.
- 너 더 이상 속이는 자 아니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거야
- 생육하고 번성하는데, 한 백성들의 총회만 나오는게 아니야
-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올 거야.
- 그리고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너에게 줄 거야
- 네 후손들에게도 줄 거야..
야곱이 이것들을 다 구햇을까?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마 이것까지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을터.
그런데 하나님은, 구하지 못한 것까지 다 일일이 챙겨주신다.
너 이거 구하고 싶었지.
너 이거 원했던 거지.
내가 더 원대한 계획으로 네게 복을 줄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야곱의 간지러웠던 부분을 시원하게 해주실 뿐 아니라,
복에복에복에복을 더하사. 가장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는 주님.....
온 열방에 구원의 복이 흘러가는 믿음의 조상으로, 구원의 축복의 통로로 삼으셨다 이거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어지는 것에,
야곱이 보탬이 된 것이 있었는가?
야곱이 뭔가 잘난 것이 있었는가?
성경이 증언하건데.
그는 속이고 도망가고 또 속이고 도망가는 것 외에 특히 잘난 구석이 없었다.
그저 그를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그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으로 인해,
그가 그렇게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축복의 통로가 된 것 뿐이었다.
오늘을 사는 신약교회도 동일하다.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 이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에게
그들의 잘남이나 재능이나 무엇 때문에 그들에게 넘치는 복으로 응답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아무 자격없고 소망없는 자를 먼저 사랑하셔서 거저 베풀어주시는 그분의 오직 은혜로 인해,
복음을 받게 해주시고
믿어지게 해주시고
십자가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쏟아부어주시는 것이다.
야곱이 이스라엘이 된 것처럼
죄된 존재가 생명의 존재가 되어.
열방을 품어 축복할 수 있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내게 속한 모든 것을 바꾸어 기적적인 변화를 이뤄내신 것이다.
상상치 못할 풍성함으로
상상치 못할 기적의 삶으로
예수그리스도, 당신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잡으시고
우리를 이정도 수준까지 살려내셨다.
상상치 못할 풍성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릴 수 있도록...
누가 뭐라할 것없이 믿어진다.
내 자격이 아닌 예수 자격으로 인하여,
내가 기도하면 열방이 축복을 받는.. 이제 내가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것을.
내가 기도하면 예수 이름 때문에 응답하사,
열방의 구원의 통로가 되는
열방용 축복의 통로가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 엄청난 일을 십자가 복음으로 다 이뤄주셨다.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내게 복음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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