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Genesis

창세기35장_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8. 14:13

격동하던 야곱의 가정
대책없이 일을 저지른 시므온과 레위 덕분에
온 가족 모두가 덜덜 떨게 되었다.

세겜.여기 사람들 대단하다던데.
한 번 잡히면 끝이라던데..

어찌하여!!
왜 세겜을 건드렸어!

이제 야곱의 가족들은 순간 멸절될 수 있는 위기 앞에 놓여져 있다.....




‘벧엘’
‘벧엘이야’
‘벧엘로 올라가’

마음 속에 세미하고도 강한 음성이 들렸다.
‘벧엘로 올라가라’



벧엘.
눈이 벌겋게 달아올라 나를 찾아 헤메던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했던
그 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었더랬다.

벧엘.
벧엘로 올라가라.

1절.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주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제단을 쌓으라 하신지라



두 말할 것도 없이
야곱의 마음 속에 그간의 여정이 스쳐지나간다.

지금이나 20년전에나 목숨이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야곱 혼자였지만, 지금은 처자식과 재산까지 딸려 있다,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때의 감정, 풍경, 분위기, 공기까지 잊을 수 없어.

다시 생각나
나의 두려움
그리고 또 다시 생각나.
그 두려움이 어떻게 변했는지.

20년이 지난 지금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것은,
하나님 약속대로 일하신 분이라는 것이다.
다시 아버지 가나안 땅에 돌아오게 하셨다.
형 에서도 (오금이 저릴만큼 무섭기도 했지만) 결국 화해했다..

그래.
벧엘로 올라가자.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하나님 품으로 돌아오라고,
다시 신앙의 정결예식을 하고, 야곱 나 혼자의 신앙이 아니라..
가족 전체의 신앙으로 다 같이, 이제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야곱 가정되라고.
이제 하나님 품으로 다 같이 돌아가자고.
하나님이 안아주실거라고.

신실하신 하나님 앞에,
우상을 버리는 정결예식을 치르기로 했다.

이방 신상을 버리자.
아차차. 우선 귀고리부터
(당시 귀고리는 몸을 치장하는 장식물이라기 보다 우상숭배나 주술적인 목적이었다고 한다.)

2절. 야곱이 이에 자기 집안 사람과 자기 와 함께 한 모든 자에게 이르되 너희 중에 있는 이방 신상들을 버리고 자신을 정결하게 하고 너희들의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3절.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이방신상들을 버리라!
너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라!
네 의복을 바꾸어 입으라!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곧 쳐들어올 수도 있는데
무슨 용기가 났던 것일까?

전쟁 준비를 하고, 총칼을 달기보다.. 먼저 우리 스스로를 정결하게 할 필요를 느꼈다.
의복을 바꾸어 입어야 했다.
그렇게 된다면..

3절. ... 내 환난 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내가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내가 거기서 제단을 쌓으려 하노라!!!!

하나님께서 환난 날에 응답하실 것이다!!


주섬주섬.
아니 와르르르.
그들 손에 있는 이방 신상과 귀고리들을 모두 야곱에게 가져다 주기 시작했다.

와 ,
이렇게 많았어?
이거

언제 이렇게 갖고 있었어?
대다내.....

하여간.
이 모든 우상들을 모두 세겜 근처 상수리 나무에
깨끗이 묻고.

탈탈 털어버렸다.

오직 하나님 여호와만이 우리의 피난처라는
이제 그와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그분을 따르겠다는 야곱의 가족 차원의. 결단이었다.

우리는 여호와께 속하겠습니다.
여호와 편입니다.



그리고 그분은 정말 신실하신 분이시다.

5절.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그 중에 한명은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할만도 한데...
소리라도 치면서 욕이라도 할만한데..

하나님이 사면고을들로 하여금 잠잠케 하셨다.

그리고 모든 전쟁이 끝나버렸다.
끝.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들이 많다,

아니 저런일이?
아니 이런일이?

내게는 결코 닥칠 것 같지 않은 일이. 바로 내게 일어나고
때로는 상상치도 못했던 일이, 내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마주할 것 같지 않은 공격과
정죄와 참소 앞에 부딪히기도 하고
방향을 잃어 갈피를 못잡기도 한다.

무엇을 찾아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이럴땐 어떻게 반응해야하는지 ..
세상 사는 것은 힘들어요
정말 힘들어요.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쪽으로와.
네 우상 다 버리고,
네 의복을 갈아입고
너를 정결하게 하고

내게로 와.

내가 너의 ‘피난처’ 가 되어줄게.



이 약속은 굳이 창35장의 야곱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약의 교회들에게.... 동일하게 해당된다.
그가 우리를 보호해주신다는 수 없는 약속이 성경 곳곳에 있다.

시편 기자는 수도 없이, 여호와만이 나의 피난처이심을 고백한다.
엄청난 위협 앞에. 그분 만이 나의 상급이심을..



전쟁은 누가 싸우는가?
이 엄청난 세상의 전쟁 한 복판에서, 우리 스스로 나의 힘과 최선으로 이길 수 있는가?
NO!!!!!!!!!!!!!!

나는, 나 스스로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이것이 자기 비하가 아닌 참된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원래의 목적대로 살 수 없다.
그리고 결코 스스로의 힘으로 설 수 없다.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듯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

전쟁은 하나님이 싸우신다.
그분의 백성은. 싸우시는 하나님의 승리를 바라보고 기뻐하는 것.
그것이 백성들의 역할이다.



그렇다면 오늘 드려야 할 순종이 있다면?

‘벧엘로 올라가라!’

하나님 만났던 그 자리로,
내 마음 정결케 되어 우상 버리고 그분을 따르기로 결단했던
처음 마음으로.

하나님 만을 간절히 사모하고 사랑했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는 것.

우상을 버리라
너 스스로를 정결하게 하라
하나님을 향해 제단을 쌓으라
네 의복을 갈아입으라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피하라!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다!

'Old Testament > Gen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창세기35장_나는 열방용입니다.  (0) 2021.08.18
창세기35장_나의 벧엘  (0) 2021.08.18
창세기33장_십자가 없는 나는.  (0) 2021.08.18
창세기33장_시작점  (0) 2021.08.18
창세기32장_참 승리의 자리.  (0) 2021.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