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2장_유 월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3:00

긴급한 무엇이 임박해 온 긴장감이 흐른다.
고요하고 조용하다.

숨 죽인채, 그분의 말씀을 들었다.

“너희는 이레동안 무교병을 먹으라.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 (15)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했음이라 (17)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이 날을 대대로 지킬지니라 (18) "

무교절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 모든 것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유월절이라든지 무교절이라든지 이런 것 말이다.

가슴에 새기는 듯 했다.
그리고 애굽과 분리가 되는 듯 했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새롭게 무언가가 태동되는 느낌. 그런 것이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또 다 이해되진 않아도.
알게 되어지는 듯 하는 그런 기분이었다.

‘하나님께서 새 역사를 시작하신다’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신다.’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렀다.

“나가서 너희 가족대로 어린양을 택하라. 유월절 양을 잡으라.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시라.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단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22,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실 것이다.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 넘으실 것이다. 멸하는 자가 너희의 집에 들어가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자손이 영영 대대로 지킬 것이니! 후에 이것이 무슨 예식이냐 묻거든,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의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셨다.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다고 말하라!” (25-27)

엄숙한 마음이 흘렀다.

‘여호와께서 애굽을 심판하신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다’
‘좌우 문설주에 피를 바르게 된다면 그리 하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애굽에서 건져내주신다’

모두 하나가 된 듯
명하신 그대로 행하였다.



밤중이었다.
쉬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바람이 지나갔나.
또 다시 쉬이~ 하는 소리가 들렸다.

숨을 죽인다.
누구도 문 밖에 나오는 자 없이.
말하는 자도 없이, 온 가족이 모여 앉아있다.
때로는 두려움으로 때로는 설레임으로 때로는 진짜일까?의구심으로.

쉬이~ 하는 소리가 순간 지나갔다.
매우 큰 새가 날개짓을 하는 듯. 그러한 바람 소리였다.

그리고...

29절. 밤 중에 여호와께서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을 다 치시매.
30절.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일어나고 애굽에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


애굽의 전무후무한 울음 소리..
온 나라가 전부 비통에 빠진 그 울음 소리가 전역을 덮였다..
비명소리 울음소리 밀려오는 슬픔 고통
죽음보다 더 두려운 고통은, 잊을 수 없는 슬픔이 이 땅을 덮어버린 것이었다.
모든 것을 다 놓아버릴 만큼, 이 세상에서 차라리 끊어졌으면 좋을 만큼의 고통..
그 고통이 전 애굽을 덮어버렸다.

그리고 우슬초로 어린양의 피를 좌우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재앙을 넘길 수 잇었다.
'유월'했기 때문이었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에게 심판이 동일하게 임하는 그 때에,
오직 어린양의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린 자들에겐 그 심판이 지나갔다.

그렇게 한 나라가 태동되어 시작되었다.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지옥같은 이 땅의 고통과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죽고 싶으나 죽을 수 없는 영원한 고통 말이다.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이다.

이 땅에 얼마나 고통이 많은가?
아무리 겉으로 보기에 멀쩡해도, 그 속이 만약 고통스럽다면 살아있으나 죽은 자 같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을 먹고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에서 살아도
내 마음이 평온하지 않다면, 내 마음이 늘 불안하다면, . 늘 분쟁과 다툼으로 힘겹다면,
말하지 않아도 모양과 상관없이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일테다.

그러나 고통이 삼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를 소유한 사람들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통치권 안에 들어가 그분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을 말한다.



모든 삶은 태어났다가 다시 죽음으로 향한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여 진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는 심판이라는 것이 기다리고 있다.

둘 중에 하나이다.

모든 자들에게는 심판이 임하는데,
직접 고통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나 대신 심판받은 대속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철저히 심판을 유월하신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죽음 이후의 삶 뿐 아니라, 이생에서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철저히 그분의 피를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
매순간!
매순간!

그럴 때에, 하나님 나라의 권속으로 평강의 왕의 통치를 받을 수 있다.
참된 천국백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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