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 태동되다.
시원한 마음이 들었다.
알 수 없는 새 마음이었다.
엄마 뱃속에 잉태되었던 아이가, 세상에 처음 나와 응애 하듯이.
하나님께서 태중에 있던 아이의 응애 소리를 받으시는 것 같았다.
아이받이? 이것을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아이를 품에 안은 부모라고 표현해야 할까?
애굽에서 빠져나온 이스라엘은 정말이지 그런 것 같았다.
응애 하고 태어나는 신생아와 같이.
그렇게 오랜 세월, 70명의 야곱의 작은 식구에서 하나의 민족이 태어나기까지.
애굽 고센에서의 생활은 그러하였다.
그리고 노예생활의 진통 끝에,
드디어 이스라엘 민족이 태어난 것이다!
세상에 첫 발을 디딘 이들을 보라!
이들의 부모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눈을 반쯤 감고 무엇이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규례를 주신다.
너희의 부모는 나야.
내가 너희를 키울거야.
너희가 바라볼 자는 나야.
내가 너희를 책임질거야.
하나님의 심장이 뛴다.
두근거리는 심장. 태어난 자녀를 품에 안으신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이렇게 표현되었다.
“모세야 아론아 유월절 규례는 이러하니라. 이방사람들은 먹지 못할 것이나, 각 사람이 돈으로 산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다. 너희와 함께 거류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 하여 지킬 것이다. 할례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이 법이 동일하니라” (43~50)
유월절 규례의 새 법이 포함되었다.
이방인도 함께 해주겠다.
기준은 ‘할례’다.
왜냐하면 ‘할례’는 여호와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모세야. 애굽에서 종 되었다가 나온 그 날을 기념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곳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라! (13:3)”
“네 아들들이 왜 이날 무교병을 먹느냐고 묻는다면,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로 인함이라고 말하라! 그렇게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거라 (8,9)”
“이것은 내 강한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했기 때문이다!” (9)
무교절에 대한 규례였다.
절기로 대대로 지키며
이들의 섬길 신. 그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기억하길 원하셨다.
그것이 이 민족의 정체성이기 때문이었다.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 (12)
“ 후에 네 아들이 묻거들랑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실 때에 바로가 우리를 보내지 않았었는데, 여호와께서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죽이시므로 인해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라고 말하라 ”(11-18)
태에서 처음 난 것에 대한 말씀이다,
역사적인 사건 . 곧,
열째 재앙으로 인해 이집트와 이스라엘이 정확하게 구분되어졌던 ... 그 사건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가축의 첫 새끼는 여호와께 희생제물로 드려야 한다.
밤년 사람의 맏아들과 나귀의 첫 새끼는 어린양으로 대속해야 했다.
애굽땅에서 나온 백성들.
그리고 그 백성들에게 하나하나 처음부터 가르쳐주시는 하나님..
너희가 어디에서 났으며
너희의 정체성이 무엇이며
너희는 누구를 섬겨야 하며
너희는 이것을 기억하기 위해서 규례와 절기를 지킬 것이며..
마치 갓 태어난 아이를 자기 손으로 하나하나 양육해 가는 부모의 손길과 같이
이제 민족으로 발을 디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보게된다.
가슴으로 품어
가슴으로 끌어안아.
그렇게 내 백성 삼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비단 이스라엘에게 뿐이 아닐 것이다.
출 19장에 보면 하나님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다.
19:4,5,6
4절.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절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절.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
하나님은 이 한 민족으로 인해 원대한 꿈을 꾸고계셨다.
바로 이 민족을 통해 이방 모든 세계의 나라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복이 전달되어지길 원하셨던 것.
믿지 않는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어지는 그 통로된 제사장 나라로 세운 것임을.
한 민족을 품을 때 하나님의 꿈은 이렇게 원대하셨다.
마치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의 사랑이 그러하듯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한 민족을 통해 세계 모든 나라를 꿈꾸고 계셨다.
모든 백성이 돌아오리라
모든 나라가 돌아오리라
오늘 묵상을 하며 2가지 생각을 하게된다.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꿈이 이정도인가? 그 분이 하나님이신가?
그러하다면 각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꿈. 그 꿈은 어느정도인가..
또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을 가슴으로 품으신 하나님은 이 꿈을 스스로 좌절하실 분이신가?
상황과 환경이 막히면 스스로 좌절시키실 분이신가?
오! 절대 그렇지 않다!
결국 하나님은 이 꿈을 이루시기 위해
아들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
그리고 그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내주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이 일을 가능케 하셨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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