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3장_긍휼히 여기사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3:14

"엄마 왜 저 구름은 왜 우리와 항상 같이 있어요?
왜 불이 계속 눈에 보이는거에요?"

"응 그건,하나님 그분이 약속하셨기 때문이지.
그분이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말이야."



바로가 백성들을 애굽에서 내보낸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익숙한 생활의 터전을 뒤로하고
강권적으로
애굽을 나온 백성들은 어리둥절했다.
우선 나오는 것이 너무나 확실한 하나님의 뜻이어서 애굽을 나오기는 했는데..
애굽 주변은.. 황량한 광야.와 블레셋 사람의 땅이 있을 뿐이었다.

우선 나오긴 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마실 물은 있을지
이 많은 사람들이 거할 처소는 있는 것인지..

한 치 앞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우선 하나님을 따라가기로 한다.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심'따라..

그리고 그분은 우리를 홍해의 광야의 길로 인도하셨다.(18)

우리를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게 하셨다 (21)

그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분이 우리를 인도해가심을
알수 있었던 것은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 기둥으로 우리를 비추어주고 계신 것이었다.

구름기둥, 불기둥이 우리를 떠나지 않는 사실로 인해 안심과 평안함을 얻을 수 있었다.
밤이나 낮이나.. 언제든. 눈을들면 기둥이 보였다.
떠나지 않는 기둥..
그렇구나. 하나님은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는구나. 우리와 함께하시는구나.

21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만약 그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금 들고가는 요셉의 유골을 통해서라도 .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다.

19절.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으실 것이야.
너희는 내 유골을 가지고 이곳을 나가주렴..
그리고 어김없이 이뤄진 약속..

그렇다. 하나님은 그런 분이셨다.


나는 늘상 출애굽을 묵상할 때, 인도해가시는 '하나님'을 맞추어서 묵상을 했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스라엘 백성 입장이 되어본다.
출애굽을 하며 그들은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묵상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러했다.
노예로 괴롭고 고통스러웠지만 익숙했던 터전을 버리고 떠나는 새 여정..
어디로 가야할지
누구를 만나야할지
이 길이 맞는 것인지
먹을 수는 있을지
잘 수는 있을지
마실 수는 있을지

그저 아무것도 알 수 있는 것이 없고.
아침에 눈떠서 눈 비비며 따라가는 듯한 그 걸음이..

얼마나 긍휼히? 보였는지 모른다.

자의든 타의든 하나님 백성이라고 우선 믿고 나왔는데..
앞은 광야, 좀더 가면 블레셋..
또 홍해. 뒤는 바로..

아무 힘도 없고 능력도 없고,
있는 거라곤 끌고나온 양과 소 짐승들과 애굽에서 가져온 은금 이런것들..
뿐인 이들..



하나님은 얼마나 긍휼한 마음이 드셨을까?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나아온 백성들...
약속하셔서 출애굽이 되긴 했는데, 눈만뻐끔거리고 젖을 찾는 아이와 같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렇게 보이셨을 듯 하다..
내 아이. 내 아들. 내 딸. 내 사랑하는 백성들..

그렇지 않으셨을까?

이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어린아이라도 금새 찾아낼 수 있도록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밤낮으로 떠나지 아니하시니 말이다.



오늘 성경엔 하나님 마음의 본심이 잘 나타나있다.
17절. ....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

이 백성이 블레셋인들을 만나면 놀라서 애굽에 돌아갈까봐.
하나님은 홍해의 광야로 인도하셨다.
전갈과 독사가 있는 곳이지만, 그곳도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이셨다.

가까운 길로 가면 안되..
너희는 돌아가고 싶을거야..


장막을 칠 때에도,
낮이도 밤에도. 그렇게 '나 여기있노라. 안심하렴' 하는 메세지를 끊임없이 던져주신다..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신다는 신약성경의 말씀이 떠오른다.
예수님께서 고난 당하시기 전날밤, 제자들에게 보혜사 성령에 대해 말씀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신다.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8절.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고, 결국 보혜사 성령을 보내서 영원토록 함께 있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다.


부모없는 고아
돌볼 사람 없는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긍휼히 여기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참 오늘 더 따뜻하게 다가온다.

그 예수님이 나는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