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4장_공동체적인 영적전쟁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23:29

왜 ?
다급하고
혼미할 상황인데?
왜 모세는 가만히 있지?
어쩜 저렇게 우뚝 서 있지?

도대체 뭘 믿고 저러는 거지?



“모세야.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라. 앞으로 나가라고 명령하라.
지팡이를 들어라. 손을 바다위로 내밀어서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15절)

바다가. 갈라진단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어서 손을 바다 위로 펼치면 그 바다가 갈라질 것이란다.
이 홍해 바다가 갈라질 것이란다.

(모세는 이 타이밍에 약간 움찔했을까? 아니면 담담했을까.)

하튼 하나님 말씀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내가 애굽 사람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이다. 그들이 끝까지 뒤를 쫓아 따라올거야. 내가 바로와 모든 군대 병거 마병이 모두 쫓아 따라오게 할 것인데, 그로 인해 내가 영광을 얻을 것이다.
바로와 그의 병거로 인해 영광을 얻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제서야 내가 여호와인 줄 알리라!!!“"(18절)



그리고는 그 말씀에 스스로 확증이라도 해주시는 듯이,
이스라엘 진 앞에 있던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의 뒤로 옮겨갔다.

19절.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 흑암’
이쪽에는 밤이 밝을만치 밤새도록 ‘밝음’이 함께했다.

저쪽이 이쪽에 손끝하나 될 수 없도록 말이다.
20절.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가까이 할 수 없을만큼, 안전한 보호장치로 밤새 지켜주셨다..
그리고 모세는, 말 안해도 알겠다는 듯이,
그렇게 홍해쪽으로 손을 뻗었다.

21절.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어마어마한 큰 소리였다.
큰 동풍의 소리,
바닷물이 내 앞에서 갈라졌다.

“우아!!!!!!!!!!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신다!!!”
엄마! 저기보세요 엄마 저기보시라고요!! 하나님이 우리를 돕고 계세요!!
지금 바닷물이 갈라지고 있어요!!!!

여기저기 갈라진 물을 지나갈 수 없는 물고기들이 되돌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으아!
이 엄청난 광경을 어떻게 사진으로 찍어야 하는가!!
세상에!
지금 그럴때가 아니야! 빨리 가자. 빨리. 움직이자. 빨리 양과 소떼를 데리고 움직여라. 어서!



이곳저곳에서 부산하게 들뜬 승리의 가슴으로 바다를 건너가는 이스라엘 백성들.
물이 그들의 좌우의 벽이 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쫓아오는 바로의 병거로 인해서 부산하게 움직여야 했다.

22절.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절.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애굽아,바다에 괜히 들어왔지?
어떻게 할라고 바다에 들어왔니.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으로 애굽군대를 어지럽게 하시기 시작하셨다.

25절.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항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시는도다!!



그리고는 다시 모세에게 손을 올리라 하셨다.
애굽 사람들과 병거 마병 위에 다시 물이 흐르게 하셨다.

그렇게 ‘바다의 힘’은 회복되었고
애굽 사람들은 덮쳐오는 바다 앞에서 아무 힘을 쓰지 못하고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려 했으나.

그렇게 바다 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27절.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하나도 남지 않았던
찰나의 시간이 지났다..



모든 이스라엘 사람은 살고
모든 애굽 사람은 죽게 된.

홍해 사건..
29절.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행하였고 물이 좌우에 벽이 되었더라
30절.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큰 능력을 행하셨도다!
큰 능력을 행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 앞에서 큰 능력을 행하셨도다!!

 31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나는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조마조마하며
함께 홍해 바다의 바닦을 밟으며
양 옆으로 벽이된 물을 바라보면서

뒤쫓아오는 병거의 소리가 줄어드는 것을 들으면서

'공동체적인 영적전쟁'에 대해서 묵상하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각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적으로 아주 큰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
홍해를 건너게 하신 하나님을 함께 바라봤던 사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떻게 일하셨는가를 직접 목도하는 사건 말이다.

직접 진흙탕 같은 땅을 밟으며
양과 소를 데리고 열심히 앞으로 앞으로 홍해를 건너면서
200만 가량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얼마나 끈끈한 공동체성이 형성 되었겠는가.

살길이 주어졌으니, 하나님이 도와주시니 ‘가자!!’ 하며 함께 홍해를 건너면서..
적은 ‘애굽’이고 , 우리는 ‘하나’ 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인식이 얼마나 굳어졌겠는가.를 생각해본다.


마치 월드컵 경기를 하면은.
상대편 나라와 우리나라가 확실히 갈라져 각자 한 편으로 똘똘 뭉쳐지는 것처럼.


그렇게 홍해를 건너가는 이 사건은 ‘하나님의 백성’과 ‘애굽 백성’이 뚜렷히 나누어져 공동체성이 똘똘 뭉쳐지는 그런 시간이 아니였을까 싶다.

난생 처음 보는 이웃사촌이라 할 지라도 반드시 살아야하는 ‘가족’같이 느껴지는 그런 공동체성말이다.



하튼간에, 그간 치고박고 서로 아군끼리 싸웠더라도,
이런 대결구도 앞에서 명확해졌을 것이다.

우리는 한 편이고
적은 애굽군대들이고
하나님은 우리를 도우신다.
하는 이런 구도 말이다.



영적전쟁이 각 개인에게만 포함되는가? 질문했을 때
오늘 묵상의 대답은 '아니다'이다. 공동체적인 영적전쟁이 있다.

공동체적인 영적전쟁.
즉, 한 몸된 온 우주적 교회 vs 세상 주관자들과의 싸움에서
(이미 대결구도라기보다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라는 인식과,
적은 세상권세 주관자라는 것을 명확하게 한다면..

이 공동체적인 전쟁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역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