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6장_모양이 아닌 중심으로!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0. 20:24

광야에 아침이 이를때면, 이슬이 피어올랐다.
그리고 백성들은 자연스레, 여호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만나를 가지러 나갔다.

이 만나는 무엇인가.
깟씨 같은 것이 꿀을 섞은 과자 같은 것이
맛이 달작지근하니 맛있었다.
31절.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이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때론 구워먹기도 하고, 삶아먹기도 하고.
솜씨 좋은 아낙네들이 개발해놓는 만나 조리법을 보아하니,
신선한 것이 재미있기도 했다.
23절..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오늘은 여섯째 날이다.
모세가 이렇게 일렀다.

"내일은 휴일이다!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거라! "(24절)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우선 순종을 한다.
그런데 놀라웁게도 아침에 만나에게 냄새가 나지 않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24절. 그들이 모세의 명령대로 아침까지 간수하였으나 냄새도 나지아니하고 벌레도 생기지 아니한지라.

모세는 백성들에게 안식일에 대해서 말해주었다.
엿새동안에는 아침마다 만나를 거두되, 일곱째날에는 일어나 찾으러 가봐야 없을 것이라고.
왜냐하면 일곱재 날은 '안식일' 이기 때문이었다.



또 어떤이는 이 이야기를 들었으면서도
일곱째날 다시 부시시 일어나, 만나를 찾으러 나간 이들도 있었다.
여지없이 그들은 만나를 찾지 못했다.

27절. 일곱째 날에 백성 중 어떤 사람들이 거두러 나갔다가 얻지 못하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아주 강하게 이야기 하셨다.
그들에게 안식일에 대해서 새겨주어야 했기 때문이었다.

28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어느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29절.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여섯째 날에는 이틀 양식을 너흐히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일곱째 날에는 아무도 그의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30절. 그러므로 백성이 일곱째 날에 안식하니라..




안식일 = 아무도 집에서 나오지 않는 날.
오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안식일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안식일은? 만나 거두지 않고 집에 있는 날' 로 인식하지 않았을까.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말이다.
하나님 관점 말고, 이스라엘 백성의 관점에서이다.

우선은 하나님 신이신 것을 안다.
그리고 애굽의 그 압제에서 10가지 재앙을 내리신 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분.. 등등으로

아, 그분은 한다면 하는 분이구나.
혹은, 그분이 우리의 대표가 맞구나.
이정도로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는 꿈은 원대하시지만.
이스라엘은 스스로의 먹고 사는 현실에 치여있고,

그리고 사실 하나님을 그토록 많이 경험한 것은 아니기에
'대략 짐작하기로 하나님 이런분이시더라.
그리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라 하더라.
우리의 운명은 그분을 따라가는 것일 것이다.
가나안으로 가는 것이라더라.'

이런 정도로 하나님을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안식일에 만나를 거두지 말라.' 할 때에도
하지말라 하셨으니까
우선 눈치보면서, 혼날까봐. 내일 먹을 음식 안줄까봐 이런 등등의 이유로
순종의 틀을 갖추고 있지는 않나.


여하튼 이스라엘은 갖춰져가고 있다.
순종하는 모습도 있고
안식일에 만나주우면 안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도
아, 말씀의 통치 아래에 있어야 하는구나를 온 삶의 체험을 통해 경험하는 듯 하다.

마음 중심의 이해와 사랑의 동기로 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신  이후에, 이제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오셔서 내주하심으로 인해
믿는 자들의 마음에 말씀을 새겨주셨다.
하나님의 마음이 부어진바 되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

롬 5:5 소망이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아니함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은바 됨이니

오직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실 수 있는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심으로
이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이다.

고전2:10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1절. .. 이와같이 하나님의 일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12절.... 우리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마음이 돌덩이 같아서
하나님이 은혜로 제정해 주신 것도
하나님의 말씀의 통치 안에 있는 것도

귀찮고 힘들고 괴롭고 억지로 하고
혹은 이유와 뜻도 모른채 몸만 움직이거나
눈치보면서 하고 억지로 할 수 밖에 없는 이 존재의 운명을

십자가에서 바꾸어주시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을 새롭게 해주셔서

이제는 돌덩이 같은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자로 바꾸어 주신 것이다.

순종의 틀이 아닌!

마음 중심의 사랑으로 순종할 수 있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