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6장_생각의 틈을 조심하라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0. 20:18


엘림을 떠났고,
신 광야에 이르렀다.
애굽에서 나온지는 둘째달 하고도 15일이 지났다.

1절.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달 십오일이라

괜히 사서 고생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애굽을 나와가지고
왜 이고생을 하고있는지
내리쬐는 이글거리는 태양볕과
매일 공포에 시달리는 전갈과독사들

눈에 보이기에는 먹을 것이 하나도 없는
이 광야를 왜 헤메어 대고 있는 것인지




어느새.. 바다에 수장된 애굽군사들은 기억 저편으로 돌아가고
그저 발뻗고 다리피고 싶은 생각뿐들이다.

정말 죽을듯이 그렇게 노역생활을 했지만...
얼마나 죽을듯이 노역생활을 했는지 말도못한다. 그러다가 죽는 경우도 있었으니까.
그래도 !
그래도 !

먹을 것은 있었잖아.

사람이 굶주리면 무슨 생각을 못하겠나.
애굽이 그리워질 정도이면 말이다.



생각에 문을 열면 이렇게 되는 법이다.
현재 지금 이순간은 없고.
과거 그 때 그때가 좋았는데 라는 명목으로
원망이 터져나오는 것이다.



"당신 우리를 죽이려고 작정했어?"
"오호라 보아하니 여기로 인도해 냈구만 그래. 어디 이곳 광야에서 온 회중이 굶어 죽는 꼴을 보고 싶었나 그래?"
"그럴 힘이 있었으면, 노예 일이나 열심히 할 것이지. 왜 멀쩡한 사람들까지 다 끌어냈나?"
" 애굽의 고기 가마 곁에.. 그래. 거기서 떡을 배불리 먹을 때가 있었는데.."
"차라리 지금 여기서 굶어 죽는 것보다야, 먹고 죽는게 낫겠네!!"

2절. 이스라엘 ㄹ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이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있는말 없는말 속에 있는 모든 말을 꺼내어 또다시 모세에게 쏟아붓는다.

한 두사람의 말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의 생각까지 사로잡아서.
결국 모든 사람의 말이 되어버린다.

이처럼, 독과 같은 말은 금새 퍼지기 쉽상이다.



그리고 모세의 대답은 이러하였다.
4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시작된 듯 하다.

이쪽 이스라엘 진영에서는 밥을 달라고, 우리를 여기서 주려 죽일 것이냐고
애굽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밥은 줄테니,  밥만 주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율법을 준행하기 까지야 하시는 양보할수 없다고 하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팽팽한 줄다리기 같다.



이러나 저러나 나는 오늘 묵상을 하면서

'생각의 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생각의 틈으로 들어온 '거짓 생각' 거짓 메세지' , 믿음없는 생각들이 얼마나 삽시간에 번지는지.

또한, 그 생각을 막으시면서도 . 이들을 세우시기 위해 한치도 양보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지 양보하지 않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신 광야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처음 맞이하는 환경, 날씨. 사람들 부대끼는 것들. 그리고 뱀과 전갈의 위협
흉흉한 말들 이런 것들 말이다.

그리고 한 두사람의 생각 속에 '애굽 고기국물'이 생각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말했을 것이다.
'애굽의 고기국물' 참 좋았는데..

그리고 그 생각은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번져
'여호와를 원망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모세 저자가 우리를 여기서 주려 죽게 하는다고' 말이다.

그 말은 겱국 이스라엘의 모든 진영까지 확산되고.
결국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장 좋은 최선'을 뭉개버리는 자리까지 가게된다.



생각에 틈을 주지 말라.
거짓 생각에 틈을 주지 말라.

죄된 본성은 그것을 빠르게 잡아 캣치하고,
그것이 실제라고 믿어버리며
결국 그 생각이 사로잡아 '감정과 의지'를 지배하고
결국 죄의 열매까지 가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말씀에 열어두는 것이다.
그분의 선하심과 인자하심. 허락하신 모든 것이 최선이라는 믿음에 열어두는 것이다.
그 자리에 열렬히 반응하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애굽에서 먹은 고깃국물 좋았는데'
여기서 멈춰질 수도 있다.

그렇게, 주파수를 하나님께 맞추면
그 생각이 마음으로 마음에서 믿음으로 믿음의 행위로
믿음의 행위에서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