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2장_가장 안전한 하늘의 스토리

Abigail_아비가일 2021. 8. 19. 15:38

나일강가에서 였다.
여느날과 다를 바 없이, 강물은 도도하고 세차게 늘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힘있고 우렁찬 울음으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곧 죽게될 아이였지만, 이 아이의 눈동자를 보니 차마 빨리 죽일 수는 없다.
3개월을 숨겨두었다.
2절.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더는 버틸 수 없었기에, 갈대상자에 역청과 나무진으로 칠해
아이를 담궈두고,
눈물 머금은 목소리로 나일강에게 속삭였다.
‘나일강아.. 이 아이를 좋은 곳에 잘 데려다 주련..갈대상자가 뒤짚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련..’



나일 강가에서였다.
갈대상자가 띄워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인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바로의 딸.
5절.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잠시 열어본 갈대 상자에 담겨있었던 남자 아이.
똘망한 눈,
똘똘하고 잘생긴 얼굴이 바로의 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어머 히브리사람의 아이잖아? 딱하기도 하지..”
6절.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그 때 지켜보던 아이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말한다.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 젖을 물려도 되겠느냐고...
그리고 어머니를 불러다가. 바로의 딸 앞으로 데리고 간다.

9절.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



바로의 딸에게 들어가 아들이 된 아이
물에서 건진 그 아이

그 아이 이름이 바로
애굽에서 자신들의 백성을 구원해 낼
모세 였다.


2장에 10절 밖에 되지 않는 본문인데, 이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참 놀랍다.
우연에 우연을 ? 거듭하여서
1000000000분의 1의 확률로 될까말까한 그 일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차마 아이를 버릴 수 없었던 히브리 여인..
눈물로 갈대상자를 만드는 엄마를 바라보아야 했던 누이..

딱 그참에 목욕을 나왔던 바로의 딸..
그녀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갈대상자..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마음에 쏙들었던. 그 아이의 눈동자...
긍휼하고 불쌍한 마음..

그리고 그 장면을 보게 된 누나의 지혜.
어머니를 유모로 보내 아들을 키우게 한 순간 번뜩인 지혜.

그렇게 궁에서 자라난 모세..



어마어마하지 않은가?
그냥 지나쳐보면 지나칠 이야기이지만
모세의 탄생은 정말 하늘이 돕지 않으면 시작될 수 없었던 이야기였다.

그 모든 확률을 뚫고 결국에 바로의 궁에 들어간 이야기는 하늘이 돕고 도운 이야기였음에..

하나님이 이렇게 도와주신단 말인가?!
이렇게 섬세한 섭리로 도와주신단 말인가?!
하는 것에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한 이야기이다.



여하튼 모세의 탄생 스토리는 예수님의 탄생 스토리와 겹치며 하늘의 도우심으로
비밀리에 이뤄지는 것 같지만
너무도 안전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당신의 구원의 스토리를 이어가는 하나님의 이야기였다.



하늘 스토리는 안전하다.
보기에 10000000000000분의 1의 가능성으로 불안불안해 보이지만
저게 과연 될까? 하지만

하늘의 스토리는 그러기에 안전하다.
이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확률의 싸움이 아니기 때문.
말그대로 하늘의 스토리이다.

주권자가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친히 이뤄가시는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도의 특징 중에 중요한 특징이 있다.
‘절대주권’으로 이뤄지는 사역이라는 것.

노아의 방주를 지을 때에 노아의 아이디어를 조금도 보태시지 않은 것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절대주권 아래에 계획된 사역이다.
만약에 구원이라는 것을 허술한 인간 편에 조금이라도 두었다면은?
그 허술한 계획으로 인해 100억분의 일이라도 지옥에 떨어진다면?
그런일은 있어서야 안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 비밀스러운 구원의 일을 친히 직접 담당해주셨다, 절대주권을 가지고!!



하늘의 스토리는 인류역사를 구원해내시는 하나님의 스토리이다.
그리고 하늘의 스토리는
그 어떤 스토리보다 가장 안전하다!



가장 안전한 구원의 길을 하나님께서 친히 주관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람에게 의탁하지 않으시고 구원의 방법과 계획 모두 하나님의 무궁무진한 아이디어 가운데 친히 이 은혜를 베풀어주심에 감사합니다. 주님 안에서 가장 안전합니다. 그 안전한 하늘의 스토리 오늘도 열방 가운데 베풀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