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20장_참된 예배란?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1. 15:32

아라펠. (흑암)

앞을 가릴만큼 어둡고도
두터운 구름이었다.

맹인과도 같이
충분히 앞을 더듬으며
나아갈 법도 한데.

모세 그는
담담히 걸어갔다.

그의 발걸음에 경외함이 차 있었다.

21절. 백성은 멀리 서 있고 모세는 하나님이 계신 흑암으로 가까이 가니라..



저벅저벅 한참을 걸어간 후,
한 자리에 우뚝 섰다.

그리고 기다리던 그 분의 음성이 들려왔다.

“모세.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라”(22)

“내가 하늘로부터 너희에게 말하는 것을 너희 스스로 보았다.
그렇기에 너희는 나와 더불어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라.
내게 제단을 쌓으라.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23,24)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25)

“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25)

“너는 층계로 내 제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26)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먼저 들려주고 싶으신 법은
바로,
‘제단에 대한 법규’ 였다.

바로 ‘예배’에 대해서다.



1.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부터 출발된 예배

나는 이것이 먼저 이렇게 해석되었다.
‘나 너희와 교제하고 싶어.’라고 말이다.

이것은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겠다.

나 너희와 관계하고 싶어
너희에게 나를 알려주고 싶어
너희와 생명의 관계를 누리고 싶어
어떻게 나에게 나아오는지 가장 먼저 알려줄게
나와 교제하는 법을 가르쳐줄께
이렇게 나에게 나아오면 나와 상관있는 것이란다.
난 너와 뗄레와 뗄수 없는 관계를 맺고 싶어.

등등등.
말이다.

애가 닳는 하나님의 마음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내산 자욱한 연기 가운데 강림하신 이 거룩하신 분이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야..
그리고 너희는 내 백성이야.
너희는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왕중의 왕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과 관계할 수 있는 자들이야.
내가 가장 먼저 너희에게 그 길을 가르쳐 줄게

하고 말이다.



가장 먼저 입을 뗀 말..
기다리고 기다린 말이 바로 이 것이었다는 점에서 나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꼈다.

아무 상관없이 버려질 자에게 사랑 하여 먼저 다가간 왕이라..
혹은
개미를 너무 사랑해서 개미가 사람과 교제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놓았다? 라고 말하면 이상할까?

그러나 그보다 훨씬 이상으로
하늘의 하나님.
그분이 먼저 손을 벌려 오셨다.

‘너희가 내게 나아오는 법을 가르쳐줄게’ 하고 말이다.



2. 오직 유일하신 한 분을 예배하는 것

가장 먼저는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라’ 라고 말씀하신다.
은으로 금으로 비할 수 없는 분. 그런 분이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함이실 것이다.

그 다음에 ‘화목제를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3. 하나님의 임재로 복을 받게 된다.
그 복은 하나님과 친밀함으로 인해 하나님이 나타나는 복이다.

내가 주목한 대목은 이 대목이다.
24절.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하나님은 먼저 ‘화목제’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기념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겠다’ 그리고 ‘복을 주겠다’고 약속을 하신다.

관주하여 찾아보니. 이 복은 세상에서 말하는 복과 엄연히 달랐다.

요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라자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바로 하나님의 임재와 성품과 하나님의 좋은 것들이 그의 삶 가운데 나타나는 복.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복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로 그분을 알아가는 복이었던 것이다.

유일하신 그분을 알아감으로 인해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복 말이다.

사망에 찌들어 육신에서 육신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이 땅에서
하늘의 삶을 살아가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그 엄청난 복..

하나님은 차원이 다른 그 복을 이 백성들에게 주고 싶어하셨다.



4. 하나님의 임재로 자신과 주변을 부요케 한다.

그리고 이 복은, 자신을 부요케 할 뿐만 아니라
닿는 곳곳을 부요케 한다.

다시 관주하여 찾아보니, 이 말씀이 찾아졌다.

신7:13 곧 너를 사랑하시고 복을 주사 너를 번성하게 하시되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 소생에게 은혜를 베푸시며 네 토지 소산과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풍성하게 하시고 네 소와 양을 번식하게 하시리니



참된 예배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그 예배는, 형식이 아닐 것이다.
하나님과의 살아 생동력있게 움직이는 관계요 교제일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나아가고
그분은 그분의 임재를 그에게 나타내어,

하나님의 거룩하고 좋은 모든 것들이 예배드리는 그 사람의 삶에 ‘생명과 영원’이라는 것으로 나타나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제하는 예배 말이다.



오늘 묵상을 하다가, 한 목사님의 칼럼에서 예배에 대한 정의를 찾아보게 되었다.

우리는 분명한 예배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예배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마음, 즉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표현 가운데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배란 나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족시키려는 의식이다.

덧붙이고 싶다.
그로 인해서 나와 주변과 열방이 살게되는 복을 주신 것에 대해서이다.

하나님은 그렇게 풍성한 생명을
창조 원형으로 회복된 우리에게 오늘도 주고 싶어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