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리이다!!"
우렁찬 함성처럼
한 목소리된 백성들의 소리가 시내산 아래로 울려퍼졌다.
소리는 메아리의 바람을 타고.
그렇게 여호와께로 향해가는 듯 했다.
"우리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행하리이다!"
..
모세가 백성의 말을 여호와께 전하매.. (8)
빽빽한 구름이 온 산을 뒤덮는 것 같다.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신 분이 저 구름 안에 계시구나.
혹은 시내산보다 크신 분이구나
아니지 아니지 엄청나게 크신 분이야. 애굽병거를 다 수장시켰는걸.
이스라엘 백성은 아마도 그렇게 생각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눈에 보이는 구름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
그래 그분이 정말 실제 하시는구나.
그리고 이런 음성이 모세에게 들렸다.
"모세야.. 내가 구름 가운데 임하는 것은 내가 너와 말하는 것을 백성들이 듣게 하기 위해서란다.
또한 지도자로 세운 너의 말을 믿게 하기 위함이지..(9)"
"자. 모세야. 이제 너는 백성에게로 가거라. 그래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라. 하거라. 옷을 빨게 하거라.
준비하거라. 그래서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거라. 셋째 날에 나 여호와가 온 백성의 목전에서 시내산에 강림할 것이다. (11)"
"너는 백성을 위하여 경계를 정하거라. 삼가 산에 오르지 말라고 전하라. 경계를 침범하면 죽을 것이라고 말이다.(12)
짐승이든 사람이든 살아남지 못하리라 나팔을 길게 불거든 산 앞에 이를 것이라(14)"
모두가 산 앞에 이르르라!
여호와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실 것이다!
모두 옷을 빨고 성결하게 하라!
셋째 날을 기다리라!
그리고 셋째 날이 되었다.
온 백성이 옷을 깨끗하게 빨고 기다린 그 날이었다.
약속하셨던 날.
여호와께서 강림하실 것이라고 하신 그 날이다.
부우~~~
하는 나팔이 불렸다.
온 산이 쩌렁쩌렁 울릴 매우 큰 나팔 소리였다.
일제히. 모든 백성들이 시내산을 향해 고개를 들고.
두렵고 떨림으로 시내산으로 그렇게 모이기 시작했다.
16절.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연기가 자욱한 시내산..
불이 임하였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다.
하나님께서 강림하셨다.
18절. 시내 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
"모세야! 올라오라!"
20절. 여호와께서 시내산 곧 그 산 꼭대기에 강림하시고 모세를 그리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가매.
"백성을 경고하라! 백성이 밀고 들어와 나 여호와에게로 와서 보려 하다가 많이 죽을까 하노라 (21)"
"또 나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22)"
" 너는 내려가라. 그리하여 아론과 함께 올라오라.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경계를 넘어 나 여호와에게롤 올라외 못하게 하라! 내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24)
25절. 모세가 백성에게 내려가 그들에게 알리니라
처음 이 본문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아. 하나님 첨부터 말씀해주시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미리 말씀하신대로 백성들의 옷을 빨게 하고
모세는 시내산 밑에 백성들에게 여호와 산 주위에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미리 말했는데,
하나님은 이미 시내산 산꼭대기로 올라온 모세를
다시 내려가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다시 아론과 같이 올라오라고 하시며
그리고 다시 백성들에게 내려가서 산 주위에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시는 것이다.
아... 하나님...
시내산에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또다시 올라가야 하는건가....요?
모세.. 힘들겠다..
첨부터 말씀해주시지 .ㅠㅜ
정작 모세는 힘들다는 생각을 안했을런지도 모른다.
혹은, 지금 나의 생각을 바라보면서 모세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할 지도 모른다.
'너도 그 상황에 있으면 그런 생각 못할껄?'
하긴, 하늘의 하나님이 온 시내산에 강림하셨는데
온 시내산이 옹기 가마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고. 구름같이 빽빽했다가 연기가 자욱했다가..
하는 모습을 보면
그 위엄찬 광경에. 산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이 문제였겠는가?
그저 영광스럽지 않았겠는가?
떨기나무에서 모세를 부르셨던 그 하나님이..
온 백성 의 하나님으로 산에 강림하셨는데. 어쩌면 모세는 산을 펄펄 뛰어다녀도 부족하도록 그런 새 힘이 났을런지도 모른다.
거룩한. 사명감.
영광스러운 부르심.
그런 가슴으로 꽉 차서 말이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내산의 영광이 이정도였더라면..
온 백성이 다 두려워 떨만큼. 그정도의 위엄찬 영광이었더라면.
지금 우리 마음에 오신 성령으로 인해 받게된 의의 직분은 얼마나 더 영광스러우랴! 이런 생각이다.
옷을 빨고 성결하게 하고 기다렸다가 기다렸다가 3일째 만나는 하나님
모세를 통해서 만났던 그 위엄찬 하나님의 영광은
이제 우리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육의 마음판에 나타났다.
고린도후서 3장에는 '새 언약의 일꾼'에 대해 말하며
무려 '영광'이라는 단어를 12번이나 사용한다.
영광에서 영광이다.
주의 영광을 본다.
이런 표현들로 가득차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두번째 돌판을 받았을 때에 그의 얼굴이 너무 영광스러워서 수건으로 가려야 할 만큼 영광스러웠다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에게 성령을 주심으로, 이제 육의 마음판에 하나님의 말씀이 새겨진 이 영의 직분은 얼마나 영광스러우랴
는 말이다.
사도바울은 고후 3장에서 이렇게 표현한다.
7절.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8절. 하물며 영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13절.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 같이 아니하노라
14절. 그러나 그들의 마음이 완고하여 오늘까지도 구약을 읽을 때에 그 수건이 벗겨지지 아니하고 있으니 그 수건은 그리스도 안에서 없어질 것이라
17절 그러나 언제든지 주께로 돌아가면 그 수건이 벗겨지리라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18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의 성령이 내주하셨다는 말은 이렇게 엄청난 일이었다.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모세도 꿈꾸지 못했던 그 엄청난 일을 하나님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루셨다.
율법 조문의 죽이는 것.
돌에 써서 새긴 죽게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을 뛰어넘어
영의직분
의의 직분으로
영광에서 영광으로
각 사람을 교회로 그렇게 세워주신 것이다.
6절. 그가 또한 우리를 새 언약의 일꾼 되기에 만족하게 하셨으니 율법 조문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영으로 함이니 율법 조문은 죽이는 것이요 영은 살리는 것이니라
그리스도 안에 살리는 것으로
하나님의 생기와 생동력으로
영의 직분으로
의의 직분으로
말로 다할 수 없는 신분의 변화 , 직분의 변화를 일으켜 주셨다.
믿음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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