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19장_원대한 꿈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1. 15:08

애굽을 지난지 3개월이 지났다.
이제 먹을 것 입을 것 생활하는 면면히 적응되어져 가는 시점이었다.

불과 몇개월전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고
쓴물이 단물이 되는 그런 기적과
추울땐 불기둥 햇빛이 내리 쬘땐는 구름기둥의 기적.
하늘에서 내리시는 신령한 양식으로 매일 배를 불리는 기적을 맛보고 있다.

그렇게 광야생활에 적응되고 있었다.
내 방법
익숙한 터전과 습관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곳.

매일이 다르지만, 아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적어도 빨리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 듯 하다.
내 방법 아닌 하나님 방법을 말이다.



삼개월이 지난 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여 시내광야에 이르게 하셨다.
그리고 장막을 친 곳은 시내 산 앞이었다.
1절.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을 떠난 지 삼개월이 되더 날 그들이 시내 광야에 이르니라
2절. 그들이 르비딤을 떠나 시내 광야에 이르러 그 광야에 장막을 치되  이스라엘이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니라

햇볕에 비친 시내산은
거침없이
있는 모습 그대로를 비친 모양새가 웅장해보였다.



그리고 모세는 그 산위로 위로 올라갔다.
3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롤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모세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거라."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였고
백성들은 일제히 응답하였다.


"우리가 명령하신대로 다 행하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알았을까?
하나님이 말씀하신 말씀의 뜻과 농도에 대해서 말이다.

이제 눈비비고 일어나 눈 껌뻑껌뻑하는 백성들.
광야에 이제 생활 터전 자리잡고,
'아,하나님 따라가면 적어도 굶어죽지는 않겠구나.' 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저 하나님. 모세 따라가면 죽지는 않을거야.
그리고 이제 돌아갈 길도 없어.'

혹은 가라니까 가고 멈추라니까 멈추는 사람도 있을 터.
혹여나 여호수아와 같이 총명한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부르신 정체성에 대해 밝히 깨어있는 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여하튼 대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뜻을 다 모르고.
하나님과 모세의 위엄에 압도되어. 일제히 "우리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라고 말하지 않았나 싶다.



참으로 이 대목에서 감동인 것은.
하나님은 받는 입장에서 이렇게 받을 것이라는 것도 다 알고 계시고
그들이 말은 다 행하겠다고 하지만, 결코 내일가서 바로 고개를 돌려 앉을 것도 알고 계심에도
참으로 줄기차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에 대해 포기치 않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농도와 깊이는
지금도 동일하다.

다 깨닫지 못하는 그 한량없는 뜻을
하나님은 처음부터 뜻을 정하시고 끊임없이, 줄기차게 행하고 계시는 것이다.

"너희 내 백성 삼을거야. 내 소유가 될거야. 너희가 내 제사장 나라가될거야. 거룩한 백성이 될거야"
하신 이 말씀은

단지 아론과 아들들만이 이스라엘의 제사장 역할이 아니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다른 나라 중에 거룩한 삶을 살아 제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이스라엘백성은 언약을 신실하게 지켜서 주변의 나라와 자신을 구별함으로
여호와의 임재와 복을 주변 나라에게 전달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는 엄청난 뜻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신약에 이르러 교회가 이 역할을 감당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교회 공동체가 선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 사람들이 그들의 행실을 보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이 원대한 꿈!!


벧전 2:9-10
9절.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가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절.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백성들이 알았으랴!
결코!
다 알았으랴!
결코!

아, 이 원대한 꿈을

하나님께서 지금도 이뤄가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