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estament/Exodus

출애굽기22장_도둑질하는 내 아들. 살아나라!

Abigail_아비가일 2021. 8. 21. 15:51

배상에 관한 법이다.
도둑 맞았을 경우, 빌렸는데 손상되었을 경우,
짐승을 먹이다가 다른 밭에서 먹이게 된 경우
밭에 불이 나서 태워진 경우
이웃집에 맡겼는데 그 이웃집에서 도둑을 맞은 경우 등등등

여러 경우에 대해서 자세하게 언급하면서

‘이럴 경우 배상할 것이요’
‘이럴 경우 재판장에게로 데려갈 것이요’ 하는 상세한 규정이 적혀있다.



나는 그 중 첫 번째 나온 규정인 ‘도둑질’과 관련된 규정을 자세히 보았다.

우선 ‘도둑질’과 관련된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사람이 짐승을 도둑질하여 잡거나 팔면 그는 1마리를 5마리로 갚아야 한다. (소는 5마리,양은 4마리) (1)
2. 도둑이 뚫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를 죽이면 죄가 없다 (2)
3. 그러나, ‘해 돋은 후에는’ 피 흘린 죄가 있다 (3)
4. 도둑은 반드시 배상을 해야 한다. 몸을 팔아서라도 도둑질한 것을 배상해야 한다.(3)
5. 도둑질한 것이 살아 그의 손에 있으면 (소,양, 나귀) 갑절을 배상해야 한다 (4)

여기까지가 ‘도둑질’에 관한 규정이다.



여기서 또 주목해서 본 것이 있다.
2,3절이다.

2절 . 도둑이 뚫고 들어오면 그를 죽여도 된다.
3절. ‘해 돋은 후에는’ 그를 죽이면 안된다.

왜? 어떨때는 도둑을 죽여도 되고
왜 어떨때는 죽이면 안되는 것일까?

힌트는 ‘해 돋은 후에는’ 이다.

해 돋은 후에는, 도둑을 잡으면 죽이면 안된다.



성경은 도둑질의 ‘밤’ ‘낮’을 구분해주고 있다.

‘밤’에 도둑이 들어왔을 때에는 도둑을 죽여도 ‘정당방위’로 인정을 해주나
‘대낮’에 들어온 경우는 직접 주인이 죽이면 안된다는 것. 대신 재판장에 대려갈 수 있다.



나는 바로 이 대목에서 하나님의 신실하고도 세심한 & 보호하시는 사랑을 느꼈다.

아니, 도둑한테 무슨 ‘밤’과 ‘낮’이 필요한가?
이런것까지 법에다가 써놓을만큼 그렇게 도둑을 보호한단 말일까?

밤에 들어오든지
낮에 들어오든지
당하는 주인이 목숨의 위협을 느낀다면 죽여도 마땅하지 않은가?

그러나 하나님의 법은 달랐다.
‘밤’에는 한밤중에 들어왔기 때문에 주인이 위협을 느껴 정당방위가 인정되지만
‘낮’에는 꼭 죽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도둑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한 낮이잖아..
그럼 돌이킬 기회를 줘야지..
벌을 줘야지..
죽일 필요는 없어..
재판장에 데려가. 반드시 반드시 배상해야해..
그러나 죽이지는 마..
돌이킬거야..



하나님의 법은 이렇다.
한 사람을 살려내는 법이다.

대강 없었다 치고 살려내지는 않는다. 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댓가를 치룬다. 
왜냐면, 댓가를 치루지 않으면 그것이 죄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댓가지불이 있어야지 죄인은 옳은길을 더듬어라도 갈 수 있다. 그 마저도 이 사람을 위해서이다.

그리고 나서 돌이키면 또 살려낸다.
밤과 낮을 구분해서라도 보호한다.



하나님 마음은 이렇다.
아들 예수를 줘서라도, 살려내야해.

돌이킬 기회를 주고
손을 펼쳐서
‘배상해. 잘못했다고 해. 그리고 돌이켜..
그리고 내게로 오면 다시 살아나.
살아나라 살아나라'

귓가에 쟁쟁하다.

롬 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그리스도인은 이 마음으로 충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이 없으면 비상이 걸렸구나 하고 돌아보고 또 돌아봐야 한다.

살려내야 한다.
나도 살고 남도 살고,

진짜 사는 것은 오직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기에.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사는 것.
그리고 반드시 살아나야 하기에..

이 마음을 가져야 한다.



살아계시고 실제 하시는 하나님. 당신은 온 땅에 충만한 가장 선하신 위대하신 주 이십니다. 당신이 우리의 주 이신데, 선하신 분이심에 감사합니다. 우리를 망하게 하는 악덕 기업주가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배롭고 존귀하게 사랑하셔서 반드시 그리스도의 형상대로 살려내고야 마시는. 그 원형 그대로 회복하기를 멈추지 않으시는 선하심 주님이심에 감사합니다. 결국 마침내 아들 예수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못 박으심으로 인류의 가장 큰 원흉인 죄의 문제에 대해 철저하게 댓가를 치루시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다 알 수 없고 계산할 수 없는 이 사랑. 이 어마어마한 이 일, 아버지의 마음 품게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전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